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대인기피증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ksh01234
일 년 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저는 29세입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왕따를 당한 후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지금껏 사회생활은 문제가 없지만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와 친해지고 싶으면서도...친해지면 힘들어요 상대도 제가 예민하고 이상한걸 알아채구요..사회성을 못배워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도 늦은 나이에 간호학과에 입학하여 이제 4학년인데 2년간 가정불화로 문제가 생겨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2번의 자살시도가 있었습니다 자해도 했고요... 2년 동안 정신적으로 버티지 못해서 지금은 심각한 알콜중독 상태입니다.....1년간 학업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성적은 엄청 내려가고 주변 시선도 좋지 않으니 학교가는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고 무서워요.. 집 밖에 나가는거 조차 두려워서 나가지 않습니다.. 반학기만 더 하면 졸업인데..국시 90일 남았거든요..근데 저는 국시에 합격 할 수 있을지... 일은 할 수 있을지 너무 불안합니다.. 1학년 이후 한번 휴학을 했는데 또 휴학을 하겠다고 말조차 나오지 않네요....오늘 시험인데 시험이고 뭐고 그 사람많은 곳에 들어 갈 생각을 하니 너무 불안합니다
중독_집착공황분노조절불안해혼란스러워무기력해우울해스트레스대인기피증우울무기력대인기피증무기력우울우울대인기피증무기력우울무기력대인기피증대인기피증무기력우울우울대인기피증무기력왕따대인기피증따돌림무기력대인우울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8개, 댓글 9개
상담사 프로필
김선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따돌림은 사람에 대한 신뢰 자체를 무너트리게 합니다.
#대인기피증 #대인 공포 #우울 #무기력 #따돌림 #왕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김선영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글을 쓰시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셨을 텐데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고등학교 때 따돌림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맺기가 어려우신 상태로 보입니다. 누군가와의 소통을 원하지만 마음이 다칠까봐, 혹은 평가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관계를 맺기 힘들어 하시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 자체만으로 힘든데 가정불화라는 큰 일이 생기면서 우울증, 알콜중독과 같은 증상이 생겨났네요. 이 떄문에 학교생활도 원활히 할수가 없고 대인공포가 더 심해져 앞으로의 미래까지도 걱정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고등학교 때의 따돌림으로 대인관계에 대한 공포가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다른사람과의 관계에서 배제되는 경험을 할 때 매우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하루하루 학교를 나가시면서 오늘은 또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언제까지 이렇게 힘든 나날이 지속될지 막연하고 외로운 나날들을 보내셨을 것 같아요.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타인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마카님을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다른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대목에서 마카님이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다만 과거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고 관계에서의 아픔은 더이상 겪고싶지 않아 관계 맺기를 망설이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상적인 대인관계가 이루어지면서 관계를 맺게 되도 공허함이 남게 되고, 관계속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 보니 더 내 자신에 대해 되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께서는 강인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9년을 살아오시면서 정말 큰 일들이 일어나셨는데, 뭔가를 이뤄내시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늦은 나이에 간호학과에 입학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했을 거에요, 심리적으로 힘들어 내 몸을 가누기도 힘들 수 있는 상황인데 학업을 이어오셔서 국시도 앞두시고 계시네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보기 위해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와중에도 글을 쓰신것은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책보다는 이 만큼 이끌어온 내 자신을 다독여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잘 해오셨다,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해와 알콜중독 증상까지 생겨났다는 것은 내 마음이 많이 버겁고 힘들어 지쳐버린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우선은 타인과의 관계 부분을 잠시 내려놓고, 나를 돌보고 충전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것 같아요. 내 안에 에너지가 있어야 변화할 수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쉬고 내가 예전에 좋아했었던 것은 무엇이였는지 생각해주세요. 그래서 나를 먼저 돌봐주시기 바랍니다.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생겨난다면 그때 내가 공포를 갖게 된 원인에 직접적으로 답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에서는 '상대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걸 알아챈다' '주변시선이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마카님께서 그렇게 느끼시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눈빛, 말투, 대화의 내용이나 그 외의 짐작되는 부분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상황을 주관적으로 인식하여 받아들이고, 이를 근거로 내 안의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고 느끼는 내 마음이 만들어 낸 믿음일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을 갖게 되면 다른 사람을 많이 의식하게 되면서, 내 자신을 반복해서 되짚어 생각하게 되고 공포가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생각이 정말 맞는 사실인지 한번 검토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어 친구에게 인사를 했는데 친구가 쌩 하고 지나갔다는 상황을 들어본다면, 친구가 그날 바쁘거나 기분이 안좋아서 인사를 나누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내가 나를 싫어한다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치 제 삼자가 되었다는 느낌으로 그 상황을 다시한번 천천히 되 돌아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작은 단서를 통해 판단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에셔 상황을 살펴보신다면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마찬가지로 주변시선이 좋지 않다는 부분도 어떤 맥락에서 그렇게 느끼셨는지 천천히 되짚어보신다면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또한 마카님께서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딱 한사람과 잘 지내보는 것을 목표로 다른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한 사람과의 관계가 편안해진다면 자동적으로 다른 사람들과도 점차 관계를 맺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러나 서두르실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준비가되면 인사를 하는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만남의 기회를 늘여가는 것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때 내 자신에 대해 내려놓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상대방에 집중하면서 그 시간에 온전히 몰입해보세요. 사회성이 부족하다고도 말씀하셨는데, 사회성 역시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조금씩 다듬어지고 익힐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점차 채워나가면 됩니다.
대인관계에 대한 공포는 결국 사람으로 치유해야 합니다. 그러나 위의 제안처럼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많이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계별로 차근차근 나아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리상담을 통해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연습해나가는 것이 도움됩니다. 상담이라는 것은 '안전한 공간'입니다. 나에대해 비난하거나 색안경을 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내 아픔을 바라봐주는 상담사와 함께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상담사와의 긴밀한 1:1 관계를 통해, 나를 치유하고 관계의 기쁨을 알아가시는 것이 첫번째라고 생각됩니다. 1:1관계가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집단에서의 공포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집단상담이 효과적입니다. 집단상담은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치유해가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개인상담에서 익혔던 관계 기술을 직접 연습해볼 수 있고, 전문가가 아닌 타인에게서 위로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여기에는 관계 전문가인 '집단 리더'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거나 상담 분위기가 저해 되는것에 대해 걱정을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적절한 중재를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집단상담은 대학교의 상담센터, 시군구의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 자세한 것은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심한 우울, 중독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병행되면 효과적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의지문제가 아니라 신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의 뇌 역시 기능이 저하되거나 호르몬의 분비에서 문제가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병원 방문을 통해 증상을 함께 조절해가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ldseok
일 년 전
혹시 고3시절 공부는 어떻게 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잘 되셨나요
ksh01234 (글쓴이)
일 년 전
@ldseok 아니요 3년 내내 우울증에 학교가는게 지옥이였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괴로운 사람들 안보니깐 좀 낫더라구요..그래서 이악물고 공부해서 들어갔어요ㅠㅠ
ldseok
일 년 전
그러면 공부도 독학으로 하셨겠네요? 제가 지금 고3인데 사회불안을 갖고 있어가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되고 해서요
yssssksks
일 년 전
나랑 친하게지내자 친구야~~~ 동갑이네 나도 가정불화 심하고 안좋은일로 대인기피와서 지금이야 졸업중이야 내 학번 보고 다들 기겁을한다고?ㅋㅋㅋㅋ 학생때는 독했고 아주 잠시 중상위라도 했는데 언니가 답없는 ***라 수능도 망하고 그랬었어요. 그후로도 노력하면 될것 같아서 각잡고 몇 번 마음 먹었는데 가족일이 계속 터져서 억울하고 미치고 2번은 그냥 순수하게 실패했어요 그냥 맘 편하게 내 목표로 다시 가보려고요 옷입는 것도 소름끼쳤고 누가 쳐다보면 미칠것같고 그랬어요 여긴 지역도 좁아서 누가 누군지 다 아는것도 있고요. 진짜 응원할게요. 당신 손 잡아줄만한 사람 꼭 있을 겁니다. 아니면 시험끝나고 밥먹자야
ksh01234 (글쓴이)
일 년 전
@ldseok 네네 인강으로 했어요 만약에 제가 다시 고3으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길게 방치하지 않고 치료했을꺼같아요ㅠㅠㅠ길게 방치하는 동안 더 쌓이고 쌓여서 알콜리즘에 공황도 있고.. 조기치료하면 훨씬 빨리 나을수있대요ㅠㅠ
ksh01234 (글쓴이)
일 년 전
@yssssksks 감사합니다ㅠㅠㅠ저도 거의 30대에 졸업하니깐 박사하냐고...ㅎㅎㅎㅎ 공부에만 집중해도 답답하고 힘든데 가족영향을 많이 받죠... 다른 사람들은 신경끄라고 하지만 그게 신경이 안꺼지잖아요ㅠㅠ 시험끝나면 밥먹어요^^
ksh01234 (글쓴이)
일 년 전
전문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답변을 보고 한참을 울다가 행복하게 잠들었어요.. 세상 속에 혼자 있는거 같아서 휴학하려다가 제 마음에 벽을 깨보려구요...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ksh01234 (글쓴이)
일 년 전
@ldseok 꼭 포기하지마세요ㅠㅠ저 내신은 전교 꼴등에서 2등인가...했던적도 있고 솔직히 학교가는게 악몽이라서 무단결석도 많아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