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에는 항상 원인이 있는건가요?
성인이 된 후엔 크게 환경의 변화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없는데요. 원래 집순이라 코로나 이후라고 해서 일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들어 부쩍 우울감이 커진 것 같아요.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내 자신이 이해가 안돼요. 해가 지고 나면 제 몸이 물에 적셔진 솜 마냥 무겁고 축 처져요. 노래를 듣다가 울고, TV 속 행복한 장면을 보다가 울고, 어떨 땐 그냥 길 가다 눈물이 주르륵 흐리기도 합니다.
주변 지인들은 저를 밝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도 제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니 이유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나를 컨트롤 못하니 속상하기도 하고요. 우울감에는 항상 원인이 있는건가요? 어떻게 찾아서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