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생활을 하는데 현실감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21살 여성입니다.
고3때 친구들과 놀이동산에서 노는데 이게 갑자기 꿈인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나 지금 뭔가 이상하다고 무섭다고 했는데.. 그때 아마 제가 애정결핍이 심했어서 친구에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에요, 그 이후로도 이인증?이 의심됩니다.
최근에 애인과 데이트를 할 때에도 현실감이 너무 없고 꿈같고 내가 이 장소에 있는게 정말 맞는지, 제가 제3자가 된 것같아요
그래서 어딜가도 뭘 해도 설레임도 없고 두근거림이 없어요..
그리고 평상시 생활할 때에도 비현실감 때문에 뭘 시도하기도 이미 해본것 처럼 기대도 안 될 뿐더러 무기력합니다
그리고 안좋은말을 듣거나 상황이 될 때 쉽게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심한데, 이때도 제가 다른 사람같아서 그냥 죽어버려도 될 것 같아요.. 죽진 않을건데 죽어도 그냥 죽었구나. 하고 말 것같아요.. 너무 현실감이없어요 무서워요 ㅠㅠ
사람들을 만나거나 밥을 먹을 때 옛날처럼 그 설레임과 기대감을 느끼고 싶습니다.. 지금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ㅠㅠ
상황에 몰입이 안돼고 타인과 말할때 집중도 잘 안됩니다..
혹시 참고가 될 까봐 제 과거도 씁니다..
저는 어릴 적 유아일 때 부터 아빠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왔습니다, 신체적폭력은 저를 제외한 엄마와 오빠만 당해왔고
맞는 가족들의 모습을 일주일에 6번씩 봐왔고 고등학생2학년이 돼고서야 가정형편이 조금 나아져서 그런건지 아빠가 폭력을 휘두르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20살이 됐을 땐 세달에 한번꼴로 싸우다가 이젠 거의 안싸웁니다, 그냥 욕만 하는 정도에요
그런데 저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온갖 정신질환들을 겪어왔습니다, 자존감이 낮은건 물론이고 그로인해 인간관계 형성에 큰 문제들도 많았습니다. 우울증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심했고요
발표시간이 됐을 땐 불안하고 숨이 막혀 공황발작 증세도 일어났던 적이 기억납니다. 애정결핍이 굉장히 심해서 친구를 가하고 싶다는 잘못된 생각도 많이 했었고; 집착이 심했었고
애정결핍은 고등학생때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노력해서 지금 집착증세가 아예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우울증도 옛날엔 사람들에게 말도 못 걸어볼정도로 심했는데 지금은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우울해 하는 날이 불안함이 다가 올 때 말고는 정말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느낀건 제가 강박증세가 심하고 불안증세도 심하다는 겁니다. 앞에 있는 카페를 갈 때에도 전날 부터 뭘 마실지 몇시에 일어나고 몇시안에 집을오고 뭐하고 카드는 뭐챙겨가고 지갑은 뭐 챙길지 등등 이런 강박적인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도 정말 많이 허비하고요,.. 그리고 쉽게 불안해 합니다.
그런데 타인이 하는 말에 너무 과민반응 합니다.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기는데, 아예 대놓고 시비를 건다거나
저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을 그냥 흘려보내지 못하고
너무 화가 나요.. 그래서 쉽게 울고 우울해합니다..
정신질환이 좀 많은 것 같아서 뭐부터 치료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사람들 처럼 즐겁게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