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한다는데 너무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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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한다는데 너무 불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ily9158
·2년 전
안녕허세요 저는 중1 여학생입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학원다녀오고 밥을 먹으면서 아빠와 조금씩 대화하는데 짜증나게 하지 말고 오늘은 일찍 자라 라고해서 오늘 왜 이렇게 뭐라하냐고 했는데요 아빠가 갑자기 어차피 나중에는 못 들을테니 넌 좋겠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니 아빠가 이혼하고싶다고 하더라 라는데 예전부터 부모님끼리 농담으로 이런 이야기 자주 하셨는데 그 말을 들을때마다 너무 불안해요 최근에 아빠는 공황장애 초기증상에 일때문에 바쁘시고, 엄마는 갱년기, 저는 사춘기가 시작됬고 학원때문에 평일에는 같이 밥 먹을 시간도 없고 했거든요..제가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리는건가요 저희 부모님이 이혼 하실까요 너무 불안해요
혼란스러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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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01
· 2년 전
저는 현재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랑 같이 생활하고 있어요. 이혼하신지는 오래 되셨는데 저도 작성자님처럼 중학생 시절에 혼란을 겪기도 했었네요. 그 때가 생각나서 조금 길게 글을 써봐요. 당시에는 이해가 가지도 않고 그저 혼란, 혼돈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된 지금은 두 분의 행복을 위해 서로의 인생을 재출발 하셨다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작성자님의 부모님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저는 모르지만 혹여 안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큰 충격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물론 이혼을 안하시는 게 가장 좋은 상황이구요! 선택은 어른들의 몫이고 책임은 우리가 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 지나고 보니 사실 상처는 저보다 부모님이 더 많이 받으셨더라구요. 부모 없다고 놀림받을세라, 기죽을세라 노력을 많이 하셨어요. 가끔은 부모님이 미워도 더 살갑게 다가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작성자분의 감정을 다 헤아리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큰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