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순간 남들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해요.
저는 매 순간 행동을 할 때마다
누가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를
먼저 한 발 앞서나가서 생각해버립니다.
당연히 무의식적으로 보통 나쁜쪽으로요.
나의 외모를 어떻게 생각할지부터 시작해서
내가 지금하고있는 행동에 대해서 나쁜생각을 가지지는
않는지 늘 불안합니다. 그리고 이 불안은 심한 어지러움과 두근거림, 기침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매번 이렇게 신경쓰며 스트레스를 받으니 항상 피곤하고 집중해서 일을 하지 못하며 탈모 초기 증상을 겪고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중학생때부터 그랬고 지금이 24살이니 거진 10년을 이렇게 살아온 것이 되네요.
저도 이런 제 성격의 이유를 찾고 도움을 얻고자 각종 책이나 유튜브를 봤지만 그렇게 큰 효과는 보지 못한 덕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그래도 명상과 글쓰기는 꽤 도움이 되었고 책의 구절들은 저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었어요.
하지만 제가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힘겹게 세운 나의 원칙들이 한낱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잊혀져 버리더라고요.
오늘처럼 위축되고 눈치보다가 마치 내가 약해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안좋은 일들이 생기고
그 와중에 나를 잡아먹듯 하는 사람들을 보면 진짜
정말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열은 받지만 더 이상 대꾸할 힘이 없는 느낌
앞서 말한 제 성격탓에 가족이나 제일 친한 친구에게도 인터넷에도 이렇게 고민을 표현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 지옥같은 상황은 모두 제 마음이 만든 것임을 아는데,
이제와 고치기가 참 쉽지가 않네요
글로 생각을 정리해보면 괜찮아질까 써보았다가 효과가 없으니 괜히 글만 길어지네요
길기만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