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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고1인 학생입니다. 제 꿈은 약을 제조하는 약사였어요. 왜냐하면 제가 지금 모야모야병이라는 병을 앓고있는데 아직까지 완치가 안돼가지고 병원을 몇 년에 한 번씩 가서 검사해요. 아직까지 이 병에 대한 약도 안나와서 제가 제 병을 스스로 고치고 싶어서 약사가 되는게 꿈이였어요. 중학교때는 성적이 점점 좋아졌지만 고등학교 올라오고나서부터 성적은 낮아지고있습니다. 그래서 약대는 주변에서 많이 힘들다고 했어서 약사라는 꿈을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꾸역꾸역 찾아보았어요. 제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 과학이라서 과학관련직업을 하고싶었지만, 제 성적이 따라와주질 않네요. 저희 학교 시험이 좀 어렵게 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밤새가면서 공부했어요. 그런데 성적이 완전 바닥이에요 . 그래서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많아진다, 쉬워진다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으로 멘탈을 부여잡고, 다음에 시험 볼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공부의욕도 잃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진짜 이번 시험은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어차피 해봤자 달라질게없다고 생각하고 책상에서 벗어났습니다. 포기한거죠.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있고요. 힘들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진짜 머리밀고 절까지 들어가고 싶을정도로 하기가 싫어요. 제가 제 성적때문에 제 진로를 잃는다는 거 자체가 제 자신이 불쌍하고 비참합니다. 제가 뭐가 문제인건지도 모르겠어요. 공부 방법이 잘못된건지, 잘못된게 있다면 뭐가 잘못이었길래 성적이 이 모양인건지도 모르겠어요. 막 제가 공부하고나서 몇 분 쉰 것 때문에 이 모양인건가 , 내 머리가 문제인건가, 내 머리는 공부머리가 아닌건가, 그냥 내가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생활패턴 부셔가면서 열심히 하는 척을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막 공황장애도 오는 것 같기도하고.... 제 뒤죽박죽인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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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공부 좀 못해도, 자기가 자신을 연구했다면 다른 사람들 아무말 못할거예요. 실제로 자기 연구해서 성과를 낸 사례들이 있던 것도 배웠고요. 저도 별건 아니지만, 예전엔 여러가지 제가 제 증상들에 대해 연구해볼까 하기도 했어요. 훌륭하게 되실 분이네요. 이미 훌륭하다고 느끼지만, 누가 보더라도 대단하게 되실거예요. 마카님같은 분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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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naphone 좋은 말 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무기력해진게 많이 나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