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지않는 내가 혐오스러워요
저는 제가 가진 것의 값짐을 압니다.
딸이 1년 간 방에 박혀 잠만 자고 먹기만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 인생이라며 저에게 맡기는 부모님의 믿음과 지원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무능한 제가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제가 노력만 하면 환경을 바꿀 수 있음에도 아무 것도 하지않는 제가 혐오스럽습니다.
회피하기만 하는 제가 밉습니다.
올해 20살...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늦지 않았고 괜찮을 거라는 걸.
내 스스로 25살까지는 자유롭게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발전이 없는 제 모습을 견디기가 힘듭니다.
노력하지않는 제가 너무 더럽게 느껴집니다.
운동을 하고 있고, 책도 읽지만 제가 지향하는 목표가 달성되지않는한 해소가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