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대인관계로 인한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로 인해 배달음식의 초인종 소리에도 너무 무서운 감정이 드셨네요. 찬찬히 생각하면 전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순간 마음이 크게 불안해지니 혹시 외상후 스트레스인건가 의심을 해보게도 되시네요.

몇 달 전의 사건 이전에는 어떠셨을까요? 그전에도 작은 일에도 마음이 쉽사리 불안해지는 편이셨다면 기질적인 요인도 고려해보셔야할 텐데요. 알고 계신 것처럼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함이 느껴지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지만요. 직접적으로 위협이 될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자꾸만 감당하기 힘든 두려움이 드신다는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일 가능성이 커보여요. 또 초인종 소리에 공포감이 든 경험으로 인해 다시금 같은 두려움이 느껴질까 걱정이 되는 예기불안도 생기신 듯하구요.

예로 들어주신 경우 외에 다른 일상에서는 어떠신지도 좀 궁금해요. 만약 일이나 학업 등에도 어려움이 되실 정도라면 되도록 빨리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시고 약물치료와 상담을 함께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이전의 대인관계라는 분명한 사건이 있었던 만큼 그 경험이 마카님에게 어떻게 남아져 있는지를 살펴보셨으면 해요. 그래서 어떻게 스트레스가 되었는지, 지금 상황에서 두려움이 되는 다른 상황들에서 현실적인 생각을 하기 어려운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상담을 통해 꼭 풀어가셔야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고 점차 감정에서 압도되는 것을 줄여가실 수 있을 거에요.

불안이 심해질 경우 몸이 과하게 긴장되어 상황이 더 불안하게 여겨질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심호흡과 관련한 이완 훈련을 연습해두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거랍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제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