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Hope99·3년 전
요즘 새롭게 알게 된 내 모습은
난 나를 믿어주는 사람 앞에서
더욱 강해진다는 것.
나에게 따뜻함을 주신 교수님 수업시간에
앞에 나가서 발표할땐
이상하게 긴장이 되지 않는다.
그분의 시선 자체가 따뜻하셔서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지나보다.
'널 평가할거야' 하는 느낌이 크게 안 느껴진다.
정말 학생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귀담아 들어주시는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정말 자연스러운 발표 분위기다.
그분 수업시간의 내 발표 태도는
이상하리만치 여유롭고 위트가 있다.
반 아이들이 웃어줄 정도로.
장난스럽거나 짓궂은 질문에
유머로 답할 정도로 장난기 있는 모습이 나온다.
매우 절제된 장난스러움이긴 하지만
과하지 않게 센스있어서 그게 더 좋다.
내 작품에 대한 설명과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도 조금도 떨지 않고
생각해둔 대로 매끄럽게 잘 이야기하고.
목소리도 커지고 시선처리도 당당해지고.
그 순간은 정말 차분해서 좋다.
그 교수님이 정말 좋은 분이셔서
알게 된 나의 새로운 모습인 것 같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알게 된 나의 모습!
다른 권위적이고 긴장하게 만드는 교수님들과는
많이 다르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
그분께는 정말 졸업하기 전에
손편지라도 써드려야 하나 싶다..ㅎㅎ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