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독박육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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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독박육아..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min1177
·3년 전
부부싸움중 남편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어릴때부터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커서 지금도 사랑을 나눠주는법도 모른다구요 남편은 장점도 많은 사람인데 왜 저는 남편이 밉기만한건지 저한테 상처준것만 생각나고 임신중에 받았던 상처들이 계속 떠올라요 지금상황이 힘든것도 다남편때문인거같고 아기가 너무어려서 저혼자 육아에 복직해서 일까지 다니면서 일도 잘해내지못하고 늘 시간에 쫒기듯 다녀요 남편은 일이바빠서 육아를 도울수도없고 저혼자 다해내야되네요 밤마다 지쳐서 쉬고있으면 남편은 그때들어와요 그러면 남편밥챙겨줘야되고 내가 왜이렇게 힘들게 사는건지 그런생각들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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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숙미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지쳤어요. 쉬고만 싶어요!
#부부
#육아
#워킹맘
#힘듦
#우울
#스트렛
소개글
마카님~ 얼마나 힘드실지...지친 그 마음이 저에게도 전달이 되네요. 옆에 있으면 손이라도 잡아 드리고 싶어요.
📖 사연 요약
일하면서 혼자 육아의 대부분을 감당하고 그러면서 남편까지 챙기는 일상에 많이 지치고 힘드시네요. 거기에 남편과의 부부싸움 중에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커서 사랑을 주지 못한다' 말까지 들었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났겠어요.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육아해도 남편에게서 알아 주기는 커녕 상처 되는 말을 들었으니 정말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일이 아무 의미없게 느껴졌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글을 올리게 되셨네요.
🔎 원인 분석
아기가 주는 기쁨이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즐길 여유를 뺏어갈 만큼 육아는 쉽지 않은 일이예요. 온전히 아기와 집안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전업 주부에게도 육아는 힘든데 일 하면서 아기를 돌보고 있다면 힘든게 당연합니다. 더구나 남편이 함께 아기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다면 지치는게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마카님의 수고를 알아주고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 하려는 노력이 전해졌다면 마카님이 좀 힘을 낼 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상처받는 말을 들었으니 마음이 무너졌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싸움 중에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목표이기에 상처가 되는 말을 함부로 합니다. 그러나 싸움이 끝난 후에도 그 상처는 남지요. 특히 부부 사이에 상대 부모님을 언급하며 하는 말은 더 큰 상처가 되지요. 어떤 이유로 남편이 이 말을 했는지는 마카님의 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없지만 마카님께 아픔이 된 말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늦게 들어온 남편의 밥까지 챙겨야 된다면 끝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남편이 장점이 많은 사람임을 인정함에도 남편이 상처 준 것만 기억날 정도로 몸이 힘들면 마음까지 힘들어지지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마카님과 남편은 지금 인생에 있어 제일 기쁘고도 힘들고도 위험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에서 아기가 주는 기쁨이 크지만 하필 그 시기가 남편과 마카님이 각각의 사회 생활에서도 제일 왕성하게 활동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힘이 들지요. 또 처음 부모가 되는 것이라 어떻게 육아를 해야할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지요. 거기에 함께 그 힘듦을 부부가 나눌 수 없다면 더 지치고 더 예민해져 서로 관계가 급속도록 나빠지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도 한 것입니다. 솔로에서 부부로, 부모로 관계의 변화에 따라 해야할 일과 마음 가짐과 역할의 변화가 크지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은 역할 변화에 대한 교육없이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됩니다. 그리고 부부가 육아가 대한 큰 그림없이 하루 하루 일을 처내기에 바쁨니다. 그러니 육아는 기쁨이 아니고 일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아기가 주는 기쁨이 제일 큰데도 누릴 마음의 여유가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지요. 더구나 남편 입장에서도 일로 바쁜 나머지 그 시기에 아빠로서 누릴 수 있는 아기와의 시간을 놓치게 되는 것이고 육아의 힘든 시기를 아내와 함께 하면서 생의 동지로 더 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는 시기를 놓치는 것입니다. 마카님~ 저는 마카님이 남편과 위의 글을 읽으시고 함께 이야기 나눌 기회를 가지시길 권유합니다. 육아를 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할 기쁨이라는 부분으로 관점의 전환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어떻게 함께 효과적으로 잘 해 나갈까 초점을 맟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동지'가 되어야 합니다. 핵심은 '함께'입니다. 먼저는 마음이 '함께'여야 하고 육아는 '함께'라는 점이 합의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함께가 '똑같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마카님의 남편처럼 시간 자체가 안되시는 분은 일단 아내가 하는 일을 알아주고 격려해 줌으로 정서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자신이 밥을 차려 먹는 것 정도의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함으로 아내의 수고를 덜어 줄 수 있겠지요. 또 시간을 낼 수 있는 주말에는 아내에게 휴가를 주어 아내를 쉬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요. 요즘은 많은 남편들이 당연히 육아는 '함께'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아가 주는 힘듦도 당연히 있지만 받는 기쁨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이지요. 그리고 마카님도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한정된 시간에 둘 다 잘 하려고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때는 가끔 돈의 힘을 빌리기도 하시고 형편이 안되시면 조금 어지럽게 살아도 괜찮아요. 그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요~
마음이 너무 힘들때는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또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엄두가 안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주변의 도움의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상담실에 찾아 가시거나 아님 마인드 카페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마카님~지금은 끝날 것 같지 않은 육아의 터널이지만 그 시기가 남편과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응원합니다. 아이가 주는 기쁨을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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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34
·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7년차 주부예요~ 저는 남편이 두 부모님께 사랑을 받은거 같긴 한데 부모가 어떻게 사랑을 전달한건지 자기밖에 모르는 독불장군인 어른으로 자라난 남편을 두었어요. 받을 줄만 알았지 주는 법은 배우지 못했더라구요. 받은걸 응용할 필요조차 없는 사랑을 준거 같아요. 그런 사람도 자기 위주이다보니 아이가 두번째라 자기가 괜찮을 때만 가정을 돌보고 대부분의 시간을 본인의 게임, 핸드폰, 커뮤니티 등 본인의 편함 안락함을 우선 순위로 두고 지내요. 말 하는거도 다 본인 위주죠. 결혼전에는 왜 이런모습 안보여 주고 배려하는 모습 보였냐는 말에 "그 때는 잘보여야하니까 그렇지"라고 무슨 의민지도 모르면서 뚫린입이라고 막 말하는 남편이예요. 결혼 한 그 순간부터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빼앗고 싶지 않아서 참고 견디고 상처 받으며 지냈고 저는 정말 스트레스로 몇년사이 외모도 10년은 더 늙어버린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스트레스로 면역력도 낮아져서 항생제도 달고 살고있어요 근데 지금은 조금 나아졌어요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마음을 다잡았어요. 이혼까지 맘먹었지만, 혹시 이혼을 한다면 혼자 모든것을 해 내야해요 그래서 일단 이혼했다는 마음으로 남편을 제 마음에서 방출했어요. 같이 사는 동거인 정도로요 아니, 학교다닐 때 학원다닐 때 같은반에서 수업듣는 친구정도랄까요ㅎㅎ 아이에게도 아빠에대한 기대를 지워버리게 만들었어요 미워하게는 말고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생각하는 아빠라고 다른걸 인정하게 했고 아이에게는 제가 더 사랑으로 채워줬어요. 그리고 그렇게 이혼녀처럼 혼자 생활하다 가끔 도와주거나 가족적인 분위기가 나면 그것만으로 만족했어요 어찌되었든 아예 없는거보단 낫더라구요. 남편에게 기대를 빼버리니 많이 가벼워졌어요 한번에 버리긴 힘들지만 그렇게 조금씩 빼 보다보면 어느순간 그 기대가 빠진 부분이 나로 채워지더라구요 님의 인생이 행복한 나로 채워지길 응원합니다 함께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