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지르고 싶고 남들이 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년도 초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날 제가 아버지에게 심하게 화내고 아버지가 정말 정말 서운해하시는 표정이 제 마지막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인데요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면 왜 그렇게 짜증을 냈을까, 그 화를 한번 못참아서 아버지를 서운하게 한 제 자신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고 혐오스럽습니다.
평소에 저는 우는 모습을 가까운 가족에게도 보이기 싫어서 숨어서 우는 편이기도 하고 장례식이후에는 가족에게 더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새벽에 눈물이 나와도 정말 숨죽여서 많이 울었습니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자주 했지만 죽을 용기는 없어서 그냥 차라리 누가 나 좀 자동차로 쳐서 죽이거나 누가 나를 죽이면 잠깐은 아프지만 괜찮치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치만 제가 죽으면 엄마가 못 버틸것 같아서 죽진 못 할 것 같아요 엄마가 힘들어하는건 정말 너무 싫거든요.
그냥 .. 그냥 모든게 짜증나고 답답해요 아무렇지않은 척하지만 자꾸 화가 나고 가슴이 답답하기도하고 그래서 그런지 아주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고 실제로 집에 아무도 없는날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면 그때만큼은 답답한게 괜찮아 지는 것 같아요
직접 누군가를 해치고 싶거나 실제로 누구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정말 없지만 사람들이 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분조장이온건가 저는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