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스트레스받아서 너무 힘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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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goody8195
일 년 전
힘들고 스트레스받아서 너무 힘들어요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중학교때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 지금까지 약을 복용하고 있구요. 저는 30대 여자입니다. 하루하루 버티는게 힘들어요. 약도 먹기싫을때가 많아요. 인생은 참 힘드네요. 제가 왜 이세상에 태어났나 싶기도 해요. 제가 힘들다고 말하면 주변사람들이 이유도 묻지도 않고 니가 뭘 힘드냐고 절 구박하거든요. 저는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요. 남들이 힘들어할까봐 내색조차 안하거든요. 가끔 힘든걸 내색하면 오히려 절 혼내시거든요. 지금 너무 울고싶은데 근무중이라 울수도 없답니다.
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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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힘든 시간들을 견뎌오시느라 참 많이 애쓰셨어요.
#우울 #버팀 #지침 #돌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우울증약을 복용하며 힘든 시간들을 보내오셨네요. 왜 태어났나 싶을 만큼 삶이 힘들게도 느껴지면서 도움을 받고 싶을 때면 그런 마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해보지만 돌아오는건 ‘니가 뭐가 힘드냐’는 구박만이네요. 거기다 혼나기까지 하다니 마카님 마음이 참 속상하고 너무 외롭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중학생때 우울증을 진단받으신거면 지금까지 우울감을 느끼며 지내오신 기간이 상당하신 듯한데요. 아마도 깊은 우울감으로 삶에서 점점 긍정적인 것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그러면서 생각이든 행동에서든 우울과 관련된 방식들이 중학생때부터 마카님의 삶에 자리잡혀진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다 관계에서 좀 위로받고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으실텐데 말하면 혼나고 구박만 받고 하니.. ‘내가 힘들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없는 거구나, 내가 힘들다 하면 남들도 힘들다 하니 내색하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이 정리되면서 자신에 대해 부적절한 느낌도 갖게 되신 듯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선 마카님의 중학교 때의 우울감과 지금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요. 지금까지 버텨오시느라 참 많이도 애써오셨겠다 싶기도 하고 그렇게 버텨올 때 무엇이 좀 도움이 되었는지, 주변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울 때마다 마카님은 스스로를 어떻게 보살펴왔을지도 참 궁금하구요. 마카님의 힘들다는 말에 ‘뭐가 힘드냐’고 하는 표현들이 마카님의 힘듦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마카님이 그만큼 외적인 면에서는 잘 지내려 애써왔기에 듣게 되는 말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어떻게 시작된 우울감일지는 알 수 없지만 한창 자기에 대한 상을 만들어가는 시기에 생긴 우울감인지라 자칫 마카님 자신에 대해서도 비난하는 방식을 익히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면서 나에 대해서도 타인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더 단단해졌을 듯 싶구요. 이런 생각들이 더 우울감을 깊게 하고 우울감으로 에너지가 부족하다보니 더 세상이 힘겹게 보여질 수 있는데요. 이런 고리를 끊어내고 우울감을 줄여갈 방법을 찾으셨음 하는데 아마도 오랜 시간 자리잡혀 온만큼 혼자서 해나가시기엔 막막함만이 느껴지실 것 같아요. 게다가 관계에서 의지가 될만한 사람도 없으시다보니 그에 대한 고립감도 꽤 크실 것 같구요. 힘들다고 말할 때 얼마나 힘드냐고 그래도 괜찮다고 반응해주는 누군가를 통해 마카님의 내면이 좀 회복이 되면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시기에도 덜 버거워지실 것 같아요. 때문에 이러한 감정들을 전문가와 나눠보면서 오랫동안 편히 나누지 못했던 속마음도 나누시고 그 안에서 나름 열심히 지내온 마카님에 대해 지지받는 시간도 꼭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제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힘든 마카님의 마음도 차츰 회복되어지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