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참.. 복잡하고 힘드네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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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s035
일 년 전
마음이 참.. 복잡하고 힘드네요..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나 많은 고민을 했어요.. 사실.. 한글자 한글자 쓰고 있는 지금도 너무 무섭고, 두렵고 망설여지네요.. 이 글을 올릴 수 있을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까요.. 제가 대체 뭐가 그렇게 힘들고 우울한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해요.. 저는.. 제가 힘든만큼 남들도 다 힘들고, 우울한 날들도 있고, 생각도 걱정도 불안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주변인들과 대화를 하며 남들과는 너무나 다르게 걱정도, 두려움도 심하게 많다는걸 알게되니까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구요. 지금껏 힘들고 우울한 날이 있어도 금방 이겨냈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금방 잊혀지고.. 단 한번도 내가 우울증인가? 상담을 받아봐야하나? 이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어요. 그런 생각이 들 계기도 없었죠. 근데 최근들어 계속 정신과 상담을 알아보고 심리상담센터를 찾아보는 절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런 절 보니까 아.. 내가 많이 힘들구나, 많이 아프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그 뒤로는 정말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선뜻 정신과를 가보기가 두려웠고, 이 사실을 부모님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알게되는것도 무섭고, 괜히 죄책감이 들고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모든게 두렵고 무서워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여전히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솔직히 이제 제가 힘든게 맞는건지 싶고, 괜찮은 것 같다 싶어서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으면 남들도 다 힘든 삶을 사는데 저 혼자 괜히 엄살부리는 것 같고, 유난떠는 것 같아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싫어져요. 그냥 힘든척 우울한척 하는게 아닐까 싶고요. 괜찮은 날엔, '제발 유난떨지말자, 정신 좀 차려라. 뭐가 힘들다고 그런 고민을 해.' 제 자신을 계속 혼내고 채찍질을 하구요. 너무 힘들고 우울한 날엔 마음이 바닥끝까지 무너져내려요. 아무생각도 안들고 아무 것도 하기싫고 그냥 하염없이 우울하고 눈물만 흘러요. 상담을 알아볼 생각조차 못해요. 최근엔 자존감도 너무 많이 떨어져서 밖을 나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사람들이 다 절 쳐다보는 것 같고, 절 평가할 것 같고, 절 싫어하고 저에 대해 안좋은 생각들을 할까봐 무섭고 두려워요. 모르는 다른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게 되면 급히 피하게 되고, 뒤에서 사람들이 웃으면 절보고 비웃는것 같고.. 그냥 밖을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면 이유모를 창피함과 부끄러움에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수업을 빼먹은 적도 있어요. 강의실에 많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으면 다들 저만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에 견딜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분명 잘 웃고 떠들고 하다가 정말 갑자기 심장이 쿵 내려앉으면서 극심한 우울감이 올때도 있어요.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온갖 안좋은 생각도 들고 그 순간에 집이 아닌 밖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 마음이 불편해지고 두려워요. 또 걱정은 어찌나 많은지.. 과제를 하나 받으면 그 하나에 온 신경이 다가고 혹시나 못할까봐 두려워서 그 과제가 끝나기전까진 몸이 항상 긴장 상태에 있어요. 가끔은 심장도 쿵 내려앉는 느낌도 들고 막 두근거릴 때도 있어요. 다행인건, 정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두명 있어요. 언제나 제가 하는 일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항상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친구들이죠.. 한 땐 그 친구들에게 이런 모든 사실을 다 털어둔적이 있어요. 둘다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고 괜찮다고 토닥여주고.. 많이 울었죠.. 믿은 만큼 너무나 저한테 큰 힘이 되어주더라구요.. 그 힘든 얘기들을 거의 반년째 받아주고 있는데 어느 날엔 너무 미안하고 너무 힘들게 만든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그 생각에 괜찮아지던 마음이 한순간 무너져내리더라구요. 견딜수가 없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도 그 친구들은 매일 저에게 오늘 하루에 대해 물어주고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토닥여주더라구요. 그래서 더 미안함과 죄책감이 크게 밀려와서.. 지금 일주일째 연락도 못받고 톡 자체를 못들어가고 있어요.. 이 모든 게 다 자존감이 낮은 탓일까요? 제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없으니.. 부정적인 생각들이 항상 절 괴롭히니까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눈 앞에 보이는 할일들이 넘쳐흐를만큼 쌓여있는데 생각이 많은 탓에 한가지일에 집중을 못하다보니 쉽게 손에 잡히지도 않고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감에 점점 무기력해지고, 앞날이 걱정만 돼요. 부모님은 저에 대한 기대도 크신데.. 제가 지금 뭐든지 너무나 잘하고 있는 줄 알고 계신데.... 막상 전 힘들다고 상담이나 알아보고 있는 현실이 참.. 저 대체 왜이럴까요.. 제 자신을 자꾸 부정하게 돼요. 너무 힘들고 너무 지치고 너무 괴롭고 우울하기만 합니다.. 상담을 받으면.. 괜찮아지는게 맞나요..? 제가 감히 받아도 되는 건가요...? 쓰다보니 너무나 긴 글이네요.. 너무 긴 글에 읽기 힘드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너무 죄송해서 마음이 무겁고 불편해요.. 죄송할 일은 하는게 아니라던데 ㅠㅠ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요.. 너무 도움 받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쏟아냈네요.. 조언이 꼭 필요해요..
스트레스우울불안망상강박조울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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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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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힘들어도 괜찮아요. 마카님 잘못이 아니에요. 미안해 하지 말아요
#괜찮아 #소중한나 #그럴수있지 #힘들어도괜찮아 #미안해하지않아도돼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보고 힘들어하고 있을 마카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남기게 되었어요. 솔직하게 용기내어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최근들어 우울하고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라고 생각이 들어요. 힘들어하면서도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자책하고, 남들은 나보다 더 힘들텐데 뭘 이런걸로 힘들어하고있지?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채찍질 하시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특히 사람들이 마카님을 부정적으로 생각할까봐, 싫어할까봐 걱정이 되시는 부분도 있으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힘들 때가 있고 우울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경험하지 않는 게 이상한 사람(?) 이라고 표현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심리적인 불편감이 타인에 비해서 좀 더 높을 수도 있겠지만, 마카님께서 작성해 주신 내용처럼 누구나 다 힘들도 우울한 날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에도 마카님께서 힘들어하고 있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존중해 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이런 심리적인 불편감을 갖고 계신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 봤어요. "최근"들어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끼셨고 그 뒤로 마음이 힘드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최근에 내담자님에게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어려움들이 있었던 건 아닐까? 라는 질문을 드려보고 싶어요. 어떤 사건이나 생각들이 내담자님을 힘들게 했던 걸까요? 상담에서는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감정은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내담자님이 갖고 계신 어떤 생각들이 우울, 불안, 슬픔이라는 감정을 유발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감정들은 마카님이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행동을 하게 한다고 설명해 볼 수 있어요.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한 원인은 마카님께서 지금껏 부모님의 기대나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오셨고 그렇게 살아야 하신다는 생각 때문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카님께서는 우울증상이 있으시고 치료를 받고자 하시면서도 부모님이, 주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무섭고 죄책감이 들고 자괴감이 든다고 표현해 주셨어요. 또한 부모님께서 마카님에 대한 기대도 크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우울증상이 있는게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누구나 때로 슬플 수 있고 우울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마카님 스스로 내가 우울하다는 것에 대해 용납이 안되시고 오히려 죄책감까지 드신다는 부분에서 "나는 늘 잘해야만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 혹은 "나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켜야만 한다" 라는 생각들이 있으신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카님께서 갖고 계신 어떤 기준들이 높으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혹시 이런 생각들을 갖고 계신다면 우울해서 힘들어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용납되지 않고 자괴감이 들고, 타인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나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도 드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는 나, 우울해하고 주저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화도 많이 나실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힘들어도 괜찮아요, 때로는 잠깐 쉬어가도 돼요,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마카님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든 힘든 시기가 올 수 있고, 그래서 힘들어도 괜찮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마카님이 마카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존재여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무조건적으로요. 마카님이 어떤 조건을 만족시킬 때에만, 공부를 잘할때에만 혹은 남들에게 인정을 받을 때에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있는 모습 그대로 중요하게 마카님 스스로를 받아드리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최근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셨다면, 자존감이 낮아져서 밖에 나가기가 힘들어지셨다고 한다면, 이런 마카님의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위에서 말씀드린 어떤 강박적이고 당위적인 생각이 있으셨을 수도 있고, 과거에 상처받았던 경험 때문일 수도 있고... 마카님이 느끼셨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거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힘들어하고 있는 나를 채찍질하고 혼내기보다는 "너 어떤 것 때문에 이런 감정이 들었어?" "너 속상했구나 그때 힘들어서 지금 이런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거구나.." 등등 마카님 스스로 마카님의 편에 서서 나를 격려해주고 응원해 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이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갔다고 해 봐요. 누구도 그 사람에게 "너 감기 걸렸네 아팠네 네가 잘못한거야 너 진짜 큰 실수했네" 라고 반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혹은 이 감기에 걸린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해" "감기에 걸려 죄스럽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요? 이 사람이 감기에 걸린 이유가 있겠고,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타인에게 비난받을 수 없고, 타인들도 이 사람을 비난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우울감도 감기 같은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육체가 아플때나 정신이 힘들때나 동일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마카님 스스로 내 편이 되어 주시는 연습을 꼭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내 편이 되어 주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위에서 말씀드린 "당위적 사고(나는 ~ 해야만 한다)"를 찾아서 수정해 주시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이런 생각들은 "비합리적인 신념"이라고 불러요. 예를 들어, "나는 늘 잘해야만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 라는 문장은 언뜻보면 좋은 문장인 것 같지만 아주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는 왜 꼭 잘해야만 하나요? 나는 좀 실수하면 안되나요? 나는 나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지 않을까요? 세상에 늘 잘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마카님이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있는데 실수하고 때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요. 그러면 이 친구를 버리시겠어요? 아니면 그래도 계속 친하게 지내실 건가요? 이런 질문들을 통해 마카님이 갖고 계신 당위적인 사고에서 자유로워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한된 지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어보았어요. 마카님께서도 제한된 지면 속에 다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마카님께서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마카님이 갖고 계신 비합리적인 신념을 수정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자기수용에 대해서도 좀 더 배워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상담을 받으시면서 더욱 좋아지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 "때로는 잠깐 쉬어가도 돼요",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이 문장들은 마카님 자신에게 자주 들려주시며 있는 그대로의 마카님을 존중하고 받아주시기를 응원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singsing123
일 년 전
아이고ㅜㅜ너무 힘드셨겠어요ㅜㅜ 자신의 감정에 더욱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ㅜㅜ남이 머라할까바는 중요한게 아니고 지금 자신이 힘든것을 인정하고 상담받아보는것이 좋은방법입니다.
pys035 (글쓴이)
일 년 전
@!e1747bbd724024be144 정말 감사합니다..ㅠ 조언대로 용기내서 제 상황에 대해 알리고 좀 더 솔직해져볼게요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ㅜ
pys035 (글쓴이)
일 년 전
@singsing123 감사해요ㅠㅠ 힘든 제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 해볼게요ㅠ 상담도 꼭 받아봐야겠어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mute80
일 년 전
힝... 얼마나 힘드셨을까요ㅜㅜ 그 마음 알죠 공감합니디. 그냥 잘 있다가도.... 저도 쿵!하는 느낌에 급 불안이 높아질때가 있어요 그럴때 아 아무것도 아니지 전에도 괜찮았었잖아~하면서 심호흡을 해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조금씩 쭉 길게 내뱉아요 그러면 좀 도움이 되더라구요 불안감은 계속 있지만ㅠㅜ 불안을 찌끔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받아들였다고할까요... 저는 약간의 완벽주의적 성향과 강박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예민보스입니다ㅎㅎ 집에서도 알고 있어요 예민해지면 나 또 그녀석이 와서 너무 힘들어 하고 얘기해요 전 나 상담받을거야 병원갈거야 하고..말하는데 집에서도 가봐~하고 쉽게 얘기해줘요 정신과 가는게 죄도 아니고 마음편해지려고 가는곳이니 큰일 아니라고 가서 상담받으면 좋지~하고^^ 심각하게 너 왜그러니!하는게 아니라 누구나 그런 걱정과 불안이 있는데 정도의 차이라고 이게 아주 좋아요 심각하면 걱정과불안이 커져서ㅡㅜ 그러나 가지않고 혼자 컨트롤하고 책 읽으며 아 내가 이렇구나 난 이정도까지는 아니네 하며 도움받아요 관련서적이 전 조금 도움이 되고있어요 힘내시구요 2022년에는 우리 상담받으러 가봐요^^ 불안 내려놓고 살고싶네요 ㅜㅡㅜ
pys035 (글쓴이)
일 년 전
@mute80 헉.. 이렇게 길게 좋은 말씀을..ㅠㅠㅠ 저도 완벽주의라.. 사소한 일에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에요ㅠ 저랑 비슷한 면이 많으시네요 ㅠㅠ 정말.. 걱정과 불안을 조금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견디고 기다리다보면 좋은 날 오겠죠. 저희 같이 잘 이겨내봐요! 매일매일 더 나은 하루들을 보내시길 저도 많이 응원할게요~ 화이팅..!! 힘내세요!
noverixe
일 년 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아서…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요. 저는 제가 우울한 걸 참고 버티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건지, 아니면 그걸로도 해결이 안 되는 상태인지 혼란스러워했어요. 그러다가 결국 저 스스로 너무 힘들어서 제가 아픈 게 맞다고 받아들였습니다. 문제는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겠다는 거였어요. 절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부모님께는…제가 무너진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 죄송해서 도저히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친한 친구들에게 가끔 힘들다고 털어놓을 때가 있었는데 진정성 있게 들어줘서 되게 고마웠어요. 그런데 그럴수록 제가 친구들에게 짐을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같이 커지더라고요. 겉으로는 과제도 공부도 다 할 만큼 하고, 잘 지내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자주, 또 깊게 앓아왔어요. 지금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저 스스로도 인정하기 싫었고 남들에게 보이는 건 더더욱 못하겠더라고요. 죄책감 들고, 내가 이러면 안 될 것 같고… 어…제 얘기만 너무 길게 한 것 같네요. 미안합니다…그냥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마카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거고, 같이 잘 이겨내 보자는 거였어요. (사실 저 또한 이렇게 말하면서도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얘기를 부모님께 꺼낼 수 있을지 수없이 망설이고 있지만요.) 지금의 자신이 스스로의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일단은 잠시 내려놓고 조금 뒤에 다시 회복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그래야 제가 계속 혼자서 고민하고 속으로 더 심하게 앓는 걸 멈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게 미안하더라도, 제가 조금 나아진 뒤에 미안했던 만큼 고마움으로 주변에 돌려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행동으로 옮기는 게 말만큼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아요. 사실 제가 그래요. 저도 제가 처한 상황을, 제 상태를 이겨낼 수 있을지 확신이 잘 서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고민이 뭔지 마주했다는 것만으로도 한 발짝 나아간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힘내봐요!
pys035 (글쓴이)
일 년 전
@noverixe 마카님..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네요.. 저와 같은 고민과 비슷한 상황에서 힘들어하신다는 말씀에 너무나 공감이 되고 지금껏 얼마나 힘드셨을까, 지금도 얼마나 힘든 날들을 보내고 계실까 생각이 들어서 더 그런가봐요.. 단 한번도 전 공감을 받고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을 만나보지 못해 늘 저의 아픔은 숨겨왔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꾹꾹 눌러담아 참아온 날들에 지금은 제 마음이 그 시간 만큼이나 많이 곪아있더라구요.. 이렇게 비슷한 상황의 마카님을 만나 같이 아픔을 나누고 공감을 해주고 서로 위로해주며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지금이 너무 다행이고 사이버 상이지만 한결 편안하고 안정감이 들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카님! 저보다 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충분히 잘 이겨내실 수 있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이 머지않아 다가올 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아요! 마카님의 모든 날을 응원할게요! 우리 같이 힘내서 잘 이겨내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pys035 (글쓴이)
일 년 전
@!b80a2810ddf8b66d9a8 아이고.. 마카님도 저처럼 힘든 날들을 보내고 계시나봐요.. 누구나 한번쯤은 우울하고 힘든 날들이 있을텐데 자신의 힘든 마음과 아픔을 표현하는게 이기적이라는 생각은 하지말아요. 정말 힘들고 괴로울땐 나 자신이 제일 힘들고 아픈거니까요. 겉으론 강하고 단단해보여도 속은 한없이 여린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고민이죠.. 누군가에게 나의 아픔을 털어둔다는거... 오늘따라 더 나를 채찍질 해야할 것만 같았다는 마카님의 말씀에 마음이 찡하고 아려오더라구요.. 조금은 우리 자신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자신의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끔은 나의 마음에 귀도 기울여보고 지친 내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세요.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그게.. 제일 중요하고 당연한거지만 참 어려워요.. 하지만 노력은 해야죠.ㅎㅎ 그래야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마카님의 소중한 댓글에 많은 생각을 했네요.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공감의 댓글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저도 항상 마카님을 응원할게요. 긍정적이고 예쁜 마음을 가지신 마카님께 불확실한 미래지만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희망찬 기대를 안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거예요. 함께 잘 이겨내봐요!
kkulum17
일 년 전
제가 우울증 극복을 위해 20년 넘게 띠엄띠엄 상담과 진료받아왔던 이야기가 님께서 상담을 받거나 진료를 받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소개드립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가을 중간고사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을 망쳤다는 지옥같은 생각에 제 발로 학교앞 정신과에 갔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는 정신상태였는데 신기하게 대학병원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진지하게 들어주셨고 별 말씀은 안하셨어도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그 이후에는 취업이 힘들때, 사망사고를 접했을 때 등 우울감이 심해지면 집 가까운 정신과 병원을 찾아가 몇주씩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요. 그리고 두 아이를 혼자 양육하면서 다시 만성우울증으로 번진 심리상태에 끌려다니지 않으려고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약물처방을 받고 있습니다. 우울감과 부정적인 생각에 골몰하다가 신경쇄약으로 편두통이 생긴건지는 모르겠는데 소량의 약물 1일 1알로 편두통이 사라졌고요. 약을 며칠 깜빡하면 편두통이 다시 생겨서 약을 안챙겨먹을 수 없겠더라고요. 상담은 정신과 상담도 제가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마인드카페 상담을 만나고부터는 시간에 좇기지 않고 이야기 나눌 수 있고 공감받을 수 있고 제게 필요한 질문들을 상담사님들이 적시적소에 해주셔서 제 스스로 성찰하게 도와주셔서 만족감과 행복감이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pys035 (글쓴이)
일 년 전
@kkulum17 감사합니다ㅠㅠㅠ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 날들을 보내셨는지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대학교 1학년때 무작정 찾아간 정신과에서 도움을 받으셨다는 걸 들으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이 글을 올린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용기가 안나서 상담을 망설이고 있고 나날이 고민의 깊이만 깊어지고 있어요ㅠㅠ 상담 신청 창을 띄우고 수천번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그러다보면 난 괜찮은데, 힘들지도 않은데 왜이런 걸 하려고 하지 싶은 생각도 들고.. 마카님께서 마인드카페 상담을 통해 만족감과 행복감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다행스럽기도 하고 저도 얼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아봐야겠다 싶기도 하네요. 지금 이렇게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것도 상담의 사유가 되는거겠죠.. 저도 마음껏 행복해지고 싶네요.. 마카님은 상담을 받으면서 힘든 마음이 점점 회복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상담에 의존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고 마음 편한 날들을 보낼 수 있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