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일 있을때마다 친구에게 얘기하며 기대는건 미성숙한 어른이라 그런걸까요
힘든일이 많았습니다. 부모 형제 문제 , 직장내 괴롭힘, 돈문제, 건강문제 .. 등등 세상의 괴로운 일은 왜 다 나를 찾아오나 싶을정도였어요...
그런불행이 겹치고 실패들이 쌓이다 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친구도 몇 없었는데... 친구들에게 힘들때마다 얘기하고, 위로해주길 기대하고, 조언 해주길 바랬어요...
그러다 친구 두명에게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것 같다,내가 조언해줄만한 사람도 아니고 너에게 조언해주지 않을꺼다 하는 얘길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친한 친구니까그들의 고민들 잘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늘 제 마음을 물질적으로든, 말로든 표현하며 지내왔다고 생각하고... 저도 힘들때 위로를 바란 것 뿐인데...
저 말들을 듣고... 불행한 사람은 친구도 없는거구나...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일 소중하게 생각한 친구 둘을 잃었어요.
이제 저한테는 아무것도 없고, 친구도 없어요...
지금까지 제가 혼자 결정했던 일들이 실패만해서, 두려움에 친구 의견이 ,조언이 필요한 바보가 된 걸까요?
제가 미성숙한 인간이라 친구에게 너무 기댔던 걸까요? 다른 사람들은 혼자 삭히며 .. 잊어버리려 애쓰는데... 저만 이렇게 친구가 들어주길 바라는 이상하고 약한 사람일까요?
친구들 떠나가게 만드는 제가 너무 이상한 사람같고,제가 다 망친거 같고, 불행한 사람은 친구도 없는 거구나 싶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싶고, 그냥 모르겠어요. 답답하고 너무 슬퍼요.
나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