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내 삶이 궁금하지 않아요
저는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이에요
아직 완전히 이루지도 않았어요 그냥 너무 지쳤어요 유학생활은 너무나도 힘들었고 학위를 따고나면 나도 이제 삶을 즐길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제 삶은 인내와 고통이 대부분이고 성취의 순간은 찰나에요 더이상 미래를 위해 희생을 시키고 싶지않아요 어떤 미래에 대한 기대도 희망도 없어요 그냥 삶은 버티고 견뎌내야하는게 전부라. 견뎌내야하는데 더이상 쥐어짤 에너지도 마음의 의지도 없어요 그런데 아직 제 상태는 경제적으로나 위치적으로나 불안정해요 항상 그래왔듯이 혼자 버티고 혼자 일하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언니가 너무 슬퍼할 것 같아서 못하고 있어요 언니는 저의 슬픔을 같이 느끼고 같이 맘아파해주는 저한테 소중한 존재이거든요 언니를 슬프게하는게 너무 싫어요. 근데 저의 이러한 상태를 말하면 언니가 너무 맘아플게 뻔한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감이 얼마나 끔찍한지 경험을 통해서 겪었어서.. 그게 얼마나 정신적 폭력이 될 수있고 무력감을 주는지 알아서 언니는 내가 겪었던 그 최악의 경험을 겪게하고 싶지않아요 그래서 전 그냥 고통속에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