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현재 인간관계 자체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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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현재 인간관계 자체에 미련같은 게 없다.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들어오면 좋지만 난 내가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게 더 중요하다. 내가 풍요롭고 즐겁게 살 수 있다면 그게 더 중요하다. 내 주변에 마음을 알아주는 정말 소중한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좋은데 어차피 관계적인 부분은 사회를 살아가면서 만나기 마련이고,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이라는걸 나는 안다. 사람을 내가 좀 고른다. 사회성이 있으면서도 사람을 골라 사귈 줄 안다. 오히려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좀 힘든 것 같다. '내가 이 사람들과 다 연락을 하면서 지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거나 내가 연락을 자연스럽게 끊고 싶은데 눈치없이 계속 연락이 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근데 그러면서도 새로운 사람, 새로운 만남을 생각은 해보고 만나고 싶어한다. 사람에 대해서 금방 질리기도 한다. 인간관계가 힘들기보다는 내가 관계를 잘 이끌어가거나 능숙해보인다. 모르는 사람인데 친해지고 싶을 때 먼저 말 거는 것을 잘한다. 기존의 사람들도 많고 새로운 사람 만나고 싶어한다. 인간관계에서의 고민이 그렇게 깊지는 않은데 기존의 관계도, 새로운 관계도 뭔가 딱 '이거다'싶은 사람이 없다. 관계의 많고 적음은 상관없는데 정말 '이 사람이다'싶은 사람은 안 보인다. 정리가 필요하다. 아닌 사람은 쳐내는 것도 괜찮고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어야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두근거림이 없다. 사람한테 그렇게 큰 기대도 없고 사람을 너무 통달한 듯한 느낌이 든다. 사람이 엄청 아쉽다던지 엄청 외롭다던지 하면 마음을 줄 텐데 그렇지도 않고, 항상 한 발자국 멀리 떨어져 있다. 거기에서 그냥 웃고 있는 듯한 느낌. 만인한테 친절한 느낌.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한테 나는 유리벽처럼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사람들은 내가 굉장히 친절하고 좋다고 여기지만 막 대하진 못한다. 절친처럼 다가오진 못한다. 벽을 좀 내려놔야 한다.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 내 가치관을 정리하는 것을 뜻한다. 문을 열고 한 발자국 더 다가올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좀 다칠 수 있는데도 걱정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인간관계에 있어서 득도를 했다. 외로움을 어렸을 때 엄청 많이 탄다던지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어렸을 땐 엄청 높았다던지 하는데 이게 심한 경우엔 초등학생때부터 깨닫는다. 그럼 중고등학생쯤만 되도 친구관계는 그냥 그렇다고 생각한다. 중고등학생이라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치고 받고 싸우면서 친해지는 건데 생각해보니까 난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싸워본 적이 없다. 대학교 들어와서도 별로 그렇게 트러블도 없고 난 싸울 일도 없다. 이런 타입이다. 내 마음이 다시 두근거릴 수 있도록, 사람들한테 좀 문을 열 수 있도록, 다가와줄 수 있도록,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애어른 느낌이 난다. 마음의 상처를 너무 어릴 때부터 받았기 때문에 이게 꼭 큰 상처가 아니더라도 인간한테 기대가 없는 거다. 난 외로움도 모른다. 내가 안 외로운게 아니라 왜 외롭다고 하는 건지 모른다. '그냥 다른걸 하면 되지.' 외로움에 너무 익숙해져서. 5살, 6살, 7살, 초등학교 이럴때는 혼자 있는 게 싫었고 누군가와 같이 있는게 즐거웠지. 근데 너무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것에 대해 너무 깨닫고 경험하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외롭다보니까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너무 어렸을 때 깨닫고 이제는 성인이다보니 무뎌져서 외로운 것도 까먹고, 화날 일도 없고, 사람한테 기대를 하지를 않으니까 실망할 일도 없고, 평정심이 있고 겉으론 항상 친절하게 모든 사람들한테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한테 평판이 좋아서 이제까지 주변에서 만났던 사람들도 굉장히 많을 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기대감이 없지않아 있다. 근데 또 그렇게까지 목숨을 거는 것도 아니다. 인생을 너무 한 발자국 멀리서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내 성격이 무난한게 아니고 진짜 너무 먼 길을 온 모난 돌이다. 처음엔 엄청 날카로웠었다. 뾰족뾰족한 나의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었는데 너무 멀고 험난한 길을 와서 이제 다 둥글둥글해져버린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 이제까지 알고 지낸 기존의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힘들땐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데 잘되면 배아파할 수 있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내가 좀 두근두근할 수 있게 해준다. 근데 어느쪽이든 막 마음이 가는 쪽은 없다. 내가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근데 정말 내 마음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나야 이야기가 통하는데 그런 사람 자체가 사실 별로 없다. 사람이 인생 살면서 힘들고 지치고 날카롭고 짜증나는건 그럴 수 있는데 난 스트레스도 별로 없어보이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처도 별로 안 받은 사람같아보인다. 마음속에 그게 정말 눌리고, 눌리고, 눌려서 안 보이는 사람은 사실 세상에 별로 없다. 내 마음은 열지 못할 것이다. 난 어떤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의 속이 훤히 보인다. 근데 그 사람은 내 속을 볼 수가 없다. 급이 다르니까. 어린아이가 엄마의 생각을 잘 읽어낼 수 없듯이. 내 스스로 평정심을 찾고 내 삶의 즐거움을 찾아내는 방법이 사실 가장 좋다. 주변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아봐주는건 정말 쉽지 않다. 난 내 마음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사람이다. 내 마음속에 고민이 분명 있는데 그것을 숨기고 난 옳은 말, 바른 길을 가야 하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기에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고 해서 해소가 된다기보다는 차라리 내 삶을 내가 즐겁게 살아가는 것, 공부 또는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분야의 책을 읽는다던지 그렇게 해서 내 삶을 풀어가면 좋다. 이것 또한 능력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살아온 것이다. 내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받고 짜증나면 책읽거나 글쓰거나 영화보면서 푸는게 정말 좋다. 힐링이 된다. 난 어떤 사람한테 뭔가를 기대하기 쉽지가 않은 게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고 내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인간관계 면에 있어서는 내가 주도권을 쥐고 누가 싫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잘라낼 수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기에 그냥 지켜보는 느낌이다. 내 자체가 매력이 있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모난 부분이 너무 먼 길을 와서 둥글어졌기에 겉으로 봤을 땐 둥글둥글하다보니 새로운 사람들도 나를 굉장히 좋아한다. 근데 내면의 정말 깊은 이야기를 알아봐줄 사람은 잘 없다. 하지만 인생에는 다 장단점이 있다. 아주 위험한 독약도 잘 사용하면 명약이 되듯이 난 내 마음을 알아봐줄 사람을 찾기 힘든 단점이 있는 반면에 내가 남들의 마음을 잘 읽는다. 읽는다기보다는 읽을 필요도 없이 훤히 보인다. 이것을 인간관계 면에서 잘 이용하면 좋게 잘 풀릴 수 있다. 그냥, 즐기자. 내 인생 즐기면서 살아가자. 너무 한 발자국 떨어져서 살아가려 하지 말고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고 때로는 상처받아도 괜찮다. 상처받는건 상처받는거지 마음을 좀 열어봐도, 괜찮다. 앞으로 미래에 펼쳐질 인간관계는 너무 좋다.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유투브 타로를 봤는데, 리딩 들으면서 펑펑 울었던 타로 리딩이예요. 너무 깊은 곳을 건드렸기에 이 리딩만큼은 못 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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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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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엄청 진지하게 읽으면서 댓글로 사실 "BLUEming0님 저죠" 이렇게 적을까 하는 충동까지 (자제했조 ㅋ) 느꼈는데, 타로 내용이었군요! 조금은 괜찮게 충동을 적어볼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저도 공감되는 내용이 있는 것 같아요. 남의 속을 읽는다고 자부하진 못하지만, 또 깎여서 둥글어졌다기보단 오히려 저는 뭉쳐서 둥글어진 것도 같지만, 속을 드러내지 않구 의지하지 않구 지내다보니 결국은 투명하지도 않고 반투명한 유리 벽에 갇혀서 나오기가 어렵게 되었조.. 그래도 나오는 중 같아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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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naphone 누구는 벽 많은게 좋다던데, 사는게 상처라고...사실 잘 모르겠어요. 뭐든 적당히가 중요하긴 한데... 제가 사람을 엄청옴청 좋아하진 않으니... 좋은 경험도 적으니... 마음을 열고 싶지는 않네요!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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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제가 함 열어보고, 어떤지 말씀을 드려보께여!!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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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naphone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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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마음의 문을 열어보고, 이후 어땠는지 말씀을 드려보면 BLUEming0님께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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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naphone 아아 어떠신가요 가 현 상태를 물으시는줄 알고..ㅋ이어서 해석했어야 했네용 저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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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572d147c0f4f2d2f352 ㅠㅠ..다른 분들께도 와닿았으면 해서 공유했어요! 이래서 제가 타로를 못 끊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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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0619
· 3년 전
내마음을 알아줄 사람은 찾기 힘들지만 남의 마음을 훤히 읽을 수 있다라는 말, 남들과무척이나다르고바보같다고생각되는 저에게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저는 새학기초에 들어가면 얼굴보면 그 얘가 학교에서 어떤생활을 할지등등 조금은 알고서 내가편할것 같은 얘를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데;; 올해는 제가 선택을 잘못했고ㅠㅠ 모든게 꼬였었어요. 그래도 저를 다시 믿고 힘내서 더잘하는 제가 되고싶어요. 좋은글 올려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