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에너지를 지키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새로운 활동과 사람 만나는 것을 즐거워하는 30대 초반 여자에요. 어릴 적부터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어른 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없이 자랐어요. 그래서인지 사회생활과 취미를 동반하면서부터 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됐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는데요. 친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 걸 미리 알 수가 없잖아요. 예를 들면 저는 친하지 않아도 5정도를 상대에게 줄 수 있는데 상대는 '5정도를 준다면 엄청 친한 사이다' 라는 오해를 하는거죠. 친하다 생각지 못했던 사람들이 제게 고민 토로하는 일이 잦아졌고, 거기에 마음과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잠식되더라고요. 저의 일상에도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돌발적으로 발생하니까 여유분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절반씩은 깎인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밝고 자존감 강한 사람이라는 타이틀도 싫더라고요. 해결을 기대하며 에너지 뱀파이어에 관한 책을 읽었지만, 해답은 관계의 단절일 뿐이었고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저의 에너지를 지킬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