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무기력과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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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a21
일 년 전
꼭 무기력과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3년차 26살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혼자서 일하다보니까 책임감이라던가 고립감에 성격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아요. 올해 초에 갑자기 뭐라도 끊긴것 마냥 감정 스위치가 꺼진 느낌이들었습니다. 억지로 웃을래야 웃을수도 없었고 계속 눈물만 나오고 아무리 노력을해도 아무 힘을 낼수없어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업무에 지장이 생길정도로 무기력해지고 우울한 감정에 명상도해보고 산책도하고 꽃도 시켜보고 운동도해보면서 이것저것 많이 노력해봤는데 소용이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상담사분이랑 한달간 상담을 했었습니다. 2주간 상담을하니까 갑자기 스위치가 켜진것처럼 뭔가 감정이 살아나더라구요 그래서 해결이 된줄만 알았는데 잔여감이라고 해야하나 그 상태로 돌*** 않도록 계속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느낌이 들어요. 직업상 경쟁에 뒤쳐져서도 안되고 맡은일마다 저의 책임이 담겨있기도하고 어떻게든 마감일도 지켜야하기 때문에 전처럼 돌***않게 정신줄을 붙잡고 살고 있는 느낌인데 이게 너무 정신적으로도 피곤하고 무기력함 때문에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어 너무 힘드네요..꼭 해결하고싶습니다..
우울해불면괴로워의욕없음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4개,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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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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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내 마음을 돌본다는 것
#우울 #스트레스 #감정인식 #조절 #자기관리 #자기돌봄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몇 자 적어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이른 나이에 일을 시작하셨군요. 벌써 3년 차로 접어들며 하고 계시는 일의 장단점을 경험하게 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올해는 감정이 꺼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상태의 변화가 크게 왔네요. 자연스레 웃을 수도, 힘을 낼 수도 없는 무기력한 상태로 우울한 마음에 눈물만 났어요. 이 상태가 두렵게 느껴져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보셨지만 조절되기 어려웠고요. 상담을 통해서 감정이 살아나는 듯 호전되는 경험을 하셨지만 잔여 감정이 남아 가장 힘들었던 상태로 돌아갈 듯 아슬하게 느껴지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말씀해 주셨듯, 일을 하는 환경이 마카님께 주는 영향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라는 일의 특성상 가지는 불안정감은 차치하더라도,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압박감과 주어진 계약 날짜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상당히 큰 것 같아요. 이 중압감이 반복된 시간이 벌써 3년, 나도 모르는 새 쌓여졌던 감정들은 어느 순간 솟아올라 마카님이 감정 스위치가 꺼졌다고 느낄 만큼 영향을 주고 있네요. 마카님께서 2주간의 상담을 받으시며 어느 정도 호전되는 것도 느끼셨지만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수 없는 이유는 이 감정들이 그간 쌓여진 만큼의 깊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의 상태를 조심스레 추측하건대 우울증의 상태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우울은 좌절의 경험들이 켜켜이 쌓여지며 만들어졌듯 단숨에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물론 경우에 따라 종류와 정도가 다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우울을 만들어냈던 환경적인 자극이 계속 주어지고 있는 지금은 조절해내기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힘들게 잠겨오게 했던 시간이 3년이나 되는 긴 시간였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나를 잘 돌보아준다는 마음으로 보다 장기적인 상담으로 이어가시면서 마카님께 필요한 것들을 건네주시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한다는 것은 그런 일입니다. 어느 한 순간 문제가 터져 나왔을 때 구멍 난 곳을 메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돌봄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내가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넘어 많이 힘겨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나 스스로에게 귀 기울여주고 돌보아 주세요
그 과정을 스스로 해 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겁니다. 훈련 받은 전문가와 함께 내 마음을 돌보아 가는 치료를 계속 이어가 주세요. 내 마음 근육이 충분히 자라나 스스로도 돌볼 수 있게 되는 데까지 마카님께 필요한 것들을 잘 주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상담 치료를 가 보신 것도, 이렇게 고민 끝에 글 써주신 것도 잘 하고 계십니다 :)
jiwi
일 년 전
같은 분야 사람으로서.. 일러스트레이터란 단어에 반갑기도 하고.. 내용에 제 모습이 보여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이맘때쯤 작년에 번아웃이 아주 크게 왔었습니다. 사실 지금 그 후유증을 앓고 있는 듯 해요. 작년엔 너무 무기력해서 숨만 쉬었어요. 작업을 그만둘 정도로 너무 우울했습니다. 그 당시에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데 내가 위태롭다는 걸 느꼈어요. 어떤 대화를 하던 목소리가 떨리고 불안해보였거든요. 이대로 가다간 죽겠다 싶어서 그냥 계속 계속 쉬었습니다. 일년정도요. 폐인처럼 살았고 숨만 쉬며 살았는데, 이렇게 살다보니 다시 펜을 잡고 싶어지더라고요. 예술을 하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졌어요. 그 이후 미친듯이 작업을 했고, 번아웃 이후의 작업물들은 뭔가 아주 많이 바뀌어있었어요. 전보다 두배는 발전해 있더라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이야기지만,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조금 쉬어도 된다는 겁니다. 아주 잠시 내려놓아도 돼요. 자신을 자꾸 벼랑 끝으로 내몰면 떨어지는건 한순간이니까요. 화이팅합시다 우리.
pomato
일 년 전
저도 마감이 있는 직업을 가졌었는데 그때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나중에 다른 이유로 정신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다른것은 거의 없는데 불안지수만 엄청나게 높게 나왔어요. 원래 성향이 불안이 유독 높게 타고난 사람도 있고, 후천적으로도 만들어지고 한다네요. 마감을 지키지 못할까봐 항상 긴장해있고 걱정하면서 살다보면 몸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전문가 도움 받아보시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전 약 먹으면서 우울한 감정이 스위치 꺼지듯 싹 사라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물론 안 맞으면 정말 힘들고 적응 기간도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ndfgh1234
일 년 전
용기를 내게 되네요 저도 4년차에 접어드는 같은 분야 인으로 정신과 상담을 이젠 가봐야겠다 했는데 꼭 가봐야겠어요ㅠㅠ
woosung
일 년 전
누적된 감정과 스트레스가 원일일수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읫덩이를 뚫는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처음부터 맞지않는 일을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늦었지만 해왔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으려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더 나빠지기전에 나를 위한일이 어떤것인지 점검하시는것 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