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요즘 자꾸 전 애인이랑 톡을 해요 저번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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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lie5161
·7년 전
아빠가 요즘 자꾸 전 애인이랑 톡을 해요 저번에 술 먹고 들어와서는 노래방에서 뽀뽀하던 시절이 그리웠다고 보고싶다고 이러고 어제는 산 어디가 좋냐고 계속 이러네요 ... 제가 아빠 휴대폰을 몰래 본건 잘못이 맞는데 ...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해요 형제도 없고 엄마한테 말하면 너무 충격 받으실거 같고 진짜 눈물나요... 오늘 제가 아빠 잘 때 몰래 그 여자 카톡을 숨김으로 해놨는데 다시 찾아서 또 톡 했어요 ㅜㅜㅜ 엄마랑 이혼 안하셨구요 요즘 싸워서 말만 안하실 뿐이에요 솔직하게 아빠랑 얘기해보고 싶긴한데 용기가 안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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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3690
· 7년 전
어머니 께서 상처 받으실수도 있겠지만 어머니께 먼저 말씀드리고 같이 고민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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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qjadd
· 7년 전
용기가안나서..이상황을 회피하고 묵인해주는게 과연 미래적으로 나은일일지..가족을위해 어떤게 나은일일까 생각해보세요. 바람을피웠다고 다 가족이 끝장났다고생각해서 두려워마세요. 아버지가좋은사람이시고 가정적이신분이라면 잘못을뉘우치시고 가족만바라보며 사시겠죠 다시 가족이 화목해질수도있어요. 하지만 그렇지않으시다면 부모님의 이혼이 조금씩 가까워질거에요. 그렇게된다면 쓰니도마음단단히먹고 준비를 해야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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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5161 (글쓴이)
· 7년 전
@rlqjadd 아빠한테 먼저 말해볼까요 아님 엄마한테 먼저 말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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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uinho616 (리스너)
· 7년 전
참 어렵죠? 아빠가 원망스러운데 엄마생각하면 참아야하고.. 가족 관계가 깨질까 무섭고 두려울수 있죠. 두집살림을 하는 아버지에 이복동생이 있는 저는 무슨마음 인지 이해할거같아요. 할수있는게 없었어요. 성인도 안된나. 초등학생이 감당하기 힘들었던사실. 아버지의 외도. 존재조차몰랐던 이복동생. 한없이 불행하고 한없이 원망스러웠어요. 엄마가 저와 제동생둘다키울 상황이 안되서 이혼못하고 사셨어요. 많이 울었답니다. 내가 엄미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과 나를 버리고 가지말라는 생각. 참많이 원망했고 원망스러웠어요. 과연 달라질지 모르겠어요. 아빠분명 아실거에요. 본인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어쩌면 엄마도 알면서 묵인하는걸지도..몰라요. 웃긴건요 저는 이제성인입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 남들이 보기엔 아직 정상적이게 보여요. 정상적인 가정 안을 들여다보면 언제든 터질수있는 시한폭탄같아요. 웃긴건 그걸 아빠만 모른다는거죠.ㅎㅎㅎ 엄마가 지키고싶어 하니 그냥 저도 지켜보는거랍니다. 성인되자마자 엄마한테 이혼하라했는데 엄마가 아직아니래요. 동생클때까지만 참는다해서 참았는데 아직아니래요. 저이제 시집갈 나인데. 너가결혼하고 안정되야 그때 이혼하시겠다네요. 근데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답답해요. 그게 정말 현명한 선택인지..모르겠어요. 너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말이..저한테도 상처거든요... 아버지께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세요. 아버지외도 엄마알고계시냐고.. 어린 마카님이 모든걸 참고 감내할 필요는 없어요. 불안하고 두렵겠지만 이미 아버지의 외도로 가정이 금가기 시작했어요..억지로 붙들어도 언젠간 깨질거고..그게 아니라면 저처럼 시한폭탄 같겠죠.. 많이 당황스럽고 걱정될거란거 알아요. 그치만 마카님 잘못한거 하나없으니 당당하세요. 엄마도 엄마지만 이미 마카님은 상처투성이잖아요. 착한 마카님..부디 더이상 상처안받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