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끊겠다는 다혈질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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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끊겠다는 다혈질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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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버지는 정말 무뚝뚝하고 남들과도 대화를 잘 하지 못하는 분이세요. 오로지 술을 마실 때만 목소리가 커지고 웃으며 대화를 할 줄 아셔서 젊을때부터 매일 같이 새벽까지 술을 마셔서, 저의 어린시절 기억 속 아빠의 모습 대부분은 술 취해 집에 들어오자마자 뻗어 주무시는 모습입니다. 가족을 위해 뼈빠지게 일해 경제적 부양을 하는게 사랑의 전부이고, 집에서 자식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하는 경우는 없으세요. 그리고 정상적인 표현을 잘 못하시다보니, 다혈질적인 성향도 있어 어머니가 한번에 알아듣지 못하고 재차 물어볼때면 말귀를 못알아듣는다, 멍청하다 등의 폭언을 버럭 소리치십니다. 어머니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저와 형제를 키우기 위해 아버지의 화와 술주정을 일평생 참아내셨어요. 신혼초 아버지가 홧김에 TV와 살림세간을 부수는 모습에 너무 놀라고 무서워 그뒤로는 그 모습이 기억에 남아 최대한 뒤집히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며 살아오셨습니다.. 그러던 최근, 어머니에게서 이모와 아버지가 비슷한 시기에 돈을 빌려가게 되었어요. 아버지께서 다시 돌려주겠다던 시기가 다 되자, 어머니께서 그냥 물어보았더니 돈돈 거리는 듯하게 들려 기분이 나쁘셨나 봅니다. 그때부터 어머니가 하는 얘기마다 정신나간 여편네들이나 하는거지, 하는식으로 비꼬셨어요. 그러다 어머니께서 아버지께 "이모가 돈을 빌려가놓고선 언제까지 갚겠다는 말이 없다고, 가족끼리라도 돈관계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라는 이야길 했는데, 그게 아버지 본인에게도 뭐라고 하는 듯이 들리셨나봅니다. 결국 아무얘기도 안하다가 가족이 모두 잠든 이른 새벽 아버지는 집을 나가셨고, 빌려갔던 돈을 아침이 되자 바로 부친 후 연락을 끊으셨어요. 며칠뒤부터 저와 형제의 연락은 받으시지만, 너희 엄마랑은 앞으로 평생 안본다는 입장이시고, 그렇게 연을 끊은지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늘 먼저 돌아오라고 붙잡던 어머니도 이젠 너무 지치셨고, 저와 형제도 장성했기에 더이상 구태여 참고 살고 싶지 않으신 것 같아요. 제대로 소통을 할 줄 몰라서 항상 감정을 혼자 증폭시켜 집을 나가는 등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아버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내년 결혼도 앞두고 있어 가정의 평화를 더욱 지키고 싶은데 아버지가 설득되지 않아서 이제는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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