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지르고 싶고 남들이 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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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일 년 전
소리지르고 싶고 남들이 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년도 초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날 제가 아버지에게 심하게 화내고 아버지가 정말 정말 서운해하시는 표정이 제 마지막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인데요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면 왜 그렇게 짜증을 냈을까, 그 화를 한번 못참아서 아버지를 서운하게 한 제 자신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고 혐오스럽습니다. 평소에 저는 우는 모습을 가까운 가족에게도 보이기 싫어서 숨어서 우는 편이기도 하고 장례식이후에는 가족에게 더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새벽에 눈물이 나와도 정말 숨죽여서 많이 울었습니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자주 했지만 죽을 용기는 없어서 그냥 차라리 누가 나 좀 자동차로 쳐서 죽이거나 누가 나를 죽이면 잠깐은 아프지만 괜찮치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치만 제가 죽으면 엄마가 못 버틸것 같아서 죽진 못 할 것 같아요 엄마가 힘들어하는건 정말 너무 싫거든요. 그냥 .. 그냥 모든게 짜증나고 답답해요 아무렇지않은 척하지만 자꾸 화가 나고 가슴이 답답하기도하고 그래서 그런지 아주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고 실제로 집에 아무도 없는날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면 그때만큼은 답답한게 괜찮아 지는 것 같아요 직접 누군가를 해치고 싶거나 실제로 누구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정말 없지만 사람들이 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분조장이온건가 저는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분노조절괴로워답답해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7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터질 것 같은 마음이었네요. 그랬네요.
#위로를 #드리고싶어요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올해 초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지만 아직은 마음이 편안하시지 않으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그렇게 아직 아버님에 대한 마음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 아버님에 대한 죄책감도 밀려왔나 봅니다. 죄책감에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이 더해저 죽고싶은 마음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을 직접 뵙지는 않았지만 아버님께 죄송한 마음과 자신에게 화 나는 마음, 스스로의 행동의 후회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터져나갈 것 같은 마음이 느껴지네요. 그 마음 위로해 드리고자 답변을 남깁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사연과, 평소와 과거 아버님과의 관계를 정확히 알 수 없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카님께서 지금 터질 것 같은 마음들에 위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마음이라면 돌아가시기 전 날 아버님과 다투셨던 날 아버님의 서운한 표정이 현재에도 지워지지 않아 너무나 괴롭고 그날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 기억 속에 반복된 그 표정으로 후회 속에 괴로워 하시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스로가 밉고 행동에 대한 후회 스스로에 대한 분노와 혐오감 속에서 터져나갈 것 같은 마음들을 아무에게도 말 하지 못하고, 또는 가족들에게 걱정 끼칠까봐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말하지 않고 게다가 잘못이라는 생각이 클테니 누구에게든 쉽게 말할수 없었을 것이 혼자서 끌어안느라 얼마나 괴로우셨을까요? 이 괴로움으로부터 편안해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을까 싶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위로를 드리고자 답변을 남겼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이 필요합니다. 괴로움에서 편안해지려면 마음 편히 털어놓을 곳이 한 곳은 필요해요. 남겨주신 글 처럼 마인드 카페에 자주 오셔서 답답하고 힘든 마음 적어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지금은 너무나 힘든 터널 속에 있지만 언젠가 지금보다 더 가벼워지실 날이 올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할 뿐이에요. 지금보다 더 마음이 편안해지시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전문가와 상담의 도움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디든 털어놓으셔야 할 곳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마음 편한 나날들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imalone
일 년 전
자책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면서 현재를 사는 게 아니잖아요. 모든 자식들이 부모님께 짜증을 낼 때가 있습니다. 글쓴이님께서는 그런 일이 있으셨던 것 뿐입니다. 아버님께 사랑을 드리지 못했던 것, 어머님께 아버님께 표현하고 싶은 사랑까지 모두 표현하시면 됩니다. 글쓴이님은 그래도 아직 어머님께는 사랑을 표현할 시간이 있으시니까요.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만약 글쓴이님께 한 마디 하실 수 있게 되신다면 이 말일 거예요. "아빠는 괜찮아. 그럴 수도 있는거야. 사랑한다. 행복하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