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공허해지는 느낌이에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stillakid
일 년 전
점점 공허해지는 느낌이에요.
제목 그대로 점점 공허해지고 살아가는게 무의미한 느낌이에요. 반복되는 우울감에 잠겨버리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하루이틀 괜찮나싶으면 갑자기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우울감에 몇일 짓눌리다가 또 하루이틀 괜찮다싶으면 또 다시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감이 찾아오고. 이렇게 살아온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 저는 스스로를 너무 못믿고 항상 의심해요. 자신감,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요. 자해, 죽음에 관한 생각은 16살, 중학교 3학년부터 했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저는 겁도 많고 아픈것도 싫어하고 용기도 없어서 치명적인 자해까지 할 수 있는 깡조차 없어요. 고작 할 수 있는건 살짝 스친듯한 상처를 내는 것, 머리에 안개가 낀 느낌이 오기 직전까지만 나의 목을 잡아보는 것, 길에 다니며 "저 위에서 떨어지면 아프겠지, 저 차랑 부딪히면 아프겠지, 그렇게 죽으면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민폐겠지". 머리 속으로는 스스로를 수백번, 수천번 죽였어요. 걱정마요. 아마 앞으로도 겁이 많아서 죽지는 못할걸요. 사람들과 지내는것도 어렵고 불편해요. 이제는 가족마저 불편해지려해요. 정신의학과, 상담을 가볼까하면서도 이 정도로 가는게 맞는건가, 괜히 오버하는거 아닌가싶은 생각에 아직 그 문턱을 못넘고 있어요. 지금도 새벽 4시가 되었고 너무 피곤하고 잠이 오는데 어떻게든 잠에 들지 않으려 버티고 있어요. 잠들면 내일이 오는게 싫거든요.
강박망상조울우울불안스트레스콤플렉스불면의욕없음불안우울자기돌봄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6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마음을 돌봐주세요.
#우울 #불안 #자기돌봄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반복된 우울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셨네요. 10년간 지속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도움을 받아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으시지만, 이 정도로 가는게 맞는 것인지 오버하는 것인지 하는 마음이셔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계셨네요. 사람들도 불편하고 가족들도 불편하고, 막막하셔서 사연을 남겨 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10년 전부터, 적어주신 대로라면 중학생 때 부터 우울감에 짓눌려 살아오셨네요. 짙은 우울감엔 죽고싶은 마음도 컸나봅니다. 지금은 괜찮다가도, 다시 우울이 몰려오고 하니 마카님도 자신이 정말로 힘든 것인지 혼동되시나 봅니다. 이렇게 힘든 상태가 오래 되었으면 우리는 만성화 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우울이 너무 만성화 되면, 자신이 우울한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볼 때, 가라앉지 않는 불안감이나 우울감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보지만 심리학에서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마음 어딘가가 아프다는 신호라고 말 합니다. 다리가 다쳐서 통증이 생기면, 통증은 우리에게 다친 위치를 알려주면서,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휴식하게끔 하는 역할을 합니다. 통증이 생기면 다리를 사용하지 않고 휴식하고 병원에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불편한 것이 아쉽지만, 다리가 다 회복이 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이미 너무 만성화 되어서 '우울하다고 죽고싶다고' 하는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그냥 일상처럼 겪으셨나 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카님 마음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마음 안에 많은 상처들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울증을 진단 받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매일이 우울하고 죽고싶은 것은 아닙니다. 괜찮을 때도 있고, 또 깊게 빠져드는 때도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도 마음이 비교적 괜찮은 날 들이 섞여있다보니, 본인도 혼동이 되셨지만 마카님의 정신건강상태는 좋지 않으신 걸로 보여집니다. 자신에게 확신이 없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자신이 힘든 건지 도움을 받을만한 일인지도 확신이 안 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은 두 가지의 경로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정신과 입니다. 정신과에서 가장 우선하는 것은 약물치료입니다. 정신과에 내방하면 약물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통해 현재의 우울감과 불안감들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받는 10~20분 간의 상담은 심리상담의 효과를 보기위한 상담이라기 보다, 약물치료의 보조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심리상담입니다. 마카님께서는 지금 힘들어하는 마음에 스스로 관심을 갖는 방법을 모르셨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에 관심을 갖지 않고 돌보지 못하면 정신건강이 관리가 안되는 상태이고 그 상태는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인간관계 안에서도 여러 갈등들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음이 방치가 되면 지금의 우울한 경험이 얼마나 삶을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 큰 방해를 가져오는지 잘 모르셨을 것이고, 우울감이 가득한 삶이 전부일 거라고 생각이 드시고 거기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조차 하시기 어려우셨을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이 삶의 전반적으로 자신의 정신건강 관리나, 인간관계에서도 개선을 하고 싶고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가고 싶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심리상담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삶을 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만 마카님은 어린 시절 부모님께 힘든 감정을 돌봄받아본 경험보다, 혼자서 힘든 상황에 노출되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됩니다. 이유없는 우울감이란 것은 없고, 누구나 어린 시절 마음관리를 받아보았던 경험이 필요하지만 그런 경험이 없으면 인생 전반적인 우울감과 스스로에 대한 무가치함이 강한 우울감으로 다가옵니다. 이럴 때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마음을 돌보는 경험을 하게 되면 부모님께서 미처 해주시지 못한 사랑을 스스로 돌보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ysr5359
일 년 전
몇가지 질문드려도될까요~? 1.하고싶은일을 하고계신가요~? 2.뭔가열정적으로 해보신경험있으신가요~? 3.자기자신을사랑하기위해 해보신일이있으신가요~?
stillakid (글쓴이)
일 년 전
@ysr5359 1. 희망하던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 열정적...까지 뭔가 해본 기억은 딱히 없습니다. 매일이 무기력하고 의욕이 크게 없게 흘러가요. 3. 사소하지만 사고싶은 옷을 사고, 가고싶은 콘서트들도 다녀보고 있어요 :)
ysr5359
일 년 전
@stillakid 제 글이 도움이되실까 모르겠지만 어떤분들의입장에선 쓴이님이 나름 삶에 행복할수있는 부분들을 가지고 계셔서 굉장히 부러운 상대일수있을거같은데요~?? 일단 희망하던 직종에서 일하시고 계시다니 너무 복받은삶이세요~ 원치않는 일을 하는사람도 둘러보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사소하게 사고싶은옷도사시고 콘서트도다니시고 자신을사랑하기위해 너무좋은 방법과 시간들보내시고 계신데요~? 뭔가 무기력한것들은 취미생활같은거 가져보셔도 좋으실거같아요 생각 집중할수있는취미루요~ 그리고 그취미속에서 자존감도 찾으실만한거면 더좋겠네요~~(예를들면 사람들과어울려서하는운동? 아니면 사부작사부작 뭔가만드는일?) 생각도 많으신편같으신데 지금 우울한생각을 다른곳으로 옮겨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생각할게많은일들을 벌리는거죠~~ 저도 우울한생각들이 때되면찾아오고 지겹습니다만 그 우울에 원인은 분명있고 못이겨내면(같이가는친구쯤정도로...생각한다면맘이좀편해요.. ) 암튼 이겨낼수있는용기 드리고싶습니다!! 죽을용기는없자나요 그리고 쓴이님은 귀한집자식입니다~ 그럼 스스로를 좀 더 사랑해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