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각한 결정장애가 있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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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snowdrop
일 년 전
정말 심각한 결정장애가 있어요
너무 심해요 흔히 쓰는 나 결정장애야 정도가 아니고 진짜 아예 결정을 못해요 전화로 짜장면하나 못시켜먹고 전화하면 공황이 와요 부모님께 가스라이팅 당하고 시키는 대로만 살아오고 내가 하는 선택은 모두 부정당했더니 이제 사소한 선택도 하기 힘들어요 이제 집의 이사, 아이 유치원, 직장 전출, 가정경제까지 한번에 11월 전에 결정해야해요 매일 숨이 막히고 머리가 어지러워요 다들 나보고 결정하라는데 왜 결정권을 준 사람민망하게 1년째 고민하는 중일까요? 신랑은 인내심이 바닥났어요 많이 답답하대요 울고싶어요 매일 속으로 많이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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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마음을 키우는 경험과 시간을 꼭 가지시길
#결정불안 #선택 #나눔 #힘기르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평소 결정에 대한 어려움을 크게 느껴왔는데 곧 삶에서 큰 일들을 결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계시는군요. 고민해온 기간이 늘어나면서 주변 사람도 지쳐하는 것 같고 뭔가 선택하고 결정하기엔 두려움만이 느껴지는 것에 대해 자책감도 좀 있으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이렇게 결정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게 된 데에는 마카님도 언급하신 것처럼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뜻에 따라야만 했던 경험들이 꽤 큰 영향을 주었을 거에요.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나와있지 않지만 아마도 마카님이 뭔가 선택을 해야할 때마다 부모님이 개입해오셨을테고 크든 작든 실수라도 있게 되면 거기에 대해 부모님의 비난이 따랐을거라 짐작되어요. 그 안에는 부모님만의 불안도 영향을 주었을텐데요. 그 부분을 부모님이 인식하지 못하시고 ‘네가 잘되라는 뜻에서, 우리가 지시하는 대로 해야만 네가 성공할 수 있어’라는 의도로 표현해오셨다면 마카님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도, 뭔가 하려고 자신을 준비시킬 생각조차 갖기가 무척 어려웠을 듯 싶어요. 우리는 삶에서 선택을 통해 꼭 성공해야만 이득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혹여 잘못되더라도 그 안에서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또 좌절스럽고 실망스러운 감정을 처리할 방법들을 익혀가게 되는데요. 마카님에게는 선택에 대한 시작과 마무리부분까지 경험할 기회가 너무나 부족했지요. 거기다 이제는 성장도 했고 한 가정을 이뤄 더 선택해야할 것이 많아진 지금 상황에서 같이 상의하고 의지할 사람마저 없어 거기서 오는 불안과 두려움이 꽤 큰 상황이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런 환경 가운데 그래도 결혼도 하시고 아이도 낳아 기르시며 불안하지만 그래도 맞서서 선택해야할 일들을 꽤 많이 감당해오셨을 거에요. 나름대로 그 안에서 마카님이 적응해오며 길러온 힘이 있으실텐데 그 힘만으로 선택하기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앞두고 계시기에 지금으로서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으실 듯 싶어요.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지금까지 마카님이 2,3kg 덤벨을 들어왔고 그래서 10kg까진 어떻게 들어보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마카님 앞에 2,30kg 덤벨을 가득 쌓아놓고 ‘혼자’ 다 치우라고 하는 그런 상황이 그러졌어요. 그만큼 마카님에겐 지금이 무척 혼란스럽고 부담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크실 듯 싶어요. 보통 중요한 선택을 내릴 때에는 잘 자고 잘 먹고 컨디션이 좋을 때 하라고 조언하는데요. 매일 숨이 막히고 머리가 어지럽다하시는 만큼 이미 일상에서도 마카님이 자신을 돌보기에 어려운 상황이신 듯 싶어요. 이런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은 뒤에 감당해야할 것들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답니다. 물론 선택하라고 결정권을 받은 기간이 1년정도 되시는 듯하고 기간 때문에라도 지금에서 손 놓기가 매우 난처하실거라 짐작은 되지만요. 마카님 마음을 위해서라도 내가 현재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은 좀더 잘할거라 믿음이 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맞답니다. 이사나 직장 전출 등 모두 하나씩만 따져봐도 스트레스가 큰 요인인만큼 모두다 지금 마카님이 감당하시기엔 너무나 큰 것들이구요. 그러니 지금에서 하시기 어려운 부분은 솔직히 고백하시고 나눌 수 있는 부분은 더 잘할 사람에게 나눠주시고 아이 유치원처럼 엄마가 세심히 살펴야할 부분만 마카님이 가져오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선택권을 준 뒤에 혹여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나오더라도 그 사람이 충분히 애썼음에 대해서 지지만을 해주어야 관계에도 지장이 가지 않을 거에요. 당장 급한 불부터 그렇게 끄시고 그 다음 일상에서 조금씩 마카님이 선택할 거리를 늘려보세요. 전화로 짜장면 시키기가 어렵다면 어플로 시켜보시구요.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남편분이 주문하시면 그 뒤에 반찬 한번 더 갖다 달라고 마카님이 말해보시기도 하구요. 어릴 때 자라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건 참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제는 한 가정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권한을 가질만큼 힘이 생긴 마카님이니 일상에서 소소히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험을 조금씩 늘려보세요. 더불어 이 자리에 오기까지도 이미 마카님은 많은 결정들을 해오셨다는 것도 결코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어린 시절 경험이 순간순간 마카님의 의지를 꺾는 경험들을 하실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마카님이 이해하신 것처럼 어린 시절의 경험이 여전히 마카님의 발목에 매여있어 그런 것이니 이것을 풀어갈 시간은 꼭 가져보셨으면 해요. 어린 시절 받지 못했던 지지나 응원을 받아보는 경험이 누군가(특히 지금의 가족)를 통해서라면 더욱 좋겠고, 마카님도 스스로에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고나면 '잘했다. 애썼어~'라고 자신을 쓰담쓰담 해주시구요. 참고로 결정에 대한 일상의 불안이 큰만큼 그 불안부터 잡아가도록 되도록 검사를 통해 약물치료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셨으면 해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조금씩 성장해갈 마카님에게 저도 응원을 보냅니다 :)
새삶이솔솔
일 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이게 나 혼자였으면 후회하더라고 실행이라도 해볼 텐데 나 혼자가 아닌 가족들까지 챙겨야하는 문제라.. 쉽게 결정할수있는 문제는 아니긴하죠.. 결정하는 동시에 책임이 따라오고..부담이 되고..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요.. 해야하는데.. 여러 상황들에 대해 대비도해야하고..생각도많아지고.. 종이에 한번 적어서 정리를 해보시는건 어떨지.. 할 수 있어요 마카님 좋은 결정하실 수 있을 거예요
wintersnowdrop (글쓴이)
일 년 전
@새삶이솔솔 종이에 적는거 좋은거같아요 한번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