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저희 친정엄마는 어릴적부터 큰오빠와 막내동생만 유독 예뻐했고 저는 예뻐하지 않았습니다
싸움이 나도 트러블이 생겨도 모든건 다 제잘못이라며
저를 타박하고 혼내고 ..
아무도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서 참는게 습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태어났을때 아무도 기뻐한 사람이 없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티는 내지 않았지만 너무 슬펐어요
지금껏 커오면서 사람은 좋아하는데 조금만 상처를 받으면
피하고 먼저 손절하게 되고 .. 그래서 전 지인이 없어요
학창시절에는 사람을 피하게 되서 자연스레 은따생활을 했고
친구도 없고 아무도 없어요
사람들을 만나고는 싶은데 만나면 마음이 힘들어요
엄마랑 같이 있으면 매일 저를 쪼아대고 감정노동을 하며
돈없다 힘들다 너때문이다 반복하여
피하기 위해서 일찍 결혼했어요
하지만 남편도 마찬가지..
결혼해서 엄마랑 남편이 너는 왜 그러냐 넌 왜 그런식이냐
너때문에 라는 단어로 제 자존감을 매일같이 끌어내리고
애만 아니면 이미 자살시도 ..했을거같아요 ..
화목한 가정을 원했고 나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지
마음은 굴뚝같은데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없고
저는 마음이 썩어가고 있어요
왜 사는지 모르겠는 매일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