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남자애랑 어색해져서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연인|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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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던 남자애랑 어색해져서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wlios
·3년 전
저는 현재 외국에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정말 친했던 남사친/썸남이 있는데, 어떤 일이 생겨서 더 이상 친하게 지낼 수도 없어버렸습니다. 그 친구가 저한테 고백을 했는데, 그 이후에 어쩌다보니까 저한테 상처주는 말을 해서 저는 엄청 상처 받고 그 친구랑 사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여름에 일어난 일이고, 이 친구랑은 일년동안 (코로나기간 동안) 엄청 친하게 지냈습니다. 너무 좋은 친구이고 믿었던 친구라서,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한것보다는 그냥 더이상 친구로 못지내는 사실이 더 안타깝습니다. 저는 걔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울메이트고 이보다 더 좋은 사람을 못만나봤는데, 더 이상 저를 응원해줄 사람이 없는게 너무 힘듭니다. 걔를 잊는게 한 세달은 걸렸는데, 아직도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생각납니다. 제가 너무 힘들때 항상 응원해준 친구인데, 이제는 그저 아는 사람으로 남아서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제 친구들은 걔랑 친해서 저는 걔랑 친하게 지내지도 못하는데 걔네는 걔랑 친구로 지내는 게 질투나요. 몇 주 전에 친한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제가 먼저 용기내어 말했는데 안된다고 하네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상처받고 까인건 나인데, 제가 왜 이렇게 힘들어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 친구한테 저는 이정도 밖에 안되는 존재인가 생각하게 되고 학교에서 얼굴 보는거 조차 힘드네요. 정말 따뜻하고 착한 사람인건 분명한데, 그냥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말이 안되네요. 지금은 그냥 학교에서만 대화하는 친구이고 연락조차 못하고… 걔랑 다시 어떻게 해볼 가능성도 낮고 그냥 이대로 놓아줘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 곧 졸업인데, 이대로 예전에 인생친구라고 확신했던 친구를 놓아줘야할까요. 외국이라 졸업하고 다시 만나기도 힘든데… 걔랑은 진짜 평생 친구하고 싶었는데… 꼭 사귀는 거 아니더라도 친구로 계속 지내고 싶었고, 사귀는 마음보다는 친한친구로 계속 지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어요. 결혼하는 게 아니라면 언젠가는 헤어져야하는 걸 알기에, 얘는 절대 잃고 싶지 않은 너무 소중한 친구여서… 그 ‘사건’에 대해 더 말을 하자면, 그 친구랑 원래 입시끝나고 사귀기로 했는데, 제가 계속 여친처럼 구니까 너무 부담스럽다고 했어요. (아직 입시도 안끝나서 불안하니까 그런 마음 지금은 이해합니다..) 그 당시 저는 걔가 너무 좋아서 좀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 당시에 제가 걔 마음을 좀 더 이해해줄걸이라는 후회가 몰려옵니다. 그 친구는 그 이후 되게 미안해했구요. 그리고 친한친구로 남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 이유는 또 똑같은 상황이 닥칠까봐 두렵다는 이유였습니다. 입시 끝나고는 상황이 좀 달라질 수는 있다고 생각되는데, 지금 당장은 그냥 걔가 다른 애를 좋아할까 불안하고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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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1DAY
· 3년 전
음...글쓴이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을수있긴하지만..냉정하게이야기하자면 그 친구분은 솔직하게 이야기를했고 그 친구입장에서는 글쓴이님이 자신을 배려해주지못한다고 생각했을거에요.. 입시끝나고 사귀기로했다는뜻은 서로 감정을 신경쓰는것보다 입시가 더 중요하니 미룬거잖아요? 하지만 그 친구분이 여자친구처럼하는게 부담스럽다이야기할정도면 자신이 준비하는것에있어서 시간투자를 못할것같으니 돌려말하다가 솔직함을 조금 더 보태서 이야기한것같아요.. 그걸로 상처받기보다는 무안해질순있지만 그 친구분을 이렇게 고민올릴정도로 좋아하신다면 응원해주셨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듭니다.. 다른 기본적인 존중에대한말들은 글쓴이님도 아실테니 이야기하지않을께요.. 이곳은 속마음이야기하는곳이니까요.. 그 친구가 나였다면..이라는 상상을하며 이야기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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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lios (글쓴이)
· 3년 전
@HR1DAY 네넵 저도 그러는게 낫다고 생각되지만 그 당시에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감정적으로 대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