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말에 상처 받았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부부|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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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에 상처 받았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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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남편에게 상처받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이 감정을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유학생활을해 3년전까지 친척집에 얹혀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모 이모부 집에 얹혀살았고 두번째로는 친척오빠 시댁집에 얹혀 살았습니다. 두 가족 모두 좋으신 분들이었느나 눈치 보게 되는 순간은 언제나 있더라구요. 그렇게 눈치밥을 좀 먹으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지금은 남편,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은 좋으신 분이시나 시아버님은 고집이 있으셔서 자주 남편과 마찰이 잦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시아버님 보다는 시어머님과 더 사이가 좋아요. 그런 영향인지 저도 시어머님하고는 잠잘때를 빼고는 거의 함께 보내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시어머님이 불편하거나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가뜩이나 시어머님은 아들사랑이 넘치셔서 가끔은 정말 힘들때가 있어서 자주 남편한테 하소연하는 편입니다. 어제도 남편에게 하소연하는 중이였습니다. 솔직히 저희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는 하나 부부같이 살고 있지는 않아 서운한 마음이 크기도 하였고 사사건건 시어머니께서 제가 남편에게 말하는 것 행동하는것에 대해 지적을 하시니 스트레스가 쌓여 남에게는 털어놓지 못하니 남편에게 하소연하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3년동안 제가 남편과 사는건지 아님 유학생활처럼 눈칫밥 먹어가며 얹혀 사는건지 다를바가 없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기랑 사는게 유학생활한것처럼 다를바가 없는거라면  왜 너에게 문제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냐구요. 콕 찝어 너에게 문제가 있는것 같다라는 말을 돌려 말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마음에 어떻게 너가 그런식으로 나한테 말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해보려해도 그 말에서 벗어나질 못해 이렇게 가다간 소리부터 칠것 같아 그냥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평소에도 그렇게 다정하지는 않은 남편이였습니다. 그래도 연애 때부터 힘들때 마다 남편이 있었고 항상 저를 많이 이해해 주던 사람이였어요. 가끔가다 싸워도 대화로 잘 풀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번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이 미워요. 정말 제가 문제일까요?
실망이야슬퍼화나속상해남편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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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명숙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시어머니
#남편
소개글
안녕하세요, 상담사 조명숙입니다.
📖 사연 요약
시어머니와 함께 사시면서 어려움이 있으신 것 같고 이런 어려움을 남편 분이 잘 몰라 주시나 보네요.
🔎 원인 분석
시댁식구와 독립하지 않고 함께 사는 게 쉽지는 않을 거 같은데 태어나서부터 함께 살던 친정식구들도 아니고. 그런 결정을 하시고 함께 살고 계신 것도 참 대단해 보여요. 게다가 시어머니와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신다면, 어려운 일이 없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큰 갈등 없이 이 만큼 생활하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자세한 상황을 몰라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는 일이나, 남편 분이 마음을 좀 알아주신다면 한 결 수월하실 텐데 마음같이 않으신 듯 하네요. 오히려 남편분은 마카님과 이 문제에 대해서 소통이 잘 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와 대화한 내용도 남편과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남편과의 관계, 소통, 생활에 대해서 고민 나눠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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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3년 전
제가 님이라도 그렇게 다른사람들 집에 함께 산다면 눈치아닌 눈치를 볼 거 같아요. 유학생활 시댁 둘다요. 어떠한 말로도 쉽게 마음의 상처를 위로받기는 힘들 거 같아요.. 님 유년기때 받은 상처를 남편분께서 건들여서 더 마음이 아프신 거 같아요. 님은 문제 없어요~! 그냥 환경에 맞춰 열심히 살았고 시어머니라도 하루종일 함께 있으면 당연히 조그마한 갈등이 생길 수 있고 그걸 남편에게 표현한 것 뿐이에요. 아주 자연스럽게 아무 문제 없으니 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마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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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joy
· 3년 전
시어머니랑 그것도 아들사랑 넘치는 시어머니랑 살면 당연히 며느리가 힘들죠.. 남편한테하는 행동이나 말을 예의주시하고 계시고 그걸 직접 이래라저래라 하시는건 통제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다 큰 성인이 기분 좋을리가요.. 남편은 본인이 사랑받고 편하니까 이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고 문제가 있는건 너다 하는 식인것 같은데... 솔직히 저같으면 화가 폭발할 것 같은데요.. 1. 내가 유학생활때 정말 힘들었던 얘기를(나에게 제일 민감한 부분인) 꺼내서 그거에 빗대서 얘기한거 정말 기분나빴고 사과받고 싶다. (사과하면) 앞으로 그런 얘기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난 그거에 민감한편이다. 그부분 건들지 말아달라. 2. 독립하기 어려우신가요... 제발 독립하세요... 솔직히 독립안한 상태라면 남편과 다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3. 남편입장을 좀 이해해 주세요.. 본인 엄마 욕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잖아요 심지어 자신을 낳아준 엄마가 자식을 너무 아끼는게 문제라고 하는건데 4. 글쓴이분 혼자 외로울 것 같아요.. 솔직히 남편이 칼같이 중재를 한다거나 글쓴이님보다 더 독립을 원하는 사람이었다면 문제가 안될듯 해요.. 개인적인 추측이라 신빙성은 없을 수 있겠지만 아빠랑 사이가 안좋은건 반대로 엄마랑 애착이 있을 수 있다고 보여져요. 남편 고치려고 하시기보다 그냥 암말 안하고 그래 니네가 원하는대로 해주마 하는 형식으로 생활하시고 조용히 독립을 준비하시는게 현명하지않을까요 저는 어렸을때 외국생활해보는게 꿈이어서 아직도 아쉬움이 많거든요.. 글쓴이는 힘든생활을 했을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보기엔 멋있고 부러운 사람이랍니다. 존중하시며 존중받으시며 예쁘게 사시길 바래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지만 멀리서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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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momo0077 사실은 그런 공감이 제게는 정말 필요한것이였는데 님께 받게 되네요.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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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heyjoy 제 마음을 표현해야 하니 그러도록 노력을 했는데 제 스스로도 마음 정리가 잘 안되어서 남편에게 1번처럼 자세히 이야기를 못해봤던것 같아요. 이번에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독립문제는 정말 아직은 복잡합니다......정말 제 상상속에서는 몇십번 씩이나 독립했는데 현실은 정말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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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0675
· 3년 전
어쩌면 남편이 정서적으로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고부갈등은 답이 없어요. 그나마 남편이 내 편이 되어주면 다행인데, 남편이 남의 편이 되버리면 너무 힘들죠. 꼭 문제 해결이 아니어도 공감을 바라는 거잖아요. 현실이 뒷받침 되어서 빨리 따로 사셨으면 좋겠네요. 일을 하시는 건 어때요? 시어머니와 따로 있는 시간, 독립된 시간이 필요해보여요. 너무 참지 마세요. 사람은 표현 못하면 병나요. 시어머니에게도 표현할 수 있어야 해요. 'B급 며느리' 라는 다큐영화가 있어요. 네이버에서 1,200원이면 볼 수 있는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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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until0675 추천 감사드려요! 꼭 한번 봐볼게요.. 진짜 표현하고 싶은데 문제 일으키기 싫은 마음에 자꾸만 참게되더라구요. 거기다가 괜한 사소한 일로 제가 너무 과잉반응 한다고 할까봐 그러면 정말 더 불편해질것 같아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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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a27
· 3년 전
마음이 많이 속상하고 외로우셨을 것 같아요ㅠ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그럼에도 마카님이 가족들과 잘 지내려고 남편분과 그런 대화를 시도하신다는걸 남편분이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속병나니 무조건적으로 참지는 마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