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나,감정에 지배를 받습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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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jose1234
일 년 전
감정적인 나,감정에 지배를 받습니다.
저는 상황 파악 능력이 빠르고, 눈치도 빠르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상대의 감정을 잘 캐치하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계획적이고 하고싶은 일도 많아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하는 편인데요. 제가 생활하면서 느낀 어려움은 사소한 사람의 표정과 말투부터 실제 언쟁이 있을 때에도 그 일로 하루 기분이 좌지우지 되고 계획한 일들을 못할 정도로 감정에 지배를 받습니다. 예로 들어, 직장 동료의 무시하는 어투를 보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다던가 그 사람의 이전 행동까지 연관지어 보게 되며, 얼마 전 집주인과 트러블이 있어 집주인에게 폭언을 듣게 되었는데 하루 종일 심장이 쿵쾅거리며 기분이 다운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의 지배로 기존에 하고자 했던 운동이나 스스로 세운 계획들을 수행하지 못하고 무기력해집니다. 감정을 분리시키지 못하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어찌 관리해야 할지 도움을 청합니다. 나름 감정을 끊어내고 분리해보는 연습, 스스로 노력해보려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ㅜㅜ
스트레스받아의욕없음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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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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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너의 것과 나의 것을 구분해봐요.
#눈치 #예민함 #감정홍수 #감정구분하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마카님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눈치도 빠르고 상대의 감정을 잘 캐치해내는 민감성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런데 그런 만큼 상대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져 나 역시도 기분이 상하고 또 그런 기분으로 인해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쓰신 글로 미루어보아 마카님은 예민하고 민감한 기질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거기에 살아오면서 내가 취해왔던 대인관계 양식이나 성격 등을 내가 가진 기질적 특성과 비슷하게 발달시켜왔구요. 눈치가 빠르고 상대방의 감정을 잘 캐치해낸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큰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그만큼 상대가 먼저 요구하거나 말하지 않아도 내가 그것에 맞추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줄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맞춰줄 수도 있으며, 공감을 해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떤 것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지요. 눈치가 빠르고 상대의 감정을 잘 캐치하는 만큼 상대가 말하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내가 먼저 미루어 짐작하거나 상대의 생각, 감정, 행동을 예측하고, 상대보다도 먼저 더 나아가 상대에 대한 내 판단으로 혼자 고민을 하거나 감정을 상해하거나 하는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은 그만큼 마카님께서 상대의 '감정'에 많은 초점을 두고 계시다라는 것으로도 보여집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리는 상대에 대해 내가 상상하고 생각하는대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면 상대방의 감정 역시도 내가 예상하는대로 판단해버리게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떠한 상황이 왔을 때 한번 곰곰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생각이, 감정이 나의 것인가, 그 사람의 것인가를요. 물론 상대가 직접적으로 나에게 비난의 말을 했다거나, 화를 표출해냈다거나 하는 상황도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감정이 누구의 것이냐를 생각해보는 거예요. 화를 내고 있는 것은 분명 상대이겠지요. 그렇다면 나는 상대의 그 화를 받아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왜 화가 났는가'에 초점을 두고 생각을 해보는 거예요. 감정은 인간에게 필요하고 또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감정=나, 감정=상대방 이라고 여겨버리면 우리는 그 감정의 홍수 속에서 정신없이 빠져들 수밖에 없어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말고, 그 감정을 가진 주체인 나로서 감정에 대해 이유를 따져보고, 그럴만한 것인가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내 감정을 잘 다스리고 조절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더 도움이 필요하실 때는 언제든지 상담의 문도 두드려보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마카님께서 좀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