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저를 가스라이팅 하는 걸까요?
이번에 친구네에서 놀다가 자게 되어
시작된 사건이에요..
친구를 통해 그 친구 어머니께서
제게 서운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어요.
제가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이더라고요.
저는 분명 그 친구네 도착 했을때,
친구랑 같이 다시 외출 하러 나갈 때,
외출 후 다시 그 친구네 돌아왔을 때
아침에 깨서 마추쳤을 때
인사 다 드렸어요..
그 친구가 친구네에서 회를 먹자 해서
회를 구입하기 전에
그 친구가 어머니께 전화 드려서
드실 것인지 여쭈었고
구입 후에 집에 들어와서 드실 것인지 다시 여쭈었고
저는 어머니께서 드실까봐 기다리고 있다가
안드신다고 하고 또 친구가 먹자 해서 먹었는데
제가 드실래요 라고 안물어봐서 서운했다고 하시고
(제가 진짜 어른들을 어려워해서 인사도 되게
떨리는 마음으로 했어요. 제 성격 친구도 알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거실에서 드라마에 한창 빠져있어서
제가 친구한테
“야 우리 잔다고 어머니께 인사 드려야하는 거 아냐?
그런데 어머니께서 지금 드라마에 엄청 몰입하고
계셔서 내가 인사드리면 몰입 깨서 싫어하시는 거 아냐?”
물어봤더니 친구는
“인사 안해도 돼~ 그냥 자~ 엄마 그런 거 신경 안써”
이래서 알겠다고, 그럼 너 믿고 자겠다고 해서 잤는데..
그리고 다시 제 집으로 돌아올 때는
어머니께서 안계셔서 인사 못드리고 왔어요.
어제 친구가 하는 말이
어머니께서 인사도 안하고 드셔보시겠냐는 말도 없고
서운하다고 했다고
그래서 제가 전날 밤에 있었던 이야기를
친구한테 해주었는데
친구가 진짜 가볍게 생각하듯이
“난 몰라ㅋㅋ 기억이 안나는데ㅋㅋㅋㅋ”
이렇게 톡을 보낸 거 있죠. (문자 하나 토씨 안틀렸어요.)
그래서 제가
너가 기억을 못하면 나는 버릇 없는 사람이 되겠네..
하니깐
“그러시겠지~ㅋㅋ 엄마 기억 속에 너가 그렇게 남겠지ㅋㅋㅋ”
이렇게 답장을 보낸 거에요.(역시 토씨 하나 틀리지 않았어요.)
제가 평소와는 다르게
문자체를 딱딱하게 보냈는데 눈치를 못 채요.
그래서 저는
“그럼 어머니께 내가 숫기가 없어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전해드려줘.” 이랬더니
알게쓰 하고 끝난 거에요.
본인이 어머니께 사실규명을 할 생각도 안하고요
본인이 귀찮아서 친구 오해 받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사람 감정 가볍게 여기는 친구일 거라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 전부터
매번 저 볼 때마다
제가 일 때문에 힘들어서
먹어도 살이 빠지니깐 그 모습 보면서
왜 너만 살빠지고, 너는 먹는 거 비해 안찌냐고,
다시 살 찌우라고, 밤에 치킨 햄버거 이런 거 먹으라고
퉁명스럽게 짜증 섞인 말로 말하고요.
제가 인간관계가 매우 어렵다고 하면서
니가 대학을 안나와서 인간관계를
모르는 거라고 하고요.
그래서 제가 “응 맞아.
난 19살부터 직장 다녀서 대학을 안나왔지” 하니깐
말 돌리고요.
그리고 또 매번 죽고 싶다고
인생이 재미 없다고 살기 싫다고 3년 내내
제게 그러고 있어요..
그 친구가 기면증,불면증,가위 눌리고 해서
아픈 건 알겠는데요..
아파서 대학병원 왔다갔다 하는 거 알겠는데요
그래서 전에는
저도 같이 나도 살고 싶은 마음 없고,
일찍 30세에 이 세상 뜨고 싶다고
인생에 재미를 다 느낀 거 같아서 미련도 없다고
해주었는데요..
요 근래에 저도 지쳐서
우리 나이 이제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니다..
엎어지면 30대이다.. 어린 나이로 안봐준다..
이제는 삶에 대한 태도를 마음을
단단히 고쳐먹고 버텨내야한다. 견뎌내야만 한다.
그게 진짜 인생을 이기는 현실적인 방법이다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해주었더니,
계속 서운하다고 너 왜그러냐고..
본인이 제게 서운한 행동, 말한 것은 생각도 안해요.
제가 늘 매번 매해
공감해주고 매번 위로해주고 감싸주고
떠 먹여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나봐요..
이 외에도 더 많은 사건이 있지만 줄이겠습니다..
저 진짜 이 친구가 언제부터
이렇게 안좋은 쪽으로 변하기 시작했는지..
정말 가히 충격적이에요..
이 충격에서 못 벗어나겠어요..
진짜 충격적이에요..
당분간 연락을 안하는게
서로에게 좋을 듯해서 연락 않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아침에 톡을 보냈어요 ..
자기가 심술 부렸다고 서운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
저는 이 말이 안믿어져요.
이 상황을 그냥 일단락 시키려는 모습으로 밖에
안보여서요..
근데 또 미안함을 안받아주면
용서를 하지 않으면 제가 더 힘든 시간이 될 듯해서,
계속 안좋은 감정으로 제가 제 감정을
소모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과를 받아드릴까요?
아니면 일단 연락을 미룰까요..?
사과를 받아들일 때 어떻게 말해야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