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일 있을때마다 친구에게 얘기하며 기대는건 미성숙한 어른이라 그런걸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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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힘든일 있을때마다 친구에게 얘기하며 기대는건 미성숙한 어른이라 그런걸까요
힘든일이 많았습니다. 부모 형제 문제 , 직장내 괴롭힘, 돈문제, 건강문제 .. 등등 세상의 괴로운 일은 왜 다 나를 찾아오나 싶을정도였어요... 그런불행이 겹치고 실패들이 쌓이다 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친구도 몇 없었는데... 친구들에게 힘들때마다 얘기하고, 위로해주길 기대하고, 조언 해주길 바랬어요... 그러다 친구 두명에게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것 같다,내가 조언해줄만한 사람도 아니고 너에게 조언해주지 않을꺼다 하는 얘길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친한 친구니까그들의 고민들 잘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늘 제 마음을 물질적으로든, 말로든 표현하며 지내왔다고 생각하고... 저도 힘들때 위로를 바란 것 뿐인데... 저 말들을 듣고... 불행한 사람은 친구도 없는거구나...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일 소중하게 생각한 친구 둘을 잃었어요. 이제 저한테는 아무것도 없고, 친구도 없어요... 지금까지 제가 혼자 결정했던 일들이 실패만해서, 두려움에 친구 의견이 ,조언이 필요한 바보가 된 걸까요? 제가 미성숙한 인간이라 친구에게 너무 기댔던 걸까요? 다른 사람들은 혼자 삭히며 .. 잊어버리려 애쓰는데... 저만 이렇게 친구가 들어주길 바라는 이상하고 약한 사람일까요? 친구들 떠나가게 만드는 제가 너무 이상한 사람같고,제가 다 망친거 같고, 불행한 사람은 친구도 없는 거구나 싶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싶고, 그냥 모르겠어요. 답답하고 너무 슬퍼요. 나 혼자
속상해우울스트레스바보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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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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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제가 미성숙한 인간이라 친구에게 너무 기댔던 걸까요?
#우울 #스트레스#속상해#세상에 나 혼자#바보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이재규입니다. 친구와 헤어지면서 힘들어 하는 마카님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이 심리적으로 어렵고 견디기 힘들어서 친구에게 아파하는 일에 대하여 말하였지만 친구들은 마카님의 마음의 아픔을 받아주지 않고 거절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친구를 사귀는 것은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도 되고 위로를 받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친구들이 심한 말로 마카님의 아픔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친구들이 마카님의 마음의 상처를 들어주지 않고 거부하고 친구관계가 끝이 나서 마음이 아프고 자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친구가 이런 마음을 거절하고 심한 말로 상처까지 주었던 것으로 보아 친구라기 말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친구의 태도와 말 등으로 실망하고 아픔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친구라고 믿고 의지하기도 했던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특히 마음으로 격려하고 위로해야 할 사이인 친구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다시 보게 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이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그 친구들이 친구로써의 마음이나 인격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친구라고 해서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친구 사이도 사람의 인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들의 인격이 부족한 사람이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서적 교류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자기가 자신의 친구가 되어서 위로하고 사랑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이 인간관계를 통해서 정서적 지지를 받고자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관계가 이어지지 않으면 헤어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찾을 수 있고, 혼자서 심리적 아픔을 해결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사람에게 의지하긴 하지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적 어려움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가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전과 다르게 현대는 어려움이 많지만, 사람이 서로 나누어야 할 정서적 교감이 부족해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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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일 년 전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다 보면 친구도 생길꺼에요. 그리고 항상 마카님 곁에 친구처럼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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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jite
일 년 전
불행한 사람은 친구도 없는게 아니에요. 불행한 거랑, 친구랑 관계를 이어나가는 건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제 힘듦을 이겨나가는 데에는 친구? 아무 도움 안된다고 생각해요. 가족도 마찬가지고요. 그들에게 조언과 내 힘듦 전부를 같이 짊어져달라고 하는 건 무리한 부탁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차라리 정신과 의사나 상담사분께 이야기를 털어놔요. 그분들이 좀 더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친구도 힘든 일 많을 텐데 나까지 힘들게 하고 싶진 않거든요.. 물론 친구에게 기대는게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관계를 더 끈끈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근데 제 생각은, 친구에게만 의존하고 그들이 나에게 무언갈 해주길 '기대'하는 건 친구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글 속의 그 두 친구분들과 같은 입장이었던 적이 있었고, 또 글쓴분처럼 힘든 상황을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서 견뎌야 했던 경험들이 많아서 댓글 써봤어요.. 많이 힘드실텐데 제가 응원하고요, 너무 낙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친구에 대한 환상이나 미련같은 걸 갖지 않는 게 편한 거 같아요..
비공개 (글쓴이)
일 년 전
@lojite 맞아요... 친구도 힘든데 제 힘듦... 들어주느라 지쳤겠죠.. 저는 이번 일을 겪고... 친구란 뭘까 생각했어요... 웃으며 즐거운 얘기만 주고 받아야 관계를 이어나갈수 있는건가, 나는 참 이기적이고 약한 인간인가 하구요... 어느 드라마에서 내 얘길 털어놓을 친구가 없어서 정신과 의사한테 간단 대사가 있었는데 ㅠㅠ 공감되어 슬프네요 ㅠㅠ 마음담아 써주신 답글 너무 감사해요...
비공개 (글쓴이)
일 년 전
상담사님 글 읽고 또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이상한게 아니라... 맞지 않는 친구일 수도 있겠죠..? ㅠㅠ 저도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ㅠㅠ
heedon
일 년 전
친구들이 미성숙한거죠 ㅎㅎ 아마 직장상사거나 본인에게 이득있는 친구였으면 100번도 들어줬을껄요 ㅎㅎ 진정한 친구는 아닌듯해요 겉친구라고 생각해요 그냥 ㅎㅎ저도 저렇게까지 말하는친구는없엇지만 자기도 힘든상황이라 힘든얘기말구 즐거운얘기만하자고 햇던 친구도 잇엇는데 좀 서운하긴하지만 도와줄땐 잘도와주는 친구기도해서 그냥 개인주의 성향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그정도 까지인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맘편하드라구요 ㅋㅋㅋ자책하지마세요 ! 님도 그친구는 그정도 까지인 친구라고 생각해요 ㅎㅎ
비공개 (글쓴이)
일 년 전
@heedon 감사해요 ㅠㅠ 자꾸 일이 꼬이는데 친구들도 떠나가니 모든게 제 탓 같아서 더 우울했었어요... 그런데 님 답글 읽고 , 제가 그들에게 줄게 있을때 , 행복한 사람이었을때만 관계가 좋았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좋아해서 소중한 친구라 잘해줬는데.. 그랬는데 나 힘들때 버리고 가버리니 ... 맘이 힘들었어요... 답글 너무 감사해요!
didi222
일 년 전
고민상담을 얼마나 자주, 많이, 어떤 방식으로 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친구들도 처음엔 진심으로 상담을 해줬는데 너무 지나친 상담을 요청하신건 아닐까요? 무엇이든지 정도가 있고 선이 있을테니까요. 아마 친구분들이 지치신거 같아요. 만약에 정말 사소한것까지, 혹은 했던 상담을 다시하거나 하셨다면 조금은 조절해보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저도 제 결정을 잘 못믿는 편이라 고민상담을 많이 했었지만 결국 친구들의 말을 듣고 선택하는 것도 본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실패를 했기 때문에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실패를 해야 다음으로 나아가실수 있어요. 그러니 실패가 나쁜게 아니라 성공의 믿거름이라고 생각하시고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저는 친구분들이 좋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친구분들이 나쁜 친구들이었으면 감정쓰레기통이되어 힘들다는 표현보다는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방법을 택했을거에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친구를 유지하기 위해 제안을 준거잖아요. 저는 오히려 진정한 친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친구사이에 적절한 조언과 공감, 위로는 너무나 당연한거에요. 하지만 우리가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친구를 사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쁜순간, 힘든순간 그냥 나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친구의 존재가 소중하거든요. 본인 스스로를 더 믿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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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didi222 좋은일이 있으면 알려주고, 가끔 친구에게 연락해서 근황을 얘기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한동안 제게는 얘기할 것이 힘든일들만...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 말을 했을때... 불행한 사람은 친구도 없구나 생각이 들었던거에요... 저도 그들이 버거웠던 저 괴로운 얘기들을 진심으로 들어줘서 그들도 힘들었을거라고.. 그러다가 또 제가 우울한 얘기만 하는 친구라 멀어진건가 싶고.. 제가 제 문제를 혼자 감당하지 못해서 ... 친구를 잃었나 싶고... 저 얘기를 친구가 하는 순간 저도 놓게 된거죠... 내가 얘들도 힘들게 했구나... 나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요...
didi222
일 년 전
가끔 연락해서 근황을 얘기한 정도면 사실 과하게 의지한건 아닌거 같네요. 그럼 좋은 친구라고 말하긴 어렵겠네요. 저는 매일 새벽마다 전화해서 똑같은 얘기로 몇시간씩 상담을 했던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가 힘든 시간을 보내니 모른척 할 순 없어 계속 들어줬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한달두달 넘어가니 저도 너무 지쳐서 그 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연락을 피하게 되더라구요. 혹시 그랬던건 아닐까 궁금했어요. 저도 친구들한테 조언을 많이 구해요. 그럴때 친구마다 반응이 다 다른데요, 그러면서 더 나를 아껴주고 위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되기도 해요. 불행한 사람이라고해서 주변에 사람이 없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나를 정말로 위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되는 계기였다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아요. 그런데 본인 스스로의 결정을 믿고 행하시는것도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친구들이라고 더 나은 방법을 아는건 아닐거에요. 본인스스로만큼 그 문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비공개 (글쓴이)
일 년 전
@didi222 네... 님 답글을 보고... 가끔.. 근황을 얘기할때라 하더라도.. 친구가 그랬거든요... 힘든일 있을때만 나한테 연락하는거 같다고...한... 그생각이 나네요.. 친구라고 힘든일 없는게 아닐텐데... 한두번 아니고...오랜 시간 친구하면서...지쳤을거 같네요... 저도... 혼자...제문제들을 넘어가는(해결은 못하므로..) 방법을 찾아보려구요 ㅠㅠ 이제 친구도 없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