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냐면 ... 어제 직장에서 누군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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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무슨 일이 있었냐면 ... 어제 직장에서 누군가 나를 비난하는, 나로서는 조금 억울할 수 밖에 이야기를 듣고 화가 잔뜩났다. 나는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 생각했다. 그 사람은 직장에서 의견을 주고받을때 감정적으로 말을 하기 때문에 나는 그사람이 너무 불편했다. 나는 그사람이 본인 의견에 대한 방어 욕구 때문에 듣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채 말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진짜일 수도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나는 그 사람에 대해 그런 프레임을 만들어버렸다. 그렇게 하면 매번 그 사람과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나만 괴로워질 뿐이란 걸 알지만 이미 내가 만든 사람의 특성에 그 사람을 가두어버렸다. 나는 그 사람이 나에대해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한다고 느꼈는데, 그 사람은 반대로 나에게서 그걸 느꼈다고 한다. 나로서는 '당신이 먼저 그랬잖아'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암튼간 그 사람은 그런식으로 본인이 하려는 얘기를 와다다 쏟아낸 후에 아차 싶으면 격해진 감정을 가다듬고 '내 뜻은 그게 아니라~' , '나는 누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라는 식으로 방향을 튼다. 하지만 난 대화 중 그가 처음에 취한 스탠스가 그의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좋게 마무리가 되었더라도 그의 태도와 내용이 이틀동안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쉬는 시간마다 계속 생각난다. 개빡쳤다. 그가 나에게 쏟아낸 나에대한 불만사항에 나는 화가 났고, 화가 나고 억울하면 눈물이 나오는 나는 울지 않으려고 기를 썼는데 그게 티가 났을까봐 짜증이 난다!!!!!!!! 근데 진짜 문제는 ... 오늘 동료 차원에서 그 사람을 평가하는 서베이를 했는데, 어제의 앙금이 남아있어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남겼다는 것이다. 사람을 폄하하고 나쁜 내용을 적진 않았지만, '이러 이런 점은 불편하다' '이런 점은 개선되면 좋겠다' 식의 내용을 적었다. 그리고 서베이 전송 버튼을 누르자마자 '아 그냥 좋게 적을걸!!!!!!!!!!!!!!!' 싶어서 개후회가 됐다. 이젠 쉬는 시간마다 나는' 좋게 보낼걸 하는 후회'와 '그사람이 어제 나한테 한 말' 두가지가 번갈아가며 생각나서 따블로 괴롭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나부끄러워스트레스받아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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