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웃긴다. 날 가장 안 믿어준 사람이 누군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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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진짜 웃긴다. 날 가장 안 믿어준 사람이 누군데 그런말을 해요? 내가 이 학교 가고싶다고 몇년 전부터 말했을 때도 이래서 안돼니 저래서 안돼니 가지말라는 말만 했잖아요. 지금 면접 앞둔 상황에서도 그래. 날 도와주고 싶다고? 웃기고 있네. 내가 면접 준비한다고 부탁한 자료나 예상 질문 나한테 보내줬어요? 모의 면접 하고싶으니까 상대 해달라는 말 들어줬어요? 다 씹었잖아요. 그래놓곤 내가 포기한다 하니까 뭐? 근성이 없어? 주변 말에 휘둘리지 마? 내가 올바른 판단을 할거라고 믿느니 어쩌니 그런 가식적인 말 집어치워요. 당신이 가지 말라고 했잖아? 뜻대로 해주겠다고. 원하는데로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선생님도 내가 그 학교 갈 거 안 믿어주고 도와주지도 않아. 그럼 부모인 당신이라도 끝까지 믿어줬어야지. 도와줬어야지. 도와줄 수 있었잖아. 당신이 말한대로 당신은 이런 경험 많이 겪었다며? 근데 왜 그냥 냅뒀어? 왜 내 말은 듣지도 않아? 사랑한다는 말 이제 당신 입으로 듣고싶지도 않아. 역겨워. 역겨워서 토할 것 같아. 섭섭하다는 말로 내 기분 감정을 다 형용하지 마요 그딴 얄팍한거 전혀 아니야 당신은 그렇게 항상 뭐든 알고있고 날 위하는 것 처럼 행동해왔죠 근데 아닌거잖아 그냥 적당한 선에서 위로하면 내가 괜찮아질 줄 알았던거지? 난 당신이 그래도 유일하게 내 편인 줄 알았어 처음 병원에 갔을 때도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때도 상담해주고 이야기 들어준 건 당신이었으니까 근데 그게 아니었구나. 그냥 귀찮았던거지? 그냥 적당히 말 둘러댔을 뿐이었는데 그런 말에 구원받고 다시 힘내던 내가 너무 멍청하고 창피해 죽여버리고싶어 이럴거면 왜 날 말렸어?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그랬어. 그냥 그러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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