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저보고 정신과 가서 약먹으라는데 그러기 너무 싫어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tinasada
일 년 전
남친이 저보고 정신과 가서 약먹으라는데 그러기 너무 싫어요
저는 가족에게 의지할데가 없어 21살때부터 30살 남자친구와 지금까지 4년째 같이 동거하는중입니다. 지금 남친이 첫사랑이고 5년째 사귀는 중입니다. 현재 저는 24살 남친은 33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내년 즈음에 결혼할 예정인 예비부부입니다. 저희는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이고 둘다 같은 일을 합니다. 제가 나이가 어리고 경력도 별로 없는지라 더 버는 남자친구가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 공간 안에서 같이 일을 해야하는데 정말 좁은 공간 안에서 낑겨가며 일을 하려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바라는것은 오직 하나, 제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는것입니다. 하지만 저도 어쩔수 없이 사람인지라 가끔 주체할수 없이 화가 나는데(일때문에 , 또는 인간관계때문에) 혼자 있고 싶어도 일이 너무 바빠서 남자친구랑 같은 공간에 억지로 같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제가 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남자친구한데 화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기분이 아무리 나빠도 남자친구한테 화내지 않으려 엄청 노력합니다. 이렇게 글을 쓴걸 보면 제가 분노조절장애처럼 보이실수 있는데 저는 주변사람들이 저는 정말 밝은 사람이다라고 말할정도로 그렇게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정말 가끔 화가 날때가 있는데 그것때문에 약먹으라고 하는 남친이 이해가 안될때도 있습니다. 물론 남친은 신기할 정도로 감정의 변화가 없는 사람이긴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남자친구에게 문제있는것처럼 보이는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이 바쁘지 않을때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꼭 운동하려 노력하고 있고 건강을 지키려 식단조절도 하며 17키로를 감량했습니다. 감정을 살펴보려 일기쓰기도 하는등 노력을 많이 합니다. 한달내내 기분이 괜찮았는데 한번 화를 내니 저보고 정신과가서 약먹으랍니다.(남자친구한테 직접 화를 낸게 아니라 저 혼자 화를 냈습니다..) 남자친구가 소리를 지르며 약을 먹으라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을때마다 제가 한 노력이 아무소용이 없는것 같고 점점 더 약이 먹기 싫어집니다. 최근에 대출도 막혀서 집을 새로 구하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저의 방이 따로 생기면 저의 증상도 나아질까요? 약 일년전에 정신과 약을 먹어본적이 있는데 제가 약을 먹다가 갑자기 약을 먹지 않으니 머리가 계속 어지러웠던적이 있습니다. 제가 약을 잘못 복용한 탓이었겠지만 저는 그 이후로 정신과약을 먹는것을 극도로 꺼려하게 되었습니다. 일특성상 밤낮의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정신병원에 가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예약해놓으면 시간이 안맞아 취소해버리기 일쑤입니다. 약을 안먹고 심리 상담을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그렇다고 무료상담을 해보자니 왠지 믿음이 안갑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는 약을 먹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겠죠..? 약먹는게 나쁜게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한편으로 과거 증상 때문에 거부감이 너무 커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괴로워답답해화나속상해힘들다자기돌봐주세요마음을
전문답변 추천 4개, 공감 0개, 댓글 3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감정은 참는 걸로 해결될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돌봐주세요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이 가끔 주체할 수 없이 화가 나는 데, 표현할 곳은 없고 그 화가 남자친구 분에게 가고 있네요. 그리고 남자친구분은 마카님의 불편한 감정에 대해서 전혀 받아주고 싶지 않으신듯 합니다. 마카님이 스스로 참아보려 노력하셨지만, 잘 되지 않았고 약을 먹으려 했지만, 꺼려지셨나 봅니다. 상담은 비용이 걱정되셨고요. 이렇게 화가 나는 것을 어떻게 해결하고 싶으셔서 도움을 청해 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이다, 부정적인 감정이다 라고 나누지만, 사실 좋고 나쁨의 구분 없이 감정은 굉장히 인간에게 필요합니다. 마카님이 화라고 이야기 하셨지만, 화라고 이야기 하는 분노감정은 내가 겪는 일을 바꿔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입니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이 내가 실제로 일하는 성과보다 적다고 생각하면 회사의 처우에 대해서 분노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노감을 가져서 모인 사람들, 그래서 노동자들의 입장을 회사 전달하는 것이 노조입니다. 이럴 때 분노감이 잘 활용된 감정이고, 분노감을 잘 활용하면 환경을 나의 입장에 유리하게 환경을 바꿔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사람 내면에서 올라오는 모든 감정은 다 유용하며 그것이 불쾌한 감정일 수록 그 에너지가 더 강합니다. 마카님이 지금 남자친구 분과 일어나는 갈등은 화라는 감정이 일어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화라는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또는 어떻게 해소하는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화 나는 감정을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쏟아낸다면 그건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감정쓰레기통이 되는 것 일테니까요. 마카님이 그냥 참는 것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마카님 마음이 병이들게 될 겁니다. 화가 아예 안나는 정신과 약이란 것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카님이 어떻게 화를 활용해 나갈지, 화를 해소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동안 남자친구분께 화나는 이야기를 해오셨다면, 그 역할은 남자친구분이 하시기 어려운 역할일 수 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감정동요가 없다 하셨는데, 마음이 튼튼하여 감정동요가 없다면, 차분하게 잘 들어주시고 위로도 해주실 수 있는 분이지만 그렇지 않고 감정 쏟아내지 말라고 말씀해 오셨다면 남자친구 분은 평소에 많이 참는 성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소에 많이 참는 사람들은 감정적인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는 잘 참는데 왜 못참냐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감정적인 이야기를 받아주시기 어려워하시는 분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화를 안 내는데, 남자친구 분께만 화를 낸다면 그건 마카님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의지하지 않고 남자친구 분에게만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에게만 마카님의 감정이 향하는 것이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감정을 의지하는 관계는 오래 가기 어렵습니다. 결국 그 사람은 지치게 마련입니다. 마카님이 하실 수 있는 것은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몇 명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많다는 건 복받을 일입니다. 이야기를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지적하지 않고 잘 들어주는 느낌을 받고 공감을 잘 받으면, 대부분 감정은 잘 지나가고 해소됩니다. 그렇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계속 꾸준히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안 좋은 얘기도 몇 번 이상 반복해서 들으면 그걸 계속 참아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화 나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으면 누구든 감정동요가 일어나고 지치게 마련입니다. 마카님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상담사는 안 좋은 이야기를 오래 듣고 비판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지적하지 않고 듣도록 훈련된 사람들입니다. 또, 그렇게만 해소하지 않고, 마카님이 자주 일어나는 화 라는 감정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될겁니다. 어떤 경우에 화가나는지, 누구와 관계에서 화가 나는지 등등 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남자친구에게만 감정을 의지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지 등등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나가게 되면서 마카님이 건강하게 감정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인간관계나 다른 건강한 방법들을 찾아나가게 될겁니다. 그외에도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과,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배우게 될겁니다. 비용이 비싸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만일 그게 마카님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고 더 나아가서 결혼해서 남편과의 불화를 예방하고, 자녀에게 화라는 감정을 물려주지 않고 앞으로 더 편안한 인간관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면, 상담은 자신에게 가장 좋은 투자가 될겁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kurodo
일 년 전
저도 요즘 화가 주체가 안되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정말 화가났을 때는 잠깐 단 몇분이라도 바람을 쐬러 나갔다 오시고 물을 드시면 좀 차분해 지실거에요 이게 화라는게 진짜 순간적이고 거친 감정이거든요 화는 누구나 있고 오히려 화를 안내는게 이상한거에요. 단지 지금이 화를 낼 상황인가를 인지하고 내는게 중요한거죠 감정을 다스리는게 쉽지 않겠지만 화내기전 잠시만 시간을 가져보세요 약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굳이 안드셔도 바뀔 수 있습니다
tinasada (글쓴이)
일 년 전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몇일동안 생각해봤는데 그냥 병원에 가서 약을 먹기로 했습니다. 제가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상담을 제대로 받아보려 합니다~ 그때까지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소중히 대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