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무 지쳤어요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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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무 지쳤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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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호주에서 간호유학중인 29살 여자입니다 해외생활 한지는 4년정도 됐구요 오기 직전 한국에서도 너무 힘들었는데 뭐라도 바꿔보고싶어서 큰맘 먹고 큰돈 써가면서 오게됐습니다 애초에 한국 떠나오기 전부터 5년 계획 미리 세우고 5년 동안 전문직 자격증따고 영주권 받아서 새로운 삶 살아봐야겠다 싶어서 온거라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걱정도 많고 뭐든 미리 준비해둬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지금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선 항상 최선을 다했는데요, 제 의지랑 상관없이 이민법이 바뀌고 코로나 때문에 락다운이 되고 병원실습이 자꾸 취소되는 바람에, 졸업이 지연되고 그에 따라 영주권도 신청이 늦어지고 더 어려워지고 모든 계획이 다 물거품이 되거나 소용없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이 너무 높습니다 특히 올해에 더 그런거같아요..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학교랑 연락하고 병원알아봐서, 취소됐던 실습을 다른 병원에서 어렵게 하게됐는데, 그런데 어제 실습하다가 병원에서 실수를 하게됐어요. 다행히 큰 실수는 전혀 아니였는데 피드백이 학교로 들어갈텐데 이로인해서 제 졸업에 이상이 생길까봐 너무 심하게 걱정됩니다. 자꾸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이어져요. 화요일에 학교 담당자랑 상담도 미리 잡아놨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도 안되구요 남들이 생각하기엔 그럼 계획 일년 더 미루면되지 뭘 복잡하게 생각하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일이 그렇게 되면 비자도 다시 신청해야되고 학비도 다시 내야하는데 그게 돈이 꽤 많이 들어서, 그리고 가족 돈도 엮여있어서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 이제 곧 삼십인 제 나이에 이러고 있는 제 자신도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고해서 견딜수가 없을것같아요 어제 당일엔 너무 힘들었어요. 이젠 할만큼 한것같고 다 포기하고 싶단 생각만 드는데 외동딸에 돈도 이렇게 많이 들였는데 결국엔 다 잃고 혼자 남겨질 엄마랑 아빠 생각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고 너무 힘듭니다. 아빠 가정폭력 등 문제가 좀 심각했어서 부모님은 따로 살고 계세요. 너무 많이 실망했고 미웠지만 그래도 아빠니까, 나쁜 남편이긴했어도 저한텐 좋은 아빠였었으니까 그래도 연락은 간간히 하고 지내구요, 엄마는 매일 연락하고 있어요 해외생활동안. 마지막으로 한국 들어간건 2018년이라 엄마 얼굴 못본지도 꽤 됐구요. 솔직히 부모님만 아니였으면 죽고싶단 계획 진작 실행에 옮겼을것같아요. 죽고싶단 생각은 그동안 한국에서도 수없이 많이 했어요. 호주와서는 너무 바빠서 비록 힘들긴했어도 뭔가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에 그런 안좋은생각이 덜 들었는데, 요즘은 부쩍 제 의지로 통제가 안되는것들이 계속해서 생기니까 불안도가 너무 높아지고 스트레스때문에 건강도 안좋아지고 이래저래 많이 지쳤어요 오늘이 마지막 실습이라서 지금 어떻게든 참고 가는중인데, 지금도 머릿속으론 이대로 무슨일이 생겨서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다, 오늘 8시간은 또 어떻게 버틸까, 다음주에 학교가서는 어떻게 일처리를 할까 그런생각뿐입니다. 제가 너무 한심해요
불안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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