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답답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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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일 년 전
제가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답답해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대인기피증과 불안장애 그리고 게으른 완벽주의를 앓고 있어서 몇년 째 집에만 있는데요 만나는 사람도 없고 연락하는 사람도 없어서 자꾸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게 돼요 아 이땐 이런 일이 있었지 하면서 미소를 짓다가도 우울해하고 그냥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집에서 혼잣말을 되게 많이 해요 감정기복도 크고 불안하다 보니까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그래요 한때 친했던 친구들은 어떻게 사나 싶어서 비공개 계정을 하나 만들어서 염탐을 하기도 해요 다들 잘 사는거 같아서 보기 좋지만 한편으론 나는 왜 이럴까 남들 다 각자 자기 할일하면서 놀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는 한없이 멈춰있는데 아무것도 안해서 발전이 없어서 조바심이 나고 그냥 제 자신이 벌레같이 느껴져요 존재 가치가 없는거 같아서요 삶의 변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변화가 무서워요 잘 할수 있을지 적응할 수 있을지 등 많은 생각을 해요 잘 살고 싶어서 발버둥치다가도 지나친 불안감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무기력해져요 스스로가 답답하고 이거 하나 이겨내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자아성찰도 해보고 그랬어요 그냥 앞으로도 계속 제가 과거에 머물러 있을까 무서워요 더이상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변화가 찾아와도 거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흐르는 대로 흘려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받아불안해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41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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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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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힘내서 세상으로 나오세요 -
#불안#스트레스#대인기피증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대인기피증이 있어 밖으로 나오는 것이 꺼려지시네요. 과거에 머물러만 있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대인기피증과 불안장애 완벽주의성향 때문에 힘이들다고 하셨어요. 어떤 일을 겪으셨기에 이런 어려움들을 겪게 되신걸까요 . 또 나아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한때 친했던 친구들이 있었다면 이전에는 지금 처럼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셨던게 아닐까 예상해 보는데요. 지금은 특별히 연락하거나 교류하고 있는 친구들이 없다면 외롭고 떄로는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고 계실것 같아 염려스럽습니다. 또 새로운 어떤일을 하려고 하면 삶의 변화가 두렵고 잘 해낼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이 드시네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선 사람을 대하는 것이 두렵고 무서운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사람만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안전한 상담장면에서 대인관계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다루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더 적응이 된다면 집단상담에도 참여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조금씩 편안해 지신다 싶을때 너무 긴밀하지는 않아도 사회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조금씩 익숙해 지는 시도를 하시면 어떨까요? 아르바이트나 혹은 동아리 활동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루틴이 있던 삶에 변화가 오는건 어려운 일이 맞습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하게되면 불안한 마음 내가 잘 할수있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것이 맞지요. 불안한 마음은 마음대로 수용을 하며 적응해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글이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상담이 필요하다 느끼시면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힘내세요!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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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일 년 전
그럼요 분명히 잘 해낼꺼에요. 그치만 실수하더라도너무 자책하지말아요누구든 그럴 수 있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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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sitdigx
일 년 전
헉 저 같아요 몇 개월 전의 제 모습?이랄까 물론 전 너무너무 둔해서 불안이나 대인기피 등등의 문제는...없었지만요. 상황 자체는 저랑 비슷했네요. 게으른 완벽주의도 너무 저같고. 하지만 분명한 건 대학원 자퇴 후 1년 넘게 백수였고 거의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런 기간이 있었어요. 심지어 갑자기 외국 이민 와서 완전 혼자였죠. 그저 두려웠어요. "어른"으로서 인생을 혼자 개척해나가야 한다는게... 앞으로 인생 뭘 해야하나 고민도 됐고... 그래서 저는 진짜 '딱 하나만 하자' 라는 마인드로 알바 하나 시작했어요. 아주 작은, 제 선에서는 부담되지 않는 알바요. 그것도 부끄럽지만, 아빠한테 부탁해서 아빠 회사로... 단순 번역 알바 하나 했어요 제 나이 26살이었어요 그때가. 남들로 따지면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원 졸업논문 쓰는 나이... 그 때 겨우 알바로 뭘 시작했어요. 근데 그게 계기가 되어서 결국 전 번역가의 길로 가는 중입니다. 거창한 번역도 아니에요. 웹툰 번역이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소설도 아니고 영화도 아니고 웹툰. 하지만 그래도 전 제 길을 아주 천천히 (게으른 완벽주의는 고치지 못해서) 가고 있어요.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가 아주 사소한 목표를 만들어냈어요. 글쓴님도 저처럼 알바 하라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글쓴님께도 사소한 목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소한 행동 하나만 찾으면 될거에요. 알바일 수도 있고, 학원 등록 하는 것일수도 있고... 하다못해 덕질에 빠져 블로그 운영을 시작하는 거일수도 있죠. 아무거나, 사소한거. 그게 글쓴님의 진로랑 상관 없어도 돼요. 아, 저도 알바 전에는 덕질 블로그 했거든요. 백수 기간에. 그 덕질 블로그 하나 하는 것도 제게 용기를 불어넣어 줬어요. 결국 쓸모없는 행동 같아도 용기를 줬다는 거죠. 일단 아주 작은, 부담되지 않는 거 하나 해보세요! 그 다음에 또, 아주 작은 행동 또 하고요! 아주 사소하고 작은 행동들이 모여 무언가가 될거에요!!
lhellol
일 년 전
솔직히 말이 쉽지 실제로는 어려워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이런곳에서 여러 사람들이 쓴 글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나아가면 된다고 저희는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힘들거에요. 제 인생은 잘 사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밖에서 생활하고는 있습니다. 하면 별것은 아니지만 시작이 어려울 것 잘 알죠. 하지만 작성자분도 아시다시피 이대로는 계속 변하지 않아요. 편안 삶에 안주하면 그대로 발전은 없어요. 일단 나가서 카페든 노래방이든 산책이든 이런 것들을 해보라는 조언이 저는 실용적이라고 생각이들어요. 밖으로 나오면 뭐든 바뀔거에요. 인지하지 않아도 당신 속에서 혹은 주위가 조금씩.. 응원할게요. 힘들지만 삶을 얻은 우리가 삶을 느끼지도 못하고 버리는 것은 아깝지 않나요
kkcrystal
일 년 전
와 저랑 너무 똑같으셔요ㅠㅠ 진짜 어떻게해야할까요. 지금저도 20대초반이고, 집에혼자있다가 혼잣말로 화내고 울고 그러다가 ‘아 이거 진짜 심각하다’ 싶어서 오랜만에 여기들어왔는데 저랑 같은상황이신분의 글이 들어오자마자 제일먼저 떠서 놀랐네요. 과거에 있었던일도 계속 되짚게되고 웃다가 우울하고, 말할친구가 있어도 용기가 쉽게안나서 말못하고, 아무 생각없이 그저 편하게 털어놓을 누군가가 너무 절실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네요. 진짜 너무 이 상황을 빨리 빠져나가고싶어요
lovely7777
일 년 전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저도 제 자신이 ***고 너무 싫어오
bluetomato0
일 년 전
제 얘기를 너무 정확하게 알고계시네요......
lalala356
일 년 전
저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저도 이러면 안되니깐 밖에도 나가보고 하는데 좋다가도 안나가는게 또 좋고 … 나가나 안나가나 그게 그거 인거같기도 하고 항상 불안하고…저도 자꾸 과거 생각하고 그래요…
harohari
일 년 전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u21482148
일 년 전
좋아요. 그렇게 이야기 하세요. 하고 싶은 거 이야기 많이 하시고 아픔을 조금이가도 푸세요. 세상은 너무나도 빨리 움직이고 거기에서 전 언제나 뒤쳐지고 사라진다는 두려움을 느껴요 그럴 수록 세상이 더 두렵구요. 회사 다니면서 안 그래도 심한 대인기피증이 더욱 심해지려 하네요. 소름 끼치도록 외로운데 그것을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남들은 잘 결혼하고 잘 사는데 나에게만 그런 것이 없다 생각하니까 더 비참하면서도 그 상황을 계속 만들어가게 되요. 전 자아성찰을 할 때마다 성장도 하지만 파괴를 생각할 때가 참 많아요. 혼자서 고민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것엔 한계가 참 많더라구요. 조언 보다 넋두리가 많았던 것 같아 죄송해요. 타인의 상황에 최대한 공감하고 싶었어요. 저도 언제나 과거에 머물를 것 같아서 두렵지만 그래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무엇을 원하는 지 내면에 물어보시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보세요. 응원합니다.
oddukifood
일 년 전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단체생활도 잘 못하고 저랑 조금이라도 안맞는 사람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도망치는 타입이라 한직장에 오래있던게 1년밖에 안되요. 지금 저는 30대초반인데 20대의 절반은 집에만 있었어요. 중간중간마다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이 생길때마다 다시 집으로 숨어들었었죠. 지금은 경제활동을 하다보니 우울한 생각 할 겨를이 없는건 사실인데 경제활동을 못할 때는 어김없이 님과같이 도태되어있고 뒤쳐져있고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밀려와요. 지금만 이럴거야 나는 언제든지 다시 돈벌수있고 나아질수있어 라는 믿음이 스스로에게 없다보니 저도 한없이 밑으로 가라앉아요. 이건 치유받거나 극복하는게 아닌 그저 잊는게 최선인가봐요. 15년정도 그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결국 저에게 남은건 그시간만큼 나이를 먹은것밖에 없더라고요. 내면은 그때 그대로인데 외면은 어른이 되어버려서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있나 싶었죠. 스스로를 항상 의심하고 낮추고 인정하지 않으니 우울은 더 심해지고 무엇하나 시도할 용기조차 나지 않더군요. 글쓴이님에게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은 성과를 느낄 무언가를 시도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어떤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무언가를 실천하신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지금처럼 글을 쓰셔도 되고 그림을 그리셔도 되고 요리를 하셔도 되고 무언가를 만드셔도 되고 그러다가 더 큰 결과물로 점점 바꿔나가다보면 경제활동을 위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실지도 몰라요. 뭐든 시작이 어렵지 막상 하고나면 별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이걸 할수있을까 가 아니라 안되면 말고 란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몇일안에 완성할거야 보다는 언제가되든 완성시켜보자 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도 대화할사람이 없어서 채팅어플로 많은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를 많이 나눴었는데 그러다보니 인연이 되는 사람도 생기고 생각하기 싫은 사람도 생기더라구요. 혼자 힘들어하지마시고 내 감정을 털어놓을 감정쓰레기통을 만들어보는건 어떠세요? 사람에게 하소연하는것보다 종이에 썼던 내 감정을 가위로 잘라서 버려보세요. 무언가 개운할거에요. 그러니 어깨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