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에게 신뢰를 잃었습니다. 저 또한 믿고싶지가 않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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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에게 신뢰를 잃었습니다. 저 또한 믿고싶지가 않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eedG
·3년 전
어릴적에 일찍이 이혼을 하셨고 이젠 아빠라 부르기도 이상한 느낌에 이젠 엄마라 부르기도 이상한 느낌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가정 불화로인해 아빠에게 반 강제로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를 해야했으며, 동생과 같이 집에 있기에 아르바이트는 필수적이였습니다. 아빠란 사람은 집만 구해줬으며, 월세와 전기, 가스 등 각종 세금은 제가 다 충당해야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생이였던 저에겐 충격과 다름이 없었고, 당시 부모님 동의서를 들고가니 무조건 자기 밑에서 일하라고 해서 일을 했습니다. 동생은 일주일 용돈 1만원 한달 3~4만원 저는 아빠밑에서 한달 30만원으로 각종 세금과 식비, 교통비 등을 충당하기엔 너무 부족했고.. 고등학교 졸업까지 밀릴때마다 뭐가그리 부족하냐고 맨날 부족하다 부족하다 하지말고 일이나 열심히 하라며 꾸짖음도 당했습니다. 그로인해 학교 내 생활패턴 또한 망가졌고, 친구들에게 내 이런 생활을 말하기 싫어 일부러 즐거운척도 자주하고 더 많이 하게 되었고, 동생에겐 제가 아는지식도 아는 선에서는 더 많이 가르쳐줬습니다. 문제는 집에 먹을것이 없어 늘 학교 급식이 저희들의 첫끼이자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생활패턴이 좋지않아 먹지 못한다면 굶기도 했고, 주말에는 늘 굶으며 지냈습니다. 아빠는 잘 사는 상류층 사람이라 신청도 못한답니다. 아는게 없어 저는 그땐 늘 당해야하고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을 제 가슴 깊이 새길정도로 뭐든지 일단 해보자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뛰는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뭘 해도 그들을 따라가진 못했습니다. 따라가고싶어도 늘 실패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엄마란 사람은 늘 술만 찾는 사람이며, 아빠란 사람은 부당이용만 하는 사람입니다. 동생은 처음엔 믿었지만, 저의 뒤통수를 쳤으며, 그로인해 빛도 생겼습니다. 자살시도도 3번이나 했습니다 살고싶지않아서요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싶기도 합니다 지금은 담배란 친구가 있어 그나마 살만합니다 주변에서는 끊으라 하지만, 제 생각에는 얘가 제 목숨 연장줄 같습니다. 성인이 되고나서 담배에 손댄 이후부터는 자살생각도 줄었고, 돈도 돈이지만 저는 제가 하루먹고 하루 살아도 될 정도로만 벌어도 만족합니다.. 이젠 취미도 없습니다. 꿈도 없습니다. 희망은 잡을때마다 빗겨갑니다. 주변 사람들도 배신을 합니다. 솔직하게 얘기 할 곳이 여기 뿐인것 같아서 마지막 희망만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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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namule
· 3년 전
힘들겠지만, 잘 버티고 있는 모습에 저도 힘내고 갑니다. 담배라도 있어 위안이 된다는 말.. 그래도 살아주어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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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G (글쓴이)
· 3년 전
@bomnamule 살아주어 고맙다는 말.. 친구에게 돌려서 들을때 말고는 첨들어보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글에 저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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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G (글쓴이)
· 3년 전
@!9e2d7f2fbb422d837ec 제가 더 감사하죠.. 저도 처음엔 체념했습니다.. 글에 적힌대로 2번이나 체념을 했습니다 이젠 정말 뭘 해도 안되겠다.. 그래도 언젠가 정말 웃을 날이 올겁니다. 무표정으로 늘 살고 울면서 살아도 언젠가는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