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나는 억울해 죽겠는데 상대가 이해나 공감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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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es131
·2년 전
여러분 나는 억울해 죽겠는데 상대가 이해나 공감을 못하고 자꾸 자기의 잘못을 정당화하려고 한다면 나의 억울한 입장을 그 사람의 가족으로 치환해서 설명해보세요. "입장바꿔서 니가 나라면 어떻겠니?" 하는것보다 "너의 가족이 나와 같은 입장에서 너한테 이렇게 하소연하면 넌 뭐라고 말해줄래?" 가 더 잘 먹혀요. 그 가족을 실제 있는 가족, 특히 연장자나 부모님으로 하면 싸움이 날 수도 있으니까 동생이나 자녀, 혹은 미래의 자녀나 배우자로 가정해서 설명해보세요. 예를 들어 "만약에 나중에 너의 딸이 (니가 하는 잘못된 행동)을 당하고 와서 너한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말하면 넌 뭐라고 말해줄거야? (정당화하는 변명)이라고 똑같이 말해줄 수 있어?" 라구요. 그런데 만약 상대가 자존심부리면서 계속 주장을 굽히지 않거나 진심으로 "어. 난 그렇게 할건데?" 라고 한다면 그냥 말이 안통하는 동물이구나 하고 손절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냥 반려동물이나 식물이랑 교감하는게 더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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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ruder
· 2년 전
부모님이 물건 말도없이 버리거나 가져가서 망가트려놓고 새로 이쁜거사줄게 이러면서 계속 대화 끊어먹는데 이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러번 같은일이 있었고 매번 새거 사줄게 이러면서 대화 끝내려하고 한마디라도 따지면 똑같은얘기 자꾸한다고 부모님 두분이서 몰아붙여요ㅋㅋㅋㅠ 본인 실수도 옆에 있던 저보고 왜 보고도 안알려줬냐고 따지고 왜 내탓으로 돌리냐하면 니는 완벽해서 잘나서 좋겠다 하고 비꼬면서 적반하장으로 제 욕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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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131 (글쓴이)
· 2년 전
@Ceciliaruder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먼저 저희 집에도 할머니가 딱 그러셔요. 그런 부모님께 익숙해진 고모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매우 민감하고 쉽게 화를 내면서도 잘 주눅들더라구요. 인정이나 애정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도 강하구요. 저라면 우선 부모님이 또 그런 말씀을 하실때 진지하게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 정말 속상해요. 저는 그냥 사과가 받고 싶어요. 그리고 다음부터 안그러셨으면 해요." 라고 할 것 같아요. 부모님께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어떤 말에 상처를 받고 또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 말씀드릴 필요가 있어요. 원래 상처를 주는 쪽은 자신의 행동을 잘 자각하지 못해요. 정말 속상하시고 개선을 원하신다면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절대 소리 높이거나 감정적으로 말씀하지 마시고 정말 차분하게요. 그런데 만약 부모님께서 그 말에도 비꼬시고 수용하지 않으려고 하신다면 저라면 "저는 방금 어떤 말에 상처받는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는데 부모님은 또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네요. 저도 용기내서 말씀드린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또 상처받고 저도 말하기 싫어요." 하고 부모님과 최대한 말을 하지 않을것 같아요. 님의 나이나 성별, 상황은 잘 모르지만 가족간의 일은 정말 내밀하고 답답한 문제죠ㅠㅠ 너무 힘드실것 같지만 이 일을 계기로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상대를 설득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연습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댓글 달아주셔도 좋습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