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늘 했었는데 제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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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andayo
·2년 전
어릴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늘 했었는데 제대를 하고 난 후에도 이렇다 할 속 시원한 답을 찾지 못했어요. 다니던 대학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자퇴를 하고 취직을 목표로 전혀 다른 계열의 전문대로 입학을 다시 했지만 2학기 과정까지 배우고 있는 지금 불현듯 이 과에 이렇게까지 관심과 열정이 없는데 좋은 성적은 물론이고 훗날 전공을 살려 직장을 구한다고 해도 과연 거기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일이 뭔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면 지금도 여전히 자신있게 남들한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은 찾지 못했지만 적어도 제가 알바할 때를 떠올려 보면 여러 사람들을 마주하고 응대하는 알바들을 꽤나 재미있게 해왔던 거 같아요. 이런 생각까지 하니, 꽤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과를 찾아 다시 입학을 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 대학을 찾고 신입생으로 들어간다면 24살의 신입생이 되는 건데.. 과연 이게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다른 것보다도 부모님을 포함한 주위 어른들이 하실 말씀들이 눈에 훤해서 괜히 더 걱정되네요..
혼란스러워걱정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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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조금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아요.
#진로
#대학
#전공
#입시
#나의미래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마카님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이미 한 군데 대학을 다니시다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대학에 재입학을 하시게 되었고, 이미 2학기까지 수업을 들은 상태네요. 하지만 취업을 목표로 들어가다보니 기존에 했던 전공과는 전혀 다르고, 또 나의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취업에 특화된 부분을 기준으로 선택하게 되어 이걸 지속해가는 것이 과연 나에게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 되시는 것 같아요. 이 전공이 나에게 맞지는 않지만 막상 또 그만두고 재입시를 치르자니 주위 어른들의 걱정과 시선이 또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첫번째 대학을 다니시다가 그만두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대학에서 배우던 전공은 마카님에게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마카님께서 다니던 대학까지 그만두고 취업을 목표로 한 대학을 다시 선택하시게 된 점과 그동안 여러 알바를 해보셨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마카님에게 있어 무엇을 하려는 선택의 기준이 '취업'과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다보니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며,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고려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은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취업을 목표로 대학을 선택하게 된 실제적이고 객관적인 상황이요. 취업을 위해 대학을 다시 선택할 정도로 집안의 실제적인 경제상황이 내가 어서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인건지요, 근데 또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학을 다시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나 비용이 재발생한다는 것인데 그런 선택을 하셨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만큼의 급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도 보여져요. 이것을 확인하는 이유는... 저는 누구나 나의 꿈을 찾아, 그것을 평생 이루기위해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마냥 꿈만 좇아가는 것은 때로는 허황되고 뜬구름 잡는 일이 되어버리기도 해서 현실에 내 두발을 단단히 디디고 서 있되 한발씩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나를 조금은 안정감 있게 지탱해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마카님께서 객관적으로 현재의 마카님을 둘러싼 상황을 바라보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재입시를 치를 수 있을만큼의 경제적인 상황이 되는 것인지요. 만약 그것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졸업이 한두해 늦어진다고 해서 늦는 인생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의 상황이 졸업을 하면 바로 취업을 하고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지금 내 앞에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물론 내가 흥미를 가진 전공이 아니기에 재미가 없을 수 있어요. 성적도 잘 낼 자신도 없고, 취업을 한다해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들 수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그런 시간들이 필요한 상황도 있더라구요. 내가 어느 정도 내 스스로 학비나 여러 공부를 할 수 있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재입학을 할 수도 있지만, 편입을 해서도 충분히 내가 배우고 싶은 공부를 배울 수도 있구요. 내가 무언가를 배우고 그 방면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조금 돌아가는 것 같더라도 그 길은 다양하게 열려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카님께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또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시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들을 향해 하나씩 선택해가신다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대학마다 학생상담센터가 있으니 그곳을 적극 활용하여 성격검사나 진로적성검사 등을 받아보시고, 상담을 통해 진로의 방향을 결정해나가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모쪼록 마카님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