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이자 가족사이인 사람한테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건지 헷갈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죄책감|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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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이자 가족사이인 사람한테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건지 헷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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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함께한지는 꽤나 오래된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사회생활 경험도 없고 제 고민의 주인공인 a라는 사람과 일도 같이 하고 있어요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걸 아는만큼 저한테 사회생활 예의도 많이 알려줬고 저는 배워나갔어요 A는 "모르면 알려주면 돼. 근데 알려줬던걸 또 자꾸 묻거나 같은 실수를 하면 욕먹고 사회생활 힘들어져. 특히 상사. 윗사람 대할 때는 실수 한번 하면 끝이야. 우리는 가족이니까 네가 실수해도 괜찮지만, 사회에서 처음만나는 사람은 이해해주지 않아." 라고 말했는데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a가 알려준 방법대로만 일을 하려고 했고, 다르게 했을 경우는 실수가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일을 실수하면 a는 "일은 실수하면 안되지. 니가 책임질래? " 하며 혼내고 결국 수습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a는 "가족이니까 했던거야. 다음부턴 실수하지마" 라고 했습니다. 또, 함께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a를 시기, 질투, 모함하는걸 옆에서 많이 봤고 a는 속상해했어요. 되게 속이 여리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는 아 a가 그동안 사람들한테 상처도 많이 받았고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나는 절대 a를 떠나면 안돼. A가 나한테 시간적, 금전적으로 노력해준 것도 있으니 떠나면 나도 똑같은 배신이야." 하는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 사람한테 상처받아서 힘들어해왔는걸 곁에서 봐서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그래서 항상 친구를 만나건 밖에 있건 뭘 하건간에 a 전화가 오면 빨리 약속을 파하고 업무처리를 하러 사무실에 가거나 일을 했었습니다. 물론 a도 놀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이 일을 해도 원래 사업의 3년은 투자개념이라 했던가요? 수익은 커녕 다른 공과금 등을 내기에 급급했습니다. 여윳돈은 하나도 없었죠. A는 대외적으로, 저는 대내적으로 돈이 많이 나갔어요. 저희 둘 다 절대 남기거나 그러지않았어요. 모든 돈을 일하는데 비용으로 썼었죠. 그런데 3년이 지났는데도 안정적인 수입은 커녕 돈이 안벌려요. 그래서 '아 이건 접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점점 가득해지기 시작했어요. 그치만 앞에서 말했던 "내가 a를 떠나면 배신이야. A는 나를 믿고있는데 내가 힘들다고 떠나면 상처받겠지?" 하는 생각이 항상 저를 괴롭혔어요. 다른 친구한테 가끔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그럼 a한테 힘들다고 이야기해봐"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a가 저보다 훨씬 (환경적, 금전적 부분 모두)힘들고 바쁜데 내가 힘들다고 해도 될까? 싶었어요 그리고 한창 일이 너무 힘들 때 달리는 차에 뛰어들거나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 a한테 힘들다고 이야기했었는데 "포기가 참 쉽네 넌" 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그렇게 힘들다는 말도 못하게된 것 같아요. 제가 a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도움 받았는데 시키는 일 다 해야 보답이 되겠지" 하면서 모든 일을 제쳐두고 항상 a와의 일을 먼저 해결하고그랬어요. 적다보니 제가 너무 안좋은 얘기만 적은 것 같은데 좋았던 일도 많았어요. A는 절대 나쁜 의도로 저를 대한건 절대 아니예요. 이젠 좀 벗어나서 제 다른 일을 하고싶은데 A는 "이것까지만 해. 이것까지만 도와. 안어려운거잖아. " 이러고 힘들다는 내색을 하면 "너 나한테 도움 받은거 많잖아. 이거 하나도 못해줘?"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그럼 저는 죄책감과 보답해야된단 마음에 억지로 끌려서 했어요. 물론 여기에서 언급하는 일들이 도덕적/인권적으로 문제있는 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최근 이게 가스라이팅인가 싶기도해서 유튜브에 영상을 찾아봤는데 약간 제 지금 상황과 같다고 느끼는걸 적어볼게요 1. 상대방한테 사과하는 일이 많다. (상대방의 일 하는 방법을 따르지 않거나 원하는 기간 내에 하지 못해서 사과를 함) 2.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우리야 가족이니까 내가 너한테 쓴소리하지. 남은 네가 실수하면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고 너 자른다고" (사회경험 없는 저에게 알려주면서 하는 말) 3. 오래한 시간만큼 나쁜 기억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기억도 매우 많다. 4. "그 누구보다 내가 너를 잘알아. 넌 딱히 지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하고 늘어지고 시간만 낭비할거야." 라는 말을 들음(제가 수동적인 것도 있어요. 그래서 헷갈려요) 5. 항상 a를 대할 때 미안하고 눈치를 보게된다. (이건 가족이지만 윗사람대할 때 기본적으로 있어야하는 눈치인지 모르겠어요) 6. "일 할 때 의사결정 등을 하나하나 물어보고 행동한다" (A가 알려준 대로 일을 해야 다른 직장사람들한테 실수안하니까 a한테 행동 하나하나 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하게 돼요. 그럼 a는 알려줬는데 왜 자꾸 묻냐고 하고.. 워낙 예의를 중요시하는 성격이라 스스로의 행동이 예의 없는건지 검열하게 돼요) 7. 주변인에게 상대와의 관계에 솔직하게 얘기 못한다. (a가 너무한다는 말을 들으면 저를 위해서 다 하는거니까 아냐 그래도 ~~~~하고 나 잘되라고 그러는거야. 하면서 해명 아닌 해명을 해요) 저를 위한 걱정인지 가스라이팅인지 너무 힘들고 헷갈려요
가스라이팅고민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괴로워가족관계직장생활스트레스받아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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