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는 친구들을 둔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너무 지칩니다
친구들의 자살시도도 들어봤구요, 곧죽어도 미안하지 않다는 말도 들어봤어요. 모든 말이 힘들다는말로 연결되고, 제가 힘들다고 말하면 "나도그래" 라면서 저보다 더한 상황을 저에게 설명해줘요. 한명도 아니고, 이사와서 사귄 제일친한친구 두명이 그냥 같이 죽을까라고도 이미 말을 했었대요. 그걸 저한테 웃으면서 말했어요. 저 이때 이후로 진짜 많이 망가지고 더이상 친구들을 의지하지도 못하겠고, 이젠 너무 싫고 미워요. 지치기도 너무 지치고.
친구들이 힘들어하는거 너무 잘 아는데요. 모르겠어요 저도 너무 힘들어요. 저도 예민한 사람이구요, 겁도 많고 남 시선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고, 되게 부정적인데.
안그러려고 노력하는데. 자꾸 아프다 힘들다 죽을것같다 그냥 이런 말만 들어도 순식간에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저도 진짜 너무 힘들어요. 근데 더 무서운거는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죽으려고 애쓰고 있을까봐, 순식간에 그냥 죽어버릴까봐 너무 무서워요. 저 어떻게 해야돼요? 2년동안 진짜 열심히 노력했어요. 친구들을 좀더 웃게 해주고 싶었고, 적어도 저랑 있을때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제가 힘들어도 말 안하고 꾹 참았어요. 근데 결국 결과는 저를 떠나겠대요.
친구들 연락을 보는것도 힘들어서 자꾸만 회피하고 일부로 답 엄청 늦게하고 그러는게 습관이 되서 그런가 회피하는성격이 갈수록 심해져요. 무언가를 마주하기가 너무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에요.
정말 정신과라도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할까요? 그래도 되는걸까요? 객관적으로 제가 그럴 힘듦을 가지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