엄마가 왜 그런 남자들만 만나냐고 속상해 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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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asdf
일 년 전
엄마가 왜 그런 남자들만 만나냐고 속상해 해요
지금 남자친구는 이혼가정입니다. 제가 총 3번의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이전 남자친구도 이혼가정이었어요. 첫번째 남자친구는 부모님께서 굉장히 마음에 안들어하셨도 이유도 너무 타당했습니다. 엄마한테 지금 남자친구 가정에 대해서 솔직히 얘기했고, 처음에는 괜찮다 하시다가 하루종일 그생각만 하시는지 제가 일하는 시간에 상관없이 걱정된다며 본인의 생각과 걱정을 그대로 늘어놓으세요. 저는 그 불안과 부정적인 감정이 그대로 느껴져서 업무에 집중도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압니다. 그런데 왜 그런남자한테만 끌리냐, 엄마아빠가 좋은 환경을 조성을 못해줘서 좋은환경의 남자를 못만나냐며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말을 서슴치 않게 합니다. 엄마의 말은 모두 일리가 있고 딸가진 부모로써 너무나 당연한 걱정입니다. 그런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큰 걱정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저에게 그대로 전달하고있고, 그것을 부모라면 당연히 하는 걱정이라 생각하시면서 제가 반감을 가지면 비난하십니다. 듣는 저의 감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는것같아요.. ‘너 상처겠지만’ 이라고 하면서 필터없이 전 남자친구들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런 남자들만 만나냐고 하세요. 제 자존감이 낮은 탓이라 하시면서요. 카톡이 첨부되면 좋은데 그게 안되네요.. 이제는 남자친구와 함께있는 시간이 불안하고 행복하기 어려울것같습니다. 엄마한테 자존감 키워서 더 좋은 남자 만날테니까 더이상 걱정하지 말라 했습니다. 엄마가 걱정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그래야 제가 행복해요.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22개,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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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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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나는 남자친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남자친구 #이혼가정 #엄마의걱정 #불안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지금까지 세 명의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첫 번째 남자친구는 내가 생각해도 부모님이 안 좋아하실 만하다고 생각들 정도로 이유가 분명했고, 두 번째, 세 번째 남자친구는 이혼 가정에서 자라왔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매번 엄마에게 남자친구에 대해 얘기를 하면 엄마는 세 번 다 못 마땅해 하고 걱정을 하시다 못해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거라며 비난을 하시네요. 엄마의 걱정을 들으면서 나 역시 불안해지고 이 남자친구와 만나면 행복할 것 같지 않은 마음이 드는 것 같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인데 엄마가 못마땅해 하시고 남자친구를 만나는 내가 자존감이 낮아 그런 사람만 만난다는 둥 비난의 말들을 들었으니 많이 속상하고 기분도 썩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은 이번이 세 번째이고 엄마의 반응이 어떠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했을텐데도, 매번 남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엄마에게 남자친구의 많은 상황들을 공유 혹은 보고하시는 것처럼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왜 매번 엄마에게 남자친구의 가정사까지 얘기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혹시 생각해보신 적이 있을까요? 이 단적인 일 말고는 다른 정보가 없어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글을 통해 느껴지기로는 엄마께서 '걱정'이라는 이름 하에 마카님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시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엄마께서는 어떠신가요? 불안이 꽤 높으실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엄마의 불안해 하는 모습,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카님 역시 엄마로부터 받은 불안한 마음이 상당하실 것 같습니다. 엄마와의 관계가 어떠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엄마도 나에게 사사건건 간섭하시거나 알려고 하시는 부분도 있으실테지만, 나 역시 남자친구에 대한 불확실함과 불안한 마음을 엄마에게서 확인 받고 싶으신 것은 아닐런지요..? 마음에 불안이 일어나면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마카님은 남자친구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나요? 남자친구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이혼 가정이라는 프레임이 남자친구를 향한 내 마음에서 얼마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이혼 가정이라는 사실이 나에게 주는 불안은 무엇인가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엄마가 걱정을 안 하면 내가 행복하다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마카님이 이 상황 속에서 좀 더 고민해보고, 깊이 알아야 할 부분은 '내가 이혼 가정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이 남자친구랑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가 아니라 '나는 왜 엄마의 감정에 따라서 내 행복이 결정되는가' 입니다. 마카님은 성인이고, 내 스스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만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은 내가 좋아 만나는 사람일지라도 엄마가 싫어하고 걱정하고 못 마땅해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어떠하든지 간에 헤어짐을 선택할 것처럼 보입니다. 마카님께서 이번 일을 통해 내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내가 엄마의 말을 들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엄마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엄마가 어떤 반응을 보이실텐데 그 때 나는 어떤 감정이 들 것인지, 그것이 두려움인지, 불안함인지, 외로움인지, 슬픔인지... 둘째, 지금 내가 남자친구에게 가지는 마음은 어떤지입니다. 이혼 가정의 여부를 떠나서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사람 자체가 좋은지,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지, 이 사람은 나에게 잘 대해주는지, 이혼 가정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셋째,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는 무엇인가입니다. 엄마가 걱정하지 않게 내가 엄마에게 다 맞추는 것인지, 엄마의 걱정이나 비난에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계속 잘 만나고 싶은건지 등등. 마카님, 성인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부모를 떠나가는 연습을 해나가야 합니다. 엄마가 나를 쉽게 놔주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꿋꿋하게 떨어지는 과정을 밟아가야 합니다. 지금은 어쩜 마카님도 엄마와의 분리가 두려워 엄마의 감정이 불편함에도 그대로 먹으며 그 끈을 붙들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두렵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찾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 행복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엄마가 걱정하지 않으면 내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불화만 잠잠해질 뿐이겠지요. 진정으로 나의 행복을 이루어가기 위해 마카님의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나를 찾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동안 나와 부모님과의 관계, 그 속에서 내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놓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과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길을 찾아나가게 될 것입니다. 모쪼록 마카님이 '나의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shasha91
일 년 전
굳이 남자친구의 가정상황까지 부모님께 말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결혼할거라 상견례하신게아니라면 굳이 말안하면 고민해결같은데;;? 왜 굳이 그걸 말하고 서로 힘들어하시죠??
nesoft
일 년 전
같이 살고계신다면 독립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lemonday
일 년 전
예전에 소개팅 프로그램에서 한 여자가 두 남자 중에 어느 남자가 좋을지 선택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여자가 엄마의 선택을 따르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저희 엄마가 그걸 미리 맞추시더라구요 딸은 엄마 말 듣는다고.. 글쓴님은 가족에게도 연인을 미리 소개하고 오픈하는 건전한 교제를 하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가족간에 애착도 깊게 형성되있으신거같구요. 그런 부모님의 입장도 이해가 되긴 되요.. 잠깐 연애만 하면 모를까 일단 남자친구라 하면 결혼을 전제로 생각하실테고 얘한테 내 딸을 맡길수있을까 생각하실테니까요. 실제로 결혼 시 부부끼리 돈문제로 많이 싸우는데 그쪽 집안이 형편이 어려워서 원조를 못받고 우리쪽만 부담해서 어려워지면 어쩌나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이혼 가정이라해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글쓴님이 그런 결핍 요소(사람은 누구나 결핍의 요소가 있기에)에 끌리시는걸 수도 있어요. 반대로 배우자의 부모님이 재력가거나 너무 굳건하면 입김이 너무 세서 거기 끌려가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죠. 부모님이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시는 부분을 제외하고도 그걸 커버할만큼 그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글쓴님이 파악하고 계셔야 흔들리지 않을수있어요.
ghasdf (글쓴이)
일 년 전
@lemonday 진심어린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양쪽 입장 다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juliet17
일 년 전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높고 이혼하지 않아도 문제가 많은 가정이 많은데요. 이혼한 가정이란 이유보다 그 사람의 어떤 점이 걱정스러***, 그것이 앞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나와 맞추어 갈 수 있는 부분인지를 생각해 보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decisionreverse
일 년 전
저는 이혼하고 혼자 딸을 키웠는데 딸이 지금 남친이 있어요 저는 딸의 남친에 대해 이름정도만 확인하고 다른건 전혀 물어보지않았어요 벌써 결혼 할 것도 아니고 ᆢ이것저것 정보를 들으면 선입견이나 편견이 생겨버릴까봐 그냥 지들끼리 잘 지내라고 내비둡니다 모든 걸 가족들이 알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모르는 게 부모도 맘편하고 사생활 보호도 되고 사귀다가 헤어지기도 하니깐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게되는건 이미 경험치가 너무 많아 걱정되서 그러시죠 근데 자식은 또 다른 인생을 살아야 겠지요 감정이입 안 하시면 딸은 딸의 인생을 창조하고 살 텐데요 ㅎ 이쁜 사랑하시고 왠만하면 연애는 비밀로 하시길~~
celine13
일 년 전
최근에 제가 성인애착검사를 해보니 불안정애착으로 나왔는데, 불안정 애착형의 경우 불안정 애착형인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높고, 애착성향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저는 안정형일거라고 생각했어서 약간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고민해보니 제가 엄마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어떤 부분을 제가 닮아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어요(회피성성향). 그래서 솔직히 엄마한테 얘기했거든요. 우리에게 이런점이 있는데 앞으로 같이 고쳐나가자고요. 말을하면서 싸우면 어떡하지싶었는데 요즘은 같이 으쌰으쌰하고있어요! 아마 마카님도 힘드시겠지만 어머님의 불안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애착성향은 성인이되어서도 노력에의해 변화할수있대요) 부디 마카님의 마음이 편안해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111635swwr
일 년 전
어머니는,나이드신분들은 바뀌지 않습니다. 자식간에 문제로는 거의 불가능하죠. 내 삶을 부모라는 이유로 조종당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엄마의 반응과 걱정은 최대한 그러려니 냅두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만나는 사람에 대한걸 너무 터놓으실 필요도 없다고 보고요. 감정적 피곤함을 스스로 되풀이 하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