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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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저희 친정엄마는 어릴적부터 큰오빠와 막내동생만 유독 예뻐했고 저는 예뻐하지 않았습니다 싸움이 나도 트러블이 생겨도 모든건 다 제잘못이라며 저를 타박하고 혼내고 .. 아무도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서 참는게 습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태어났을때 아무도 기뻐한 사람이 없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티는 내지 않았지만 너무 슬펐어요 지금껏 커오면서 사람은 좋아하는데 조금만 상처를 받으면 피하고 먼저 손절하게 되고 .. 그래서 전 지인이 없어요 학창시절에는 사람을 피하게 되서 자연스레 은따생활을 했고 친구도 없고 아무도 없어요 사람들을 만나고는 싶은데 만나면 마음이 힘들어요 엄마랑 같이 있으면 매일 저를 쪼아대고 감정노동을 하며 돈없다 힘들다 너때문이다 반복하여 피하기 위해서 일찍 결혼했어요 하지만 남편도 마찬가지.. 결혼해서 엄마랑 남편이 너는 왜 그러냐 넌 왜 그런식이냐 너때문에 라는 단어로 제 자존감을 매일같이 끌어내리고 애만 아니면 이미 자살시도 ..했을거같아요 .. 화목한 가정을 원했고 나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지 마음은 굴뚝같은데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없고 저는 마음이 썩어가고 있어요 왜 사는지 모르겠는 매일이에요 ..
스트레스우울트라우마의욕없음조울불안우울해외로워속상해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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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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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내 안의 오랜 상처를 먼저 치유하셔야 해요.
#둘째 #편애 #외로움 #상처 #치유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서라도 마카님을 알게 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둘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라지 못했고, 오히려 형제끼리의 다툼이 일어나도 내 탓이 되버리는 일이 잦으셨던 것 같아요. 내가 태어났을 때 아무도 기뻐한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카님께서 받으셨을 상처와 아픔이 얼마나 깊게 박혔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마음이 힘든 어린 시절, 학창시절을 보내고 행복하고 싶어 한 결혼인데도 남편도 엄마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니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실런지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흔히 둘째는 서열상으로 봤을 때도 사랑을 받기가 참 어려운 위치에 있다고 하지요. 첫째는 첫째라서 사랑을 듬뿍 받아본 경험이 있고, 막내도 마지막이기에 쏟을 수 있는 사랑을 부모들이 더 많이 쏟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첫째에 치이고, 사랑도 충분히 받지 못한 채 동생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어야 하지요.. 마카님의 엄마는 특히 더 그런 면에서 취약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께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고 버거웠던 것은 아니였을까도 추측이 됩니다. 한 아이를 키우다가 둘을 키운다는 것은 그만큼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엄마께서 하신 행동과 말들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마카님은 잘못이 없으니까요. 나는 그저 부모님에 의해 태어났을 뿐이잖아요. 내가 부모가 원했던 아이이든, 원하지 않았던 아이이든 그것은 이제는 더이상 중요치 않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이상은 그것 자체로 존재의 가치가 있고, 살아갈 목적이 있는 존재라는 뜻이니까요. 마카님께서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엄마의 부정적인 메시지들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있어 많은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마카님 말씀처럼 사람들을 만나 조금만 상처를 받아도 피하게 되고 손절하게 되고... 그 모든 것들이 마카님 스스로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장치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이리저리 상처 받아 성한 곳이 없을 테니까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이런 나의 대인관계 패턴 자체가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삐그덕대는 부분이 발생하게 되는 것 같구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결혼은 내 인생에서의 제2의 가정을 꾸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원가족 속에서 상처받고 아픔이 있었다면 우리는 결혼해서는 꼭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리라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게 내 결심처럼 쉽지가 않기도 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내가 그동안 지내왔던 습성대로, 부모에게 배워왔던대로 그대로 나의 새로운 가정에서 재현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흔히 그 부정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들 얘기합니다. 더이상 대물림 되지 않도록 말이예요. 마카님께 지금 필요한 것은 우선 원가족에서의 상처를 먼저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처받고 찢긴 그 마음이 회복이 되어야 지금 가정 안에서도 본래 내가 가지고 있던 인간 고유의 아름다움과 힘으로 남편과 아이들을 대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상처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야 불안하지 않게, 짜증내지 않고, 위축되지 않고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그 때부터 나는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 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타인에 말에 휩쓸리지 않고, 나 역시 타인을 조종하지 않고 서로를 하나의 존재로서 대하며, 평등하게 관계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카님, 마카님 마음 안에 있는 상처를, 아픔을 먼저 돌보시길 바랍니다. 엄마로 인해 아팠던 마음을, 외롭고 속상했던 마음을 먼저 내 스스로 들여다봐주세요. 그 과정을 상담을 통해 해 나가시는 것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모쪼록 마카님의 삶에 새 살이 돋아날 그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thswhdals
일 년 전
저도 그래서 가출도 해서 혼자서 살아보기도 하고 정말 미웠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다보면 가족의 의미를 느끼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지금은 힘들더라도 과정이라 생각하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lalala356
일 년 전
저도 둘째라 너무 공감가네요~ 어릴때 부모로부터 무시와 존중을 받지 못하면 자기주장도 없어지고 소심한 성격으로 자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태어났을때 아무도 기뻐한 사람이 없었다고 하시는건 굉장히 잘못된거 같아요. 분명 큰 상처고 사과 받았어야 하는 일 같은데 슬픈티도 못내신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그렇게 좋아하던 첫째랑 막내한테 가셔서 힘들다 하시면 되지 왜 아직도 괴롭히시는 모르겠네요. 너 때문이란 말도 억지고 너무 싫네요. 부모님과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꺼같아요.
goghlove5
일 년 전
난 첫째인데 둘째가 너무 똑똑해서 부모의 관심은 다 둘째에게로 갔고 막내는 막내라고 귀여워해주고 난 게다가 가족들과 얼굴도 안 닮아서....안 예쁜 쪽으로... 에휴... 한숨이 나오네요. 그래도 죽기 전 내 인생의 아름다움 하나 남기고 싶어요. 그래서 매일 열심히 살려고 노력이란 걸 해보네요
kimjayh
7달 전
저도 엄마가 저를 낳고 기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가족계획에도 없었고, 생겨서 어쩔수 없이 낳았다구요. 저를 낳아서 오빠한테 미안했데요. 병원에서 딸이라고 하길래 낙태하고 싶었지만 병원에서 그냥 키우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낳았다구요. 저런일이 있었다고 해봐야 저의 현실에 달라질것은 없지만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