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시작되면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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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시작되면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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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게 무엇이든 한 번 걱정의 주제가 되면 계속 그 생각만 하게 됩니다. 심할 때는 걱정하고 불안해하느라 일상생활에 집중을 못해요. 공부하는건 물론 못하고 직장을 다녀도 불안해하는 시간이 깁니다. 대중교통 타고 이동하는 시간 등 틈만 나면 그런 생각을 자꾸해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거나 확실하지 않은 일인데 이러면 어떡하지? 라고 가정을 하면서 계속 불안해합니다.. 다 저에게 영향을 주는 일들이고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건 알겠지만 정말.. 사소한 것들로 걱정이 시작되고 그 생각을 떨쳐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요. 새로운 걱정거리가 나타나야 혹은 정말 이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명확한 근거가 생겨야 그 생각을 멈출 수 있습니다. (ex. 무슨 증상이 있어서 어디 아픈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 하루종일 인터넷에 검색하고 조금만 증상이 같아도 이미 걸린 거 마냥 걱정을 합니다. 병원에 가서 아니다 라는 확실한 대답을 들어야 안심이 됩니다.) 걱정도 고민도 그만하고 싶어요.. 대체 저는 왜 이렇게 걱정을 할까요? 외출할 때 현관문을 제대로 닫았는지 다시 확인하러 오는 강박이 있는데 이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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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불안감 조절하기
#생각
#조절
#훈련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한 가지 주제에 생각이 들면 근거가 생길때 까지 생각이 멈춰지지 않는가 보군요. 그런데 그 생각은 대부분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 같은 걱정인가 봅니다. 스스로가 왜 그런지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는지 궁금하셔서 사연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한 번 걱정이 들기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생각을 멈추지 못한다는 것이 많이 불편하셨을 거예요.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서 스스로 자책이 드셨던 것 같아요. 사소한 것에도 걱정이 있고, 걱정을 떨쳐낼 수 없다는 것을 다른 말로 하면 자주 불안감을 느낀다 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감들이 자주 든다 해도 '뭐~ 괜찮겠지' 하고 날려버릴 수만 있다면 그래도 괜찮겠지만 생각이 떨쳐지지 않는다면, 그건 불안감을 조절하기 어렵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불안감이라는 감정은 우리에게 정말 필수요소입니다. 절벽 위에 가면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불안감이 괴롭기 때문에 불안감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절벽에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불안감은 우리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알람' 같은 것으로 정말 중요한 감정인데, 문제는 위험하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불안감이 느끼고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른 바 '알람'이 너무 자주 울리거나, 위험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알람'이 안 꺼지는 경우는 알람의 기능이 고장나 버린 거죠. 마카님께서 불안감이 조절하기 어려운 것은 기질적으로 불안에 취약하게 태어났거나 (=불안에 취약한 유전자) 어린 시절 가정환경의 영향을 받아, 불안감에 취약한 성격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하실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만일 마카님께서 생각이 멈추지 않아서, 일이나 학업에 지장이 가는 상황이어서 바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신과에 내방하셔서 현재의 마카님의 상태를 말씀하시고 약물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는 겁니다. 상담은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마카님이 스스로 자각하셨을지 모르시겠지만 마카님의 정신적인 에너지가 있어서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걱정이 들어도 그럭저럭 생각을 그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많거나 정신적인 에너지가 없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걱정이 더 많이 들고 생각이 더 조절되지 않는다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상담을 받게 되면 스트레스에 견뎌내는 힘도 강해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익히면서 불안감에 덜 취약하게 됩니다. 즉, 생각도 덜 들고 잘 떨쳐지게 됩니다. 또한, 생각을 떨쳐내는 훈련도 해 볼 수 있습니다. 급하지 않고, 상담의 도움도 거부감이 드신다면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방법도 한 번 해 보세요.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그 생각을 막으려 하지 말고 그냥 두세요. "지금부터 1분간 단 한번도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 보세요."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1분간 코끼리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지 못할 겁니다. 생각이란 것은 하지 않으려고 하면 더 많이 터져나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걱정되는 생각을 막기 보다, 생각을 하도록 그냥 두고, 자각이 될 때마다 '아~ 내가 걱정하고 있구나' '내가 지금 불안한 상태구나' 라고 알아차리고 그 자체를 받아들여보세요. 어느 날은 너무 걱정이 많이 되는 때에는 '아~ 내가 요즘 컨디션이 안 좋구나. 그래서 걱정이 잘 안털어지는 구나' 이렇게 자각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 상태를 그냥 받아들여보는 훈련을 해보세요. 연습해서 이 방법이 잘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나 지속하기 힘들 것이고, 안 그래도 스트레스 상황이라면 이 방법을 지속하는 것이 피곤할 것이고, 자신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장애물'들이 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가령 자신이 생각이 많다는 걸 스스로 비난 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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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tomato
· 3년 전
너무 제 얘기라 공감이 가네요 제 생각에 저는 사회적분위기도 혼란스럽고 저의 미래도 불투명하다보니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원래 제가 기질적으로 불안수치가 높은 사람이기도 한데 코로나대유행 이후에 폭발적으로 불안감이 심해졌거든요 마카님도 어느시점 이후에 불안이 심해졌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왜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시는지 알게 되시지 않을까싶네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으로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