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의욕저하
근 한달간 아무런 의욕이 없습니다.
한달 전만 해도 매일 운동을 하고, 식단을 조절하고,
회사 일도 적극적으로 하고 쉬는 날엔 개인 프로젝트도 했어요. 하루하루 주체적으로 사는 기분이었어요. 주변에서도 저를 참 부지런하다고 했구요.
근데 한달 전쯤 백신 맞고 휴가 내서 푹 쉰 뒤로, 갑자기 아무런 의지가 안 생겨요.
다이어트도 하기 싫고, 그래서 살이 2kg이 도로 쪘는데 그런 내가 싫으면서도 막상 다이어트 다시 하려고 하니 그럴 마음이 안 생겨요.
개인 프로젝트도 한달째 아예 멈춰뒀어요. 예전엔 참 재미있어하면서 했는데 진짜 하나도 재미없어요. 다시 시작할 엄두조차 안나요.
회사 일도 하긴 하는데 예전처럼 즐겁게 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원래 하던거 계속 하는... 그런 기분이구요.
해야하는 일도 하기싫어서 꾸역꾸역 해요. 그냥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심지어 씻는 것도 귀찮아요. 다시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하기 싫어서 눈물까지 나려고해요.
범불안장애랑 공황장애로 약을 먹고 있는데, 점차 복용하는 양을 줄여서 거의 최소 용량을 먹고 있거든요. 약을 너무 감량해서 이러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예전의 저로 돌아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