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까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locker3579
일 년 전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까요?
사람들에게 제 본모습을 드러내기가 힘드네요. 남에게 제 치부를 드러내기 싫은 이유 때문에 이렇게까지 제 자신을 속일줄 몰랐네요. 좋은 생각을 계속 가지라 시간을 계속 투자하라 하는데 하면 할수록 제 모습을 속이는 느낌이 들어 속이 뒤틀리는 느낌입니다. 병원이나 심리치료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타인과의 불신만 더 심해진 상황입니다. 트라우마라고 해야될지 제 감정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없네요. 제 속마음을 들어줄 사람이 진정 없는걸까요? 긍정적인 연기하는데 구역질나서 더이상 못버틸꺼 같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제 감정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말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그냥 어디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왜 제 스스로 이해되지 않는 선택을 계속하는지 알고싶어요.
우울스트레스답답해혼란스러워짜증나분노조절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7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심승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마카님꼐
#가면 #치부 #자기수용
마카님 안녕하세요, 도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몇 자 적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마카님의 속내를 드러내기 어려워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모습 위주로 비춰주려 하시는군요. 특별히 마카님께서 치부로 생각할 만큼 드러내기 어려운 영역이 있는가 봐요. 마카님을 이해해줄 사람을 찾지만 심리 치료로도 크게 도움 받지 못했고, 지금처럼 마카님을 숨기는 채로는 더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고민하다 여기 글 써주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람들에게 가장 드러내기 어려운, 마카님의 치부로 느껴지는 그 부분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 마카님 스스로도 바라보기 어려워 꽁꽁 숨겨 놓고자 하는 영역이겠지요. 사람들에게 보이기 이전에, 나 스스로 받아 들여지지 않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부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밖으로 내보이기 정말 어렵겠어요. 그런데 드러내기 싫은 영역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마카님의 모습까지 같이 연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리고자 하는 부분만 가리어지며 조절될 수 있을 텐데도요. 아마도 수치스러워하는 부분이 마카님의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있기 때문이겠지요? 혹은, 마카님 스스로 바라보거나 받아들이기 너무 고통스러워 스스로에게도 연기해서 나를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겠습니다. 마카님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내려 하는 데에 이력이 나신 모양입니다.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표현해 주셨어요. 하지만 타인을 연기해야 할 만큼, 스스로도 들여다보기 고통스러운 치부를 잘 조절해낼 수 있는 상황 또한 아니고요. 그래서 누군가 내 진짜 모습을 먼저 들여다봐 주기 원하는군요. 내가 가지고 있는 고통을 굳이 표현하거나 드러내지 않아도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기를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내가 안전하게 수용되어지는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떤 이들은 건강한 부모님을 만나 이미 가정에서 그러한 경험을 하며 자라납니다. 혹은, 좋은 어른이나 친구들을 만나 받아 들여 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부모님이 그러지 못했다면, 친구가 그러지 못했다면, 세상 사람들과 주변 환경이 그러지 못했다면, 안타깝지만 내가 나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나를 받아들여 주기 원하는 채로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 그러한 사람이 나타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나는 나의 부분들을 들고 있는 채로, 그 기약 없는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죠. 그래서 내가 먼저 나를 수용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나의 좋은 부분이건 부족한 부분이건, 나의 잘난 부분이건 못난 부분이건, 나의 빛나는 모습이건 그림자에 가까운 모습이건, 이를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는 아주 어렵습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을 떼어 놓고 나의 속성이 아닌 것처럼 해왔던 마카님이라면 이러한 통합 과정은 더더욱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내가 나의 부분을 버려두던 시간이 마카님께 충분히 고통스럽다 여겨지는 이제는, 나를 통합적으로, 입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조금씩 거쳐가시면 좋겠습니다. 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내 속 깊이 받아 들여질 만큼 깊게 이해하면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다시금 바라보며 경험하고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여기엔 가치판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기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나이기 때문에, 내가 그 상황에서 겪어야 했던 경험을 온전히 바라봐 주는 겁니다.
내적인 과정을 혼자 다뤄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마카님께서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좌절되며 오히려 불신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다시 한 번 관계의 도전으로 삼아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훈련 받은 상담가와 함께 내적인 문제를 다뤄가는 것이 마카님께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약물치료만 진행하시기보다는, 상담사와 함께하는 심리 상담치료를 권유 드립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 되었길 바래요.
empowerment0523
일 년 전
마카님. 글만 읽어도 힘듦이 느껴져서 제 마음도 속상합니다. 먼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 싫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거겠죠. 사람들은 타인에게 내 약점을 들키기 싫어하며 그 약점을 들키는 순간 나는 끝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내면의 마음도 분명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마음이에요. 그 마음이 불안한 마음이건, 힘든 마음이건, 슬픈 마음이건 그 마음도 마카님께서 알아줄 필요는 있다 생각해요. 사람이 어떻게 좋은 마음만 가지고, 밝은 모습만 가지고, 힘든 걸 내색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살아갈 수가 있겠어요. 내면의 힘든 마음을 들여다 보지 않으면 계속 그 마음을 피하게만 되고, 계속 긍정이라는 가면을 써야만 합니다. 힘든마음과도 눈을 감고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왜 이런 마음이 생겨났는지 마음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힘들면 마음에게 힘들다 이야기하시고 눈물이 나면 우세요. 감정에 솔직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대인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땐 마인드 카페에 올려요. 이 카페는 마카님처럼 다양한 고민들을 가진 분들이 많지요. 우리 모두가 힘이 되어드릴 겁니다!! 응원합니다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