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새벽 12시 반이네요.. 수업 끝나니 오후 4시반.. 저녁 먹고 힘들어서 누워있다보니 7-8시 정도 됐네요 다음 주에 조별과제 모임 있어서 애들이랑 한참 얘기하고 과목 하나 ppt 쭉 번역기로 돌렸어요 교수님이 예시를 미친듯이 많이 주세요 중국어에 경성(성조 없음) 경성이 들어간 단어 예시 뭔 예시 근데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몇 백개 되는 걸 다 번역기에 돌렸네요.. 그러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 교수님은 한시간 반 동안 그거를 다 설명하신답니다.... 단어 후루룩 다 훑어주셔서 번역기를 안 쓸 수도 없더라고요 양이 진짜 엄청 많아요 지금 너무 몸이 힘들어서 자고.. 일어나서 ppt 마저 정리하고 계획 짜고 갈게요 아까 한 마카님 덕분에 사실 오랜만에 좀 울었어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인간관계에서 여러 일을 겪고 의존했을 때도 있고.. 가족들이랑도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사실 사람에 대한 기대를 거의 안 하고 살았거든요. 부모님도 가게 하시느라 너무 바빠서 금전적인 지원만 해주시는 상태에요. 예전에 공부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휴학까지 고민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는 휴학은 절대 못하게 하시고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엄마도 내가 힘든 걸 보면서 힘드셨구나.. 싶어서 그 이후에는 부모님께도 마음을 아예 비웠어요. 엄마가 꼭 제 감정을 다 받아 줘야 하는 게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애인이랑 헤어진 것도 되게 컸어요. 정말 거의 마지막으로 정을 줬던 애인데 그렇게 헤어져서 사람한테 기대가 많이 사라져 있었어요. 그래서 음.. 지금은 누군가에게 전처럼 기댈 생각은 잘 안 들어요. 그래도 유일하게 정을 붙이고 있던 공간이 마카였어요. 그 마카님 댓글을 보는데 오랜만에 좀 뭉클했어요. 과하게는 아니더라도 힘들 때 감정적으로 털어놓기도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지금은 마음이 나아지고 뭔가 힘이 조금 생겼어요. 누군가한테 기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마카님은 자고 계시겠네요. 저도 자고 다시 할 수 있는 걸 할게요~ 시간 관리도 해볼게요~ 감사했습니다 ㅠㅠ
감기 걸려 골골대는 와중에 기어이 이사를 했다. 포장 이사가 아닌, 일반 이사로. 트럭 두대가 테트리스를 하며 꽉꽉 쌓아올리고서야 모든 짐을 실을 수 있었다. 원룸 자취 이사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1인가구 이삿짐이 뭐 이리 많은가 싶다가도.. 냉장고도 소형에, 세탁기는 통돌이고 건조기는 없는데. 침대는 싱글이고 아 맞다 키큰장농이 3통이구나. (뻘쭘). 어제부터 부지런히 싸기 시작한 박스를 이사하는 집에서도 부지런히 풀었다. 남은 거 반은 내일 할거야... 더는 못해... 여러분 돈 있으면 꼭 이사는 포장이사 하세요. 여튼간에 전에 살던 집 이사들어가던 날도 비가 왔었다. 비오는 날 이사하면 잘 산다는 덕담을 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는 일년이 채 안된 기간 동안 그 집에서 꽤 잘 살았다. 나의 우울증이 완치된 것도 그집에서 였고.. 오늘 이사하는 데도 보슬비가 내렸다. 역시나 비오는 날 이사하면 잘산다더라는 덕담을 주고받았다. 60짜리 월세에서 LH청년 전세 임대로 들어온거라 집도 두배 넓어졌고 월세 부담도 확 줄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희망과 미래를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사기념으로 55인치 티비도 하나 샀다. 부디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열정으로 매일 매일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내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기를.
조금만 깊어지면 인간관계라는건 참 마음이 아파진다 친구사이에는 거리감이 연인사이에는 의리가 상처받지 않기위한 최선인거 같다 사람 마음은 자유라지만 자기 마음대로만 전부 다 해버리는 사람은 싫다
현타온다ㅠㅠ 친구였어도 사실 많이 좋아했는데 남자친구 생기거나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거나 하면 바로 밀려나는게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사실 현타온다 난 어떤 존재였을까 그럴거면 막 다가오지 말고 일정한 거리 유지해주지. 친해질때 엄청 다가와서 난 내가 특별한 사람이나 되는 줄 알았네...
온전한 이별이었으면, 훌훌 털어내기라도 좋았을텐데...
그게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 다 잘 지나갈 거라고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싶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 재능이 다 애매해서 속상해요.. 그림 그리는 것도 글 쓰는 것도 사진 찍는 것도 잘 못하는 건 아니지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참 애매해요.. 그래서 그것들로 직업을 삼기에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그런데 다른 건 싫거나 관심이 생기지 않고 금방 식어요.. 사람들 많은 데에서 일하는 건 싫고 조용히 일하고 싶고.. 너무 T인 사람은 조금 힘들어요.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날 다 쳐다보는 상황에서 말하는 건 정말 너무 힘들어요 차라리 보고서 10장 쓰는게 나아요.. 회사생활은 적응 못할 것 같아요. 느린 굼벵이에다 덤벙이거든요. 빙빙 돌려 말하면 못알아듣는 편이구요 실수 한 번 하면 하루종일 그 실수 생각 때문에 다른 일을 못해요. 긴장을 잘하는 편이라 실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죠.. 애초에 일머리도 없고.. 그래서 프리랜서를 하고 싶은데 위에 쓴 거처럼 실력이 크흠.. 그나마 블로그 알바 한게 제일 적성에 맞았어요.. 아.. 운전도 무서워서 면허도 못따니까 운전기사도 안되고.. 단순노동..? 그냥 한마디로 뭘 해먹고 살지 모르겠다? 이 세상에서 나란 사람이 쓸모가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음..........
축하 좀 해주세요 친구가 없어서..ㅎㅎ 이렇게 라도 받고 싶네요
아픈 사람 이야기 듣는 것도 참 힘들다. 그래, 힘들지… 그래도 들어줬지. 이해하고, 들어주고, 도와주고. 근데 왜 나한텐 그렇게 당연하게 굴면서 내가 아프니 왜 아무도 안 들어줘…? 허리는 끊어질 거 같이 아프고, 위장은 녹아내릴 거 같이 쓰리고 쑤시는데. 나는 왜 아픈 거 좀 말하면 안 돼? 나도 진짜 맘대로 어디 못돌아다니고, 좀만 신경 쓰면 위통으로 잠도 못자서 힘든데. 대중교통 타면 긴장 상태가 극으로 올라 힘들다고 그렇게 말해도. 왜 내가 말하면 다 거짓말 같아? 그렇게 돌아다니길 좋아하던 내가 몇년째 동네만 다니는데. 우울하다 죽고 싶다 잠을 못잔다고 십년을 넘게 말해도 아직도 내가 거짓말 같아? 내가 사라져야 믿어? 아니 사라져도 그럴 용기로 살지 하면서 혀를 차겠지. 나 너무 힘들어. 나 진짜 아파.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몸도 마음도 아파. 괜찮은척 오바하면서 과장된 웃음 짓는 것도 이제 한계야. 왜 오만 것들은 나한테 섬세하게 봐주길 원하면서, 나를 왜 대충 보고 멋대로 판단해? 정말 아무도 없다. 한달에 약값이 10만원 20만원 쌓여가는데, 주변에서는 저 힘들다고 뭐 해달라 들어달라만 해대고. 내 곁엔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