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께서 실제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윗집에서 물을 트는 소리인지, 어떤 남성이 속삭이는 소리인지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소리들이 들리고 있어요. 가족들에게 물어봤을 때에는 함께 듣지는 못한 소리들이군요. 더불어, 평소 누군가 지켜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했었네요. 이런 전체적인 상태가 환청이나 망상과 같은 증상으로 볼 수 있는지 물어봐 주신 것 같습니다.

마카님, 실제인지 모를 소리를 듣고 누군가 쳐다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당히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이리라 짐작이 됩니다. 혼자 고민 끌어가시지 않고 여기에 잘 물어봐 주셨습니다. 환청은 실제로 나지 않은 소리가 뇌의 화학적 작용으로 실제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다섯가지 오감을 통해 나타나는 환각 중 환청이 가장 흔한 형태로 일어납니다. 환청이 들린 후 실제로 들려졌던 소리인지 확인하며 분간할 수 있지만, 점점 확인이 어려워지는 방식으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면 이는 환청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기에 전문적 진단을 내릴 권한이 없지만, 마카님께서 가족들이 듣지 못한 소리를, 실제 나타나지 않았던 소리를 혼자서만 들으셨다면 이는 ‘환청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불어 누군가 흘끗거리는 것 같다는 마카님은 생각은 비합리적인 사고에 해당할 수 있으며 망상의 범주에 들어갈 정도인지는 보다 정확한 진단체계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원인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마카님께 가해진 스트레스가 합리적인 사고를 벗어날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병원을 바로 내방해 보셔야 합니다. 가까운 신경 정신과를 내방하시어 빠른 검사와 진단, 필요하다면 약물 처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초기에 다뤄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직 마카님의 일상을 아주 깨뜨릴 만큼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 지금, 마카님께서 받을 수 있는 치료적 조치로 대응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정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다만 병원 내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 전달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부분을 상담을 통해서 다뤄가시는 것도 도움 되리라 생각됩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 되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