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글에 대한 비판을 직면하려니 겁이 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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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에 대한 비판을 직면하려니 겁이 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gettingbetter
·3년 전
안녕하세요.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 33살 대학원생입니다. 학부시절 “나는 너와 생각이 달라!” 라는 말에 존재가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고난 이후부터는 차이를 인정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이제는 제 자신부터가 이견도 스스럼없이 말하고 타인의 생각도 경청하고 존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갈 길이 멀었나 봅니다. 며칠전 학회지에 논문을 투고한 후, 수정사항을 피드백 받았습니다. ‘게재불가’에 비하면 ‘수정 후 게재’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제 마음은 어느때 보다 무겁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의견 확인 후 논문을 변경하고 며칠 내로 재투고를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심사서를 쳐다보기가 무서워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제가 쓴 글에 너무 많은 애정을 담았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글에 제 자신을 투영한 결과 글과 나를 분리시키지 못한걸까요? 아니면 제 글에 확신이 없는걸까요? 분명 저에게 도움이 되는 피드백임에도 불구하고 왜 저는 심사결과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권위를 가진 사람의 말이니, 제가 틀렸다는 게 확실하다고 생각이 들어서일까요? 여러가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정답은 알고 있습니다. 비난이 아닌 합당한 피드백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요. 그렇지만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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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0675
· 3년 전
내 작품이 공격당하는 건 처참한 기분이죠. 어차피 욕 먹을 거 빨리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하세요. 욕먹으면서 성장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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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ed0987
· 3년 전
***한번박고 화한번내고 단거 먹으면서 왠만하면 친한 동료분과 함께 글을 다시 한번 보는건 어때요? 제방법인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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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MyMilkyWay
· 3년 전
스스로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것 아닌지 생각을 바꿔보심이...어떨까요? 더 나아지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배우는 과정인데 난 이미 완벽하다 잘했다 라는 생각이 강하면..발전할 수 없을 것 같아요ㅠㅠ 모두에게 비판은 쓰디 쓰지만 모두 나에게 약이되고 도움이 되기에 좋은 마음으로 임해보세요~ "나는 배운다"하는 자세가 좋을 것 같아요^^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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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ngGu
· 3년 전
님을위한 피드백임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세요. 그리고 심사하는분들도 님을 공격하는게 아니라 그사람이 하는 일이고 교수의입장이라 그런거니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세요.