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안풀고 그대로 묵혀놓으면 언젠가 터지죠?̊̈
제가 4살때 해외로 이민가서 엄마 아빠는 맞벌이하셔서 제가 2살 어린 동생을 키우다시피 살았어요. 그땐 아무생각 없이 내가 언니 니까 다 했죠. 교회가서도 누구 집 놀러가서도 내가 제일 큰언니니까 제가 책임 다 매고 혼자서 다했어요 그게 그때는 당연했으니까 주변 어른들은 내가 제일 큰언니니까 다 저 한테 시키고 했었어요. 18년도에 제가 도시로 이사가면서 동생은 중2병을 맞았어요. 대답도 안하고 그냥 저를 무시하는게 일상이였어요 동생은. 그래도 제가 언니니까 밥은 매일 챙겨줬어요. 그렇게 2년을 아무생각 없이 살았는데 20년도에 코로나 터지면서 한국을 다시 나오게 됐어요. 친할머미댁에서 지내고있죠. 아빠가 3대독자 아들이시고 우리 집에는 아들이 없어요 대신에 사촌동생이 남자 아이에요. 할머니에 편애가 너무 느껴지는거에요. 제 나이 20인데, 할머니 한테서 이런말도 들었어요, 엄마 아빠가 너를 어떻게 키웠냐/ 진짜 못컸다/ 왜 그러고 사냐 등등. 안좋은 말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자존감이 높던 제가 바닥을 쳤어요. 제가 매일 아빠랑 동생 점심 저녁 챙겨주고 그냥 주부 처럼 살았어요.. 아빠가 무서워서 아빠가 집 들어오기 전에 잠들면 아빠가 화내고 승질내면 바로 일어나서 말릴수 있게 잠귀가 엄청 밝아져요. 아빠가 맨날 제 이름 부르고 심부름 시키곤 하죠, 그래서 아빠가 집에 없어도 환청이 들려서 잠에서 깨곤해요. 이런것들은 해외 나가서 살때 부터 일어나던 일이라서 그려려니 해요..ㅜ 근데 최근에 동생이랑 싸웠어요. 제가 학교 과제로 인해 엄청 스트레스 받고 예민하고 할머니 까지 저 한테 쓴소리를 하시니까 그냥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었어요. 집에 노트북이 없어서 피***가서 과제를 하는데 제출날은 다가오고 아직 할일도 많고한데 동생이 제 옷을 입는거에요.. 충분히 입어도 되는데 제가 하필 그날 옷이 그것 밖에 없었어요.. 달라고해서 10분 기달렸어요.. 근데 한마디 하더군요.. 내 옷 가져와 그럼 줄게. 해서 바로 옷 가지러 가고 줬죠.. 방에서 나가래요 자기 옷 갈아입는다고. 저는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어요 여동생이 저랑 18년을 같이 살고 평소에는 거리낌 없이 잘 벗고 했는데 그날은 너무 승질내는 말투로” 나가” 이러니까 제가 속에 있는게 다 터졌죠.. 발작을 일으키면서 제 머리를 뜯기 시작했어요.. 숨도 안쉬어지고 그냥 눈물만 뚝뚝 흘렸어요… 방에서 나가고 한동안 쭈구려 앉아서 머리를 뜯고 조용히 울었어요 크게 울면 동생이 들으니까.. 그러고 양치하고 바로 나갔어요. 피씨방에서 7시간 앉아 과제만 쭉하고있는데 동생 한테 미안하다는 문자가 왔어요. 근데 집에 오니까 동생이 글로만 미안하다 하는것 처럼 말투는 맨날 승질 내는 사람 처럼 막말해요.. 저는 또 여기서 상처 받으니까 또 머리 뜯고 지금 3일째 반복이에요ㅜㅜ 누구나 공감해주거나 응원 위로에 한마디만이라도 해주세요.. 제가 지금 36시간째 말도 거의 안하고 안 아니 못웃고 있어요…ㅜㅜ 너무 괴로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