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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ryung
일 년 전
직장의 고민인지 인간관계의 고민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새들어 제가 정신병이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러워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지금 직장에 다닌지 3년 정도 됐습니다. 처음에는 잘 지내려고 했고, 비위도 맞추려고 했는데 그럴수록 더 소외되고 혼자 있어도 되는 사람 취급을 하더라고요. 제 기분 탓일지 모르겠는데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텃세에 지쳐버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옆 사람과 그래도 친했던 사이였는데 그 사람과 같은 팀인 다른 사람은 아는 애길 전 모르고, 또 제가 한 얘긴 다 알고 있는걸 보면서 제 마음에 선을 그은지 한달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 오면 인사 말고는 아무와 말하지도 않고 혼자 밥먹고 혼자 출퇴근합니다. 어쩔때는 아무렇지 않지만 어쩔땐 사무치게 외롭고 쓸쓸합니다. 일의 특성상 혼자 해도 되서 문제는 없지만 이직을 할때마다 반복되는 제 상황이 지쳐서요. 어떤게 문제이고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요샌 옆사람 타자치는 소리만 들어도 역겹고 싫어서요. 이런 제가 정신병 걸린건 아닌지 마음에 문제인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조울콤플렉스우울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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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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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나의 대인관계 성향은 어떤지 알아가보셔야 합니다.
#대인관계 #스트레스 #선 #외로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 주셨네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현 직장에 3년 정도 다녔고 옆 사람과는 그래도 친했던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 인지 그 사람과 다른 사람이 아는 얘기를 나는 모르는 상황들을 맞닥뜨리면서 내가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신 것 같아요. 그러고 나니 내 마음 안에서 스스로 선을 긋고 거리를 두게 되신 것 같네요. 내가 그은 선이긴 하지만 그렇게 회사에 오고 가는 것이 쓸쓸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현 직장에서 3년을 근무하셨다는 것은 그만큼 이 직장 생활에서 그동안은 그래도 일적인 면에서나 관계적인 면에서 큰 어려움이 없으셨다는 것으로도 보여집니다. 그리고 마카님께서 친했던 사람과 선을 긋기로 내 마음에 정하고 혼자 밥을 먹고 출퇴근 하는 생활을 한 것은 한 달 정도 되신 거네요. 하지만 이번 직장 뿐 아니라 그 전 직장, 혹은 학교에 다닐 때에도 이러한 경험들이 반복이 되었었다면 마카님의 대인관계 성향이 어떠한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 직장, 학교 등의 집단에서 마카님께서는 대체로 잘 지내기 위해 비위도 맞춰주고, 잘 지내려 애쓰시는 모습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물론 누구나 처음 만나는 사람, 집단에 가서 긴장도 되고 잘 지내고 싶어 어느 정도의 노력은 하긴 합니다. 이 노력이 마카님께는 어떻게 느껴지시는지 궁금합니다. 내 원래 가진 성격보다도 애를 써서 좀더 에너지를 써서 상대에게 맞추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것은 아닌지, 그 관계에서 약간의 노력은 해도 편안함을 느끼는지 등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 성향, 에너지 등보다 내가 더 많은 애를 쓰게 될 때 때로는 부자연스러움과 부적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확인해 보셔야 할 것은 그래도 나름 잘 지냈던 사람과 조금씩 뭔가 어긋난다라고 느꼈던 지점을 찾아보셔야겠습니다. 그것이 어느 시점이었는지, 그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때 그 사람의 표정이나 말은 어땠는지, 내가 느낀 것은 무엇인지 등등. 그동안 그래도 무리 없이 지내왔는데 관계가 틀어졌다면 틀어진 시점이나 사건이 있었을 거예요. 그것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보고,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좀 더 탐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님께서 내가 소외됐다 느껴졌을 때 내 스스로 선을 긋고 관계를 철수하시는 모습이 있으신 듯 합니다. 나의 그 대응방식에 대해 객관적으로 한번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그것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지요. 안 그러면 내가 너무 상처를 받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마카님의 진짜 마음은 그 관계 안에서 소외되기 싫고, 그 안에서 함께 밥 먹고 얘기 나누고 싶은 것이기에 그 마음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해 내가 취할 수 있었던 행동이 '회피'하는 것 말고 다른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를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관계를 맺어오시면서 들었던 여러가지 생각이 있으실 거예요. 많은 경험들이 있으셨을테구요. 그것들이 계속 쌓이면서 나의 대인관계 성향이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내가 관계 속에서, 그리고 관계 밖에서 어떠한가를 알아가는 것은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상담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땐 언제든지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모쪼록 마카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DoDo332
일 년 전
원치는 않았지만 반복되는 상황과 본인도 모르게 익숙해져가는 냉랭한 분위기같은 것에 스스로 조금씩 위축되고 계셨던 건 아닐까요 사회생활 그나마 편하게 하는 방법 남들 맞추느라 정작 본인 돌보는 것은 소흘하시지는 않으셨을까요 저도 얼마전까지 비슷한 문제로 많이 아팠거든요 님과는 반대로 엄청 파괴적으로요 사람은 같이 있어도 혼자있어도 외롭고 쓸쓸할 때가 있는데 그게 본인 스스로 사랑하고 존중하지 않아서라는걸 저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막연하게 본인 잘 못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님은 아무 잘 못 없으시고 정신병도 아니니 님을 스스로 돌보고 사랑해주세요 주변사람들 시선같은거 신경안쓰시게 되실거에요 반대로 그 사람들이 달라지신 님 주변으로 조금씩 모이시게 되실겁니다 반드시 본인부터 챙기세요 혼자가 어려우시면 상담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거기서부터 시작했어요 응원합니다
hyeryung (글쓴이)
일 년 전
@DoDo332 진심어린 답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용기를 내고 스스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지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siwa1ho1
일 년 전
저는 인사 또한 생략하는 관계가 반, 뒤늦게 어색한 인사를 받거나 아님 곧바로 업무 얘기가 시작되는 관계가 대부분 같아요. 처음 입사 때는 좋은 사람, 일 잘하는 동료가 되고 싶어서 어울리지도 않는 술자리도 참석하고, 사적으로도 보려고 하고 노력했는데요. 결론은 안 맞는 성격을 연기하려니 내가 너무 지쳐서 본 성향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업무라 휴식 시간을 부서 밖에서 보내지 않으면 외로움도 모를 정도였는데, 최근에 여럿이 함께 소통해야하는 부서로 이동을 하면서 크나큰 외로움에 잠식 된 것 같아요. 일 보다는 관계가 더 힘들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우선 말, 그 놈의 말, 왜 그렇게 말을 무례하게 할까요. 그래도 업무를 배워야 하니까, 참고 또 참고 좋게 넘어가려 하는데, 어느 순간은 이 문장들이 이해가 안 되어서 콕 짚게 됩니다. 그럼 분위기 냉랭해지고요. 어느 순간 또 나혼자 밥을 먹고 혼자 말하고 혼자 듣고, 혼자 웁니다. 집에서는 온전히 쉬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오늘 들은 말들로 슬퍼하고 한숨 쉬는 나날이에요.
hyeryung (글쓴이)
일 년 전
@siwa1ho1 공감합니다. 사람들은 함부로 무례하고 멋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인간관계라는거 에 질려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매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