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안하면 줄어들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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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생각을 안하면 줄어들까요?
전 불안하거나 지칠때마다 자주 생각을 해요 그걸 글로 적어서 정리하고 푼다는 느낌으로요 그런데 이 시간도 너무 오래가고, 결국 이런건 나중에 보면 일이나 뭔갈 성취할때 방해만 되더라구요 차라리 파고들고 생각을 정리할게 아니라 그냥 다른데 집중해버려야 할까요? 근데 그러려면 뭔가 맘이 힘들고 지쳐요 감정에 익숙해지지 않게 기운이 안나도 억지로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이러고 몇시간씩 글을 써대는게 좋은걸까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1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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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미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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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불안할 때 글쓰기가 좋다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불안 #불안해소 #생각정리#글쓰기 #ABCD#REBT
반갑습니다. 마카님 고민이 있을 때 적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카님의 적극적인 자세를 지지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불안하거나 지칠 때 글을 써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래서 다른 것을 시도해 보려 해도 글을 쓰지 않으면 힘들고 지친 감정을 느끼고 계시네요. 그래서 계속 글을 써서 불안을 정리하는게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많은 책에서 또 사람들이 감정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으로 글쓰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두 가지만 다루려고 합니다. 첫째: 모든 불안이 다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도록 다루어지지 않은 불안은 부정적 감정들로 변화할 확률이 높습니다. 감정들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막연하고 더 두렵게 느껴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눈에 보이게 하는 방법이 글쓰기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감정과 생각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카님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계시기에 불안을 다루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둘째: 글을 통해 자신의 불안을 털어 놓을 때 여기에 대해 토를 달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런 반격의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쏟아내는 방법이 글쓰기이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이런 유익에도 불구하고 실행하는 사람은 극히 적은데 마카님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 계시네요. 지금 글쓰기의 효과 유무를 떠나 좋은 습관을 가지신 마카님께 칭찬과 응원을 보냅니다. 그럼 왜 이런 유익이 있다고 하는데 마카님은 효과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글쓰기의 효과는 금방 나타나지 않는다. 마카님! 운동이 사람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요. 그래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안하는 사람에 비해 더 건강하게 생활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운동의 효과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지요? 마찬가지로 마카님의 글쓰기가 감정이나 생각의 정리에 주는 효과를 금방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매일 운동해도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이 조금씩 붙어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쓰기를 통한 감정과 생각 정리는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뿐이지요. 둘째: 효과적인 글쓰기의 방법이 있다. 아무리 운동이 좋다해도 운동 방법이 잘못되면 몸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불안 정리를 위해 선택한 글쓰기를 하면서 떠 오르는 불안을 계속 적기만 한다면 오히려 불안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더 불안하게 하지 않을까요? 그 결과 감정에 함몰되어 변화를 위한 어떤 시도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요? 올바른 운동 방법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듯 효과적인 글쓰기의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기본적인 글쓰기의 유익을 더 얻을 수 있겠지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따라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꾸준히 쓰시면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제안해 드리는 방법은 ABCD 방식의 글쓰기입니다. 먼저 종이 한 장을 꺼내셔서 4등분 합니다. 각각의 칸에 A,B,C,D를 적으시고 아래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적으시면 됩니다. A(선행사건): 마카님의 불안 감정을 일으킨 사건을 마치 기자가 서술하듯 감정을 빼고 사실만 적습니다. B(신념, 생각): 선행 사건을 경험하면서 든 생각을 적습니다. C(결과): 감정적 결과 /행동적 결과가 있습니다. D(논박): B 단계의 신념이 비합리적인 경우 논박하기 글로 적으니 대단히 복잡한 것처럼 보이네요.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계속 해보시면 감이 잡히면서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을 통해 자신에게 불안을 가져오는 생각이 뭔지 또 그 생각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판단을 통해 합리적인 생각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에 따른 적응적인 감정과 행동을 선택하고 하게 되겠지요?
짧은 고민 글에 제가 이렇게 긴 답변을 적는 이유는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글쓰기가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법을 몰라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만으로는 방법을 잘 모르시겠거나 더 빠르게 방법을 익히고 싶다면 상담을 받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항상 마인드 카페는 마카님 옆에 있습니다. 이미 좋은 습관을 가지신 마카님이 좋은 방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응원합니다.
durm02
일 년 전
저도 불안이 올 때면 일기같은 글을 씁니다. 저도 글쓴이님처럼 처음에 글을 쓸때 이런다고 불안이 사라지나.. 이렇게 써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은데..하며 글을 쓰지말까했었어요. 하지만 글마저 쓰지 않으면 제 불안이 제멋대로 행동할 것만 같아서 계속 글을 썼습니다. 그리곤 우연히 글쓰는게 귀찮아던 날에 써왔던 글들을 감정을 실어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제가 느껴왔던 불안에 대해 조금씩 이해가 가더라구요.(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답니다.)그래서 지금은 멈추지않고 일기를 써온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님도 한번 써왔던 글을 소리내서 읽어보시면 조금이라도 불안이라는 실체(?)라고해야할까요. 이 불안의 원인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건 제가 불안을 조금씩 극복하는 데 꽤 도움이 됐던 방법이라서 글쓴이님께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응원할게요♡. 그리고 불안이 왔다고해서 그 불안을 부정해야만 할 필요는 없답니다. 좋은 꿈꾸세요ㅎ
비공개 (글쓴이)
일 년 전
@durm02 상냥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잘하고있는건지 회의적일때가 많았는데 위로가 되었어요
비공개 (글쓴이)
일 년 전
상담사님 답변을 받을줄이야ㅠㅠ 글쓰기로 해소되는 느낌은 받았지만 한편 괜히 더 파고들어서 감정을 키우는 건 아닌가도 생각했는데 방법도 배우게 되고 긍정적인 효과도 설명받으니 안심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