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지게 하는 그 사람.
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람이 있습니다.
알고 지내온 시간은 약 20년 정도 이고
알게된 계기는
당시 남친(현 남편)의 소개 였습니다.
심성이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였고
저는 학생일때 그 친구는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프로였습니다.
영화 노팅힐을 보면
항상 많이 공감이 됩니다.
비록 저는 여자이지만
남자 주인공처럼 보통의 일반인이고
그 사람은 유명인 입니다.
누구나 아는 작품에 종사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가보지못한 그런 세상에 있는 그런 사람
일반인과는 다른다란 느낌을
항상 받거든요.
그분은 이미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고
저는 평범한 사람이라서요.
제 이름을 알고 ,당시 남친와 같이 셋이
밥과 술을 먹고 여기저기ㅡ다니고
얘기 나눈 것에 대한 기억이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그냥 영광이랄까요
아직도 그런 느낌입니다
약 15년전쯤 일이네요.
당시 제가 그분과 비슷한
분야에 전공을 하고 잇어서 그 분으로 부터
조언과 도움을 얻고
단둘이 만난적은 없지만
결혼 전까진 항상 남친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물론 팬으로서
좋아하는 감정도 많이 있었던거 같아요.
(보통 연예인 좋아할때 ,
사실은 그 연예인이 나를 사적으로 좋아하는 일은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연예인을 좋아하고 응원하자나요)
그런 감정으로 그 사람을 좋아했던거 같아요
순수하게 좋아하는 뮤지션을 좋아하는 것 처럼.
하지만 이런 감정 밑에는
저 사람은 나를 좋아할 일이 없다 .
남친의 애인이라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뿐이다란
생각들이
저의 자존감을 낮아지게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항상 왜 이런 나에게
잘해줄까 란 고민을 했거든요.
당시 남친과 결혼 후
셋이 만나는
일는 없었지만 그 사람이 종종 저의
안부를 물어봐주고 가끔 통화 하면 같이 식사 하자는
말을 들으면 참 고맙기도 하고 새월이 흐름에도 저를 가끔 생각해주고 가끔 이것저것 챙겨주는것에 큰 감동을 받고 있어요 그런 유명한 사람이 나같은 일반인을 왜 기억해 주고 챙겨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남편의 친구 라서 남편과 가깝게 지내고 있어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 남편친구라도
다들 그런건 아니니까요.
(따로 단둘이 연락하거나 만난적은 없지만)
종종 그사람에게서 직접 연락을 하게 되면
제 자신이 너무나도 더 나은 사람이되고 싶어 지는
그런 감정이 생깁니다. 좀더 나은내가
되고 싶고 좀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 지금 제 자신이 초라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사람에
대한 좋았던 감정들이 표출 되는것인지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것인지
혼란스러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