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조차도 정말.. 내가 뭐 하는 인간인지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자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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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ightynight0
·2년 전
나조차도 정말.. 내가 뭐 하는 인간인지 모르겠다. 엉성하고, 서툴다. 정말 여러 방면으로. 아주 못하는 일은 딱히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빠삭하게 익히고 있는 일도 또 하나도 없다. 인간관계도 무지막지하게 서툴고, 지나치게 예민하기만 하다. 근데 이마저도 결국엔 나를 위해서 받아들이는 거라, 쏟아져 들어오는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나는 외부와 항상 조금은 차단되어 있다. 얼마 전에 내가 잠깐 몸살로 아팠을 때 유독 심해진 예민함으로 고생하는 동안 엄마가 그러길, 너는 진짜 어렸을 때 오은영 선생님 한 번 봤었어야 겠다고 그랬다. 반쯤은 우스갯소리, 반쯤은 걱정하는 소리였지만 나도 그게 정말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인간인 듯 인간같지 않다. 나의 실체가 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누구보다 현실에서 잘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그 현실을 현실로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아. 나도 내가 아닌 것 같고, 지금도 전부 꿈만 같고. 어릴 때부터 항상 나는 현재를 꽤나 지적이고 현실적인 사람들 (이를테면 우리 엄마)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려면 따로 노력을 들여야만 했다. 사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도, 이 글을 적는 내 손도, 흘러가는 시간도.. 모두 조금은 어색하기만 하다.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서툴고, 타인에 있어서도 서툴어. 뼈대는 튼튼히 잡혔는데 뭐가 잘못 이어져서 가운데가 텅텅 비어있는 사람처럼. 그래서 내가 예민해진 건지도 모르지, 그래야 다른 사람 반이라도 따라가니까.. 확실히 밖에서 보이는 나는 예민하고 섬세하긴 하다. 근데 나는.. 잘 모르겠다. 더 이상은. 내가 자부하던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내가 과연 하고 있다고 여전히 자신할 수 있나? 스스로를 깊이 사랑하긴 하나? 지금 내가 속한 이 세계를,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는 됐나? 나를 가둔 건 다름아닌 나였다. 정말로,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 부끄러운 것도 아닌데 누군가 날 이상하게 생각할까 두렵고, ... 모르겠다. 그냥 이곳의 사람들이 소중해진 만큼 나는 더 이상 그들이 나 때문에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근데 내가 이런걸 바랄 자격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여기서도 밖에서도 내가 하는 한 마디 마디가 어린아이의 그것처럼만 느껴진다. 아니, 어린아이가 뭐야. 외계인같아. 나만 다른 세상에서 온 것만 같아. 다들 평범하고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하는데 왜 나만 이렇게 늘상 불안하고 예민하고 또 강한 이질감을 느끼며 생활해야 하지? 나는 사랑받지 못한 아이였다. 정확히는, 사랑을 주는 사람들은 있었으나 그걸 받아들이는 법을 모른 것은 나였다. 모르겠고, 머리 아프니까 이기적일지라도 날것의 표현으로 기재하고자 한다. 나 나쁜 사람인 건 진작에 알았다. 악과 선은 누구나의 마음속에서도 공존한다.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보육원에서 자라거나 버림받은 기억이 있다거나 한 것도 아닌데, 근데 나는 대체 왜 사랑이란 감정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까지도 어려워 하는가, 바로 그거다. 사실 나는 모든 감정에 있어서 굉장히 서툴다. 현실감각도 지나치게 떨어지고, 이상과 현실의 경계도 모호한 것 같다. 위험한 표현을 하나만 더 써 보자면.., 언젠가 나에게 악의 없이 했던 엄마의 말처럼 나는 여기서 더 심했으면 자폐 스펙트럼에 포함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아니고 아마 더 더 많이 심했어야겠지만. 어쨌거나 그렇게 느낄 정도로 나는 지금 나에게 환멸이 난다. 동시에 지금이 좋다. 나는 지금을 소중히 여길 줄도 알고 즐길 줄도 알지만, 반대로 죽을 때가 돼서 삶을 회상하면 그때는 이 모든 것이 짧았던 꿈처럼만 느껴질 것 같다. 어렵다. 어려워. 다른 사람에게도 모두 그렇겠지만 특히 나에겐, 정말이지 지극히도 현실인 이 세계를 살아내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철학자 데카르트가 그런 말을 했다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그 사람은 사실 자신 주변의 모든 것들이 실재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고민했고, 그로부터 내린 결론이 결국 다른 건 모두 만들어진 것이더라도 자신의 생각만큼은 진실되었다고 여겼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도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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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년 전
이질감이 들어 스스로를 외계인 같다고 하시는 것이, 저 같기두 하네용. AI나 NPC 아닐까, 인간이라기엔 내 사고 형태가 너무 이상한데~ 싶어요. 물론 인간이지만, 뭔가 벗어나있단 느낌이 드는 것이죵. 자폐 얘기 저는 자주 생각했었어요. 저도 종종 생각했거든요. 나는 사실 반정도는 그러지 않을까? 아니면, 나는 서로 잘 융합된 이중인격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어색함도 정말 자주 느끼고, 또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도 해요. 아직도! 왜이러까요! 나도 몰라요! (..?) 뭐 아무튼.. 저도 공감이 가는 글이었어요. 데카르트는 예언자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코로나가 존재한다고 생각했어서요. 이건 그냥 장난으로 얘기하는 것이지만, 암튼 이 불안정한 세계에서도 농담도 하구, 서로 기쁨도 느끼면서 살 수 있더라고요! 차근차근 나잇님 쌓아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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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t1313
· 2년 전
전부다는 아니지만 나잇이 글을 읽으면 나랑 닮은 부분이 보여서 공감되는데 (네가 말했던 것 처럼..!)그래선지 나도 위로하는데 더 조심스러워지는 거 같아 나 사실 마카 밖에서는 여기서의 반 만큼도 자연스럽게 굴지를 못하고ㅋㅋ 삐걱거리거든.. 그래서 나도 너처럼 내가 인간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하는 거 같아.. 어렸을 때는 내가 자폐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아는 심리학 지식의 폭이 너무 좁아서 그랬던 거 같아) 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힘들면 마카 와달라는 거야..! 나 사실 위로도 잘 못하고 말주변도 없지만 네 얘기 들어주고싶어 여기 널 사랑해주는 사람들 많고 현실에서도 그럴 테니까!! 그러니까 우리 사람들 시선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계속 버텨보자구 나잇이 내가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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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7
· 2년 전
나잇아. 사실 세상 모두는, 여러 부분에서 엉성하고, 서툴어. 엉성하고, 서툰 면마저 사랑스러운 존재가 사람이고, 그게 너야. 하지만 네가 엉성하고 서툰 부분에 대해서는 네가 이미 언급했지만 한 번 더 말해야겠네. 먼저, 인간관계가 서툴어, 너는. 말마따나 지나치게 예민할지도 모르지. 둘째, 현실과 공상의 경계에 머물러 있어. 그래서 모든게 어색하지, 서툴고. 셋째, 바라는 게 많아. 어린아이처럼 말이야. 넷째, 자신에 대한 확신도, 감정에 대한 확신도 없어보여. 다섯째,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과할 정도로 조심해. 연락이 늦어. 마지막, 사랑을 받을 줄 몰라. 내가 썼지만 잘 맞는 것 같네. 너랑. 다만, 내용을 좀 더 추가하면 말이야. 먼저, 인간관계가 서툴어, 너는. 말마따나 지나치게 예민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너는 그만큼 다정하고, 노력하지. 예민하다는 건 상대에게 집중해 그 상대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를 뜯어 보고 집중해준다는 것과도 같으니까. 인간관계가 서툴고 어려운 건 나도, 너도 어쩔 수 없지. 우리는 아직 학생이고, 학교라는 인성과 교과 교육 장소와 미성년자라는 타이틀은 아직 우리가 서툰 게 당연하고, 그만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뜻이라고 생각해. 나는. 인간관계가 서툰 건 맞지만, 노력하는 너와 나는 충분히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그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울 나이니까.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해. 둘째, 현실과 공상의 경계에 머물러 있어. 그래서 모든게 어색하지, 서툴고. 현실과 공상의 경계에 머물러 있다는 말을 달리하면 뭐가 될까 나잇아? 정답은 창의력이 풍부하고 감성적이라는 말이야.  사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 쯤은 마음이 아린 느낌이 들어볼거야. 그치? 영화를 보거나, 누근가를 떠올리는 등의 사소한 일이 계기더라도 말이야. 그냥 단지, 너는 창의력이 남들보다 더 뛰어나고, 그걸 받힐 수 있을 만큼의 지식과 상상력이 있어서 그 경계면에 자주 들를 수 있는 거지. 이상한 게 아니야.  셋째, 바라는 게 많아. 어린아이처럼 말이야. 근데 어린아이라는 게 언제부터 생각이 어리숙하다는 말로 쓰였는지 모르겠어. 음.. 하지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해. 어린아이들이 탁자 위에 사탕을 먹기를 소망해서 온갖 방법으로 탁자 위에 올라가려고 하는 건, 그 아이들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그 아이의 세상의 최대 중요 사항일지도 몰라.  우리가 고입에 성공하기를 소망하는 것, 좋은 대학교를, 취업 성공을, 운명같은 사랑을 바라는 것처럼 말이야.  반대로 세계 평화를 소망하는 누군가에게는 고입 성공이 하찮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 말 그대로 상대적이라는 거야. 자, 이쯤에서 어린아이와 세계 평화를 소망하며 아이의 소망을 하찮게 여기는 자의 차이는? 어린아이는 자신의 소망을 위해서 끝없이 부딪힐 수 있는 용기와 실행력이 있지, 하지만 남의 소망을 하찮게 여기는 자에게는 그게 없어. 아이는 소망을 이루든 그렇지 않든, 도전으로 인해 성장하겠지만. 저 치는 하나도 성장할 수 없겠지. 그 자리에서 겁쟁이처럼 떨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럼 결론은 뭘까?  네 소망을 하찮게 생각하지 마. 너한테는 그게 네 세상 속의 중대 사항이였을 테니. 소망이 많은 건, 도전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많다는 거고. 거기서 네게 필요한 건 약간의 용기와 실행력 뿐이라는 걸. 그리고 내가 아는 너는, 확실히 저 이야기의 '겁쟁이'는 아니라는 거지. 네 생각보다 너는 용감하고 멋지니까. 넷째, 자신에 대한 확신도, 감정에 대한 확신도 없어보여. 이건 어찌보면 당연한거야. 사람이 언제나 확신 넘치게 살아가는 건 자만이지. 허영이고 말이야. 확신이 없음으로서 너는 그만큼 노력할테고, 더더욱 멋진 사람이 되겠지. 단언할 수 있는 건, 조금 더 널 믿어도 된다는 거야. 내가 너를 믿는 만큼만 네가 너를 믿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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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7
· 2년 전
다섯째,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과할 정도로 조심해. 연락이 늦어. 하지만 나는 한 번도 네 말에 이상함이나 불쾌함을 느끼지 못했어. 이게 무슨 말인 줄 알아? 섬세한 너는 조금 느리지만 그만큼 완벽하고 배려있는 대화를 한다는 거야. 나는 그런 네가 정말 좋아. 마지막, 사랑을 받을 줄 몰라. ... 하하. 사랑을 줄 수는 있는데 받을 수는 없다라. 그럼 답 나왔네. 아직 너는 사랑을 담을 그릇을 만드는 중인가봐.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네 성격처럼 세상에서 가장 섬세한 무늬가 새겨진 예쁜 그릇인가보다. 나는 예쁜 거라면 다 좋아해. 음.. 그러니까 내 말은, 네 그릇이 완성될 때까지 사랑을 퍼부어 줄게. 언젠간 네 그릇이 완성되는 그 순간, 그릇이 가득 차서 흘러넘칠 수 있도록. 자. 마지막으로 처음에 했던 말을 조금만 바꾸어서 글을 마칠게. 아침에 네가 이걸 보고 무슨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네. 웃을까, 울상일까. 나잇이는 여러 부분에서 엉성하고, 서툴어. 엉성하고, 서툰 면마저 사랑스러운 존재를 내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게 너야. 엉성하고 서툰 네 친구가, 엉성하고 서툰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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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Galaxy
· 2년 전
우리가 서로 연대할 수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엉성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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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글쓴이)
· 2년 전
@naphone 드디어 제가 왔어요! ai나 npc 이야기는, 저도 자주 그렇게 느끼고는 해요. 때로 내가 감정이 없는 소시오패스 같기도 하고, 현실감각이 엉뚱한 걸 보면 정말 어딘가의 등장인물이나 npc 같기도 하구요.. 근데 또 기계라기에는 내가 너무 살아있다는 게 명백히 느껴지고, 심장도 인간적인 감정들로 가득히 뛰고요. 저 역시 아직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같이 농담도 하고 기쁨도 느낍시다 우리..! 저는 좋아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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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글쓴이)
· 2년 전
@moonlit1313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무슨 말을 먼저 해야할지 모르겠다..히히 나도 사실 밖에서는 엄청 어설프고 삐걱거리는 이상한(? 사람이고, 솔직히 여기서도 내가 아주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그럼에도 네 말대로 여기는 내가 사랑하고 고맙게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계속 찾게 되고, 또 오래도록 함께하고픈 것 같아. 나도 계속 버텨볼게!! 서툰 사람들끼리 같이 잘 살아내 보자♡ 나도 사랑해 아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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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t1313
· 2년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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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글쓴이)
· 2년 전
@Rs17 다음날 네 글을 본 내 표정은 말야, 루시, 둘 다였어. 등교날이라 아침에 네 댓글을 마주하지 못했다는 건 좀 심술이 나지만 말이야, 어쩐지 그날따라 상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에 갈 수 있었던 건 어쩌면 너와 다른 따뜻한 마음들 덕분이었을까. 오후에 하교하고 나서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네 댓글을 읽는데, 막 울컥하다가도 갑자기 피식하고 웃음도 나오고, 마지막에는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더라. 너한테 정말 많이 고마웠어. 나의 허점까지도 매력으로 받아들여주는 너는 정말 어디까지 멀리 알고 얼마나 깊은 사람이야, 루시? 나날이 예쁜 그릇을 만들어가 볼게. 과분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란 그 감정들이 담겼을 때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질 수 있을 커다란 그릇을 꾸준히 쌓아올려 볼게. 내가 조금 더 높이 그릇을 쌓아나가고 조금 더 내 감정과 생각에 확신이 쌓이면, 지금보다도 더 자주 이곳에 올게. 소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그치만 여전히 서툰 말씨로 말을 많이 나누고 싶어. 엉성하고 서툰 너라서 고마워, 루시. 그래서 이렇게 나한테 감동을 줄 수 있어서 고마워. 우리의 서툼은 평생이 가도록 변함없는 매력으로 남겠지만, 부디 아픔 사이 남은 엉성함은 시간에 따라 조금씩 채워질 수도 있길. 엉성함에도 아마 여러 종류가 있을 테니까! 완전히 그러기는 어려울테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도 않지만, 각자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은 상처로 뚫어진 엉성함은 메워지고 자연스럽고 좋은 엉성함으로 그득찰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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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글쓴이)
· 2년 전
@MyGalaxy 지당하신 말씀! 어쩌면 우리가 가진 엉성함은 사람들이 말하곤 하는 인간미 같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서툰 마음들은 결국 순수함과도 연결되니까, 그래서 더 아름다운 관계들이 만들어지는 건지도 모르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