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그림공부 2년간 하다가 번아웃 너무 심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불행|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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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우와..그림공부 2년간 하다가 번아웃 너무 심하게와서 1년쉬고 다시 겨우 용기내서 돌아왔는데 지인이 그림 그린걸 올렸는데 너무 잘그리더라.. 내가 표현하고싶은 느낌 내 실력에 나오지 않는 구도 생동감 다 표현했어 그거 한장에 내 실력이 너무 뼈가 저려서 울어버렸다 나는 이제는 조금 단단해졌을거라고, 평정심을 유지할수 있을거라고 날 믿었는데 진짜 눈물이 왈칵 터지더라 그 사람도 내 열등감을 넌지시나마 알텐데 창피해서 숨어버리고 싶어졌어 제발 들키고 싶지 않아 요즘 종종 그런생각도 해 이렇게까지 비교하고 열등감느끼고 상처받아가면서 억지로 부여잡고 가야겠냐고 그림은 나한테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고 내가 이렇게 주기적으로 번아웃이 와가면서까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까지 붙잡고 가는 건 집착아니냐고 열정을 이미 내 마음 이상으로 짜내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더 잘할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나는 왜 그러는걸까 언젠가 유명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탄받으면서 인정받으면 그걸로 만족할수 있을까? 내가 이 일로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은데 십년뒤에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때가선 행복해질수 있을 것 같아? 난 절대로 독한사람이 못돼 내가 뭔가를 보통사람 만큼이라도 시도해보려할때마다 나는 번아웃이오고 신경이 너무 예민해졌어 그리고 농담이나 좋아하고 사람들한테 사랑받지 못할걸 두려워하는데만 너무 많은 시간을 써 그런데 이런 나약한 사람이 현실적으로 무언가를 이뤄낼순 없다고 봐 행복 다 포기할만큼 이 길을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이 분야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그 집착을 못버리겠어 너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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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oo
· 3년 전
저도 그림그리는 사람이라 엄청 초조하고 스스로 엄청 채찍질하고 했던것같아요. 졸업하고 그냥 취직해서 돈벌었어요. 밥굶으며 그림그릴 자신이 없어서. 없는시간 쪼개가며 계속 잡고있었어요. 전업으로 돌아오는데 8년 걸렸습니다. 사람마다 인생을 사는 속도가 다르고 이룰수있는 단기 목표를 채우고 단계단계 새로운걸 시도하다보면 작년보다 낫고 재작년보다 낫고 눈에 띄게 성장하는게 보이더라구요. 과정이 쌓여서 작품이 나오는거니까요. 남이 하는말 참고는 하되 흔들리지 마시고 좋아서 시작한 일이 하기싫은 업무가 될만큼 괴로워지지 않도록 비교하지 마시고 다른사람은 그사람 속도로 그사람만의 길을 가는거고 나는 내 길 위를 내속도로 간다는 생각으로 작업에만 집중하시기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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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cyoo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결국 오래가려면 나만의 길을 가야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